69평이 주는 교훈 - PS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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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추위 문제.pdf
반추위 해설.pdf
6모와 9모의 독서가 평이했네요.
음.. 좋은건가?
6모와 9모 비문학 지문들을 보며 스쳐 지나가는
매우 악랄했던 기출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국어 시험지를 내는 평가원 출제 위원 분들은 정말 완벽합니다. 다 잘합니다.
지문의 논리적 구성 완벽하고, 문제 답 깔끔하게 잘 떨어지고, 지문에 쓸데없는 noise 없고, ....등등
사실 17 기출을 내신 분들이 정말 궁금하기는 합니다.
6평 9평 수능 진짜 완벽 그 자체인 아름다운 지문을 세 번의 시험 내내 투척해 주셨거든요.
개인적으로 17을 기점으로 그 이후에 나오는 모든 기출은 17학년도 국어 기출의 패러디 작품이라고
저는 과외생들에게 많이 가르칩니다.
과외생들에게 비문학 수업을 처음할 때, 독해법을 배우고 그 독해법을 적용해보는 첫 지문으로
무조건 17 기출을 활용합니다.
맛있는 17 기출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그냥 뽕을 뽑습니다.
아 17 이야기가 좀 길어졌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보면,
평가원이 진짜 다 잘하지만 하나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난이도 조절'에 중간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죠.
평가원은 6평과 9평으로 당해 수험생들의 수준을 '실험'합니다.
'아 이 정도 내면 변별이 안되네? / 아니 이 정도 내면 왤케 많이 틀려? / 아니 이게 쉬웠다고? 수능 때는 좀 더 어렵게 해야겠군.'
이렇게 서로 다른 난이도의 두 시험지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실험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 실험을 결과물을 수능 시험지를 만드는 데 활용하죠.
그런데, 여기서 평가원의 한 가지 옥에 티가 있습니다.
평가원 출제 위원 분들께서 생각하는 '어려움'과 학생들이 생각하는 '어려움'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수능 시험지는 수능 전에 학생에 가까운 표본을 대상으로 실험이 불가하기에,
출제하는 분들께서 임의로 '이 정도면 쉬운데? 이 정도면 적당히 어려운데?' 평가를 하십니다.
보통 6평 9평에서 학생들이 문제를 평이하게 잘 맞추면,
평가원은 변별을 하기 위해 수능에서 힘을 좀 주죠.
"아 독서는 이 정도로 내면 애들이 너무 잘 푸네. 좀 어렵게 내야겠다." 하는 겁니다.
그런데, 평가원이 이 '좀 어렵게 한다'에서 '적당히'가 없는 경우가 좀 있었습니다.
그 결과, 19 수능이나 22 수능같은 괴물이 탄생했죠.
힘을 적당히, 줄 만큼만 줘야 하는데
그 힘 조절을 잘 못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개인적으로는 앞서 말씀드렸던
평가원 출제 위원 분들께서 생각하는 '어려움'과 학생들이 생각하는 '어려움'이 다르다는 것, 그리고
밀실에서 출제 위원들끼리만 모여서 논의하기에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학생들의 실질적인 수준과의 격차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그 힘 조절을 상당히 잘 해 왔으나, 언제 또 그렇게 갑자기 확 불을 지를 지는 모르는 것입니다.
이번 6평과 9평을 보니 눈에 띄는 부분이 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한 번 짚어보려고 합니다.
- P->S 구조 -
9평의 [10-13] , [14-17] 지문 모두 P->S 구조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6평에서도 무려 두 지문에서 활용된 구조입니다.
이 네 지문 모두 평이했습니다.
하지만, 이 P->S 지문은 충분히 어렵게 낼 수 있는 소재이니 그 대처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비핵화에서 설명한 P->S 지문의 독해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키워드에 대해 어떠한 '문제점'이 감지되면, 저는 바로 P표시를 엄청 크게 해놓고, 그 P를 해결하는 S를
눈이 뽑히도록 찾습니다. P->S의 흐름은 평가원이 지금까지 계속해서 써왔던 핵심 정보 패턴이기 때문입니다.
6평을 생각해봅시다. 6평의 첫 번째 지문과 두 번째 지문에서도 P->S 구조가 핵심 정보의 축으로 쓰였습니다.
6평에서는 위에서 정리한 'P->S 구조'의 타입 중 TYPE 2에 해당했습니다.



제가 직접 푼 시험지인데, 제가 지문 위에 표시하며 푼 모양을 잘 보시면, P와 S가 보이실 겁니다.
그리고, 그냥 P와 S가 1:1로 대응되면 정말 쉽죠. 그러면 정말 쉬운데, 6평 지문은
P 안에서도 또 그 P를 구체화하며 정보를 때려박는 나열을 했고,
또 S도 한 두 개가 아닙니다.
그리고, P가 해결되서 S가 나왔는데, 그게 또 문제를 일으켜서 또 P가 되고, 또 그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고..
이런 연속적인 P->S->P->S.... 흐름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를 6평 당시 제가 아래와 같이 정리했었습니다

이때, 그래서 이 P->S 구조가 두 지문에나 쓰인 점에 주목하며 아래와 같이 '출제 가능 포인트'를 짚었습니다.

6평 당시에 산수적 요소가 나왔었거든요. 근데 이 산수적으로 계산하는 지문이 최근에 좀 뜸하게 나오다가 6평에 등장한지라, 이 두 가지 요소를 합해서 악랄한 지문을 만들었던 '20수능 BIS 비율 지문'을 풀어보라고 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구요.
이번 9평 역시, 두 지문에서나 P->S 구조가 활용되었습니다.


이 두 지문은, 앞서 정리했던 비핵화에서의 'P->S 구조 독해법' 에서
TYPE 03. 1문단에서 P에 대한 S가 너무 빨리 완결되어버린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때는 보통, 이 S가 그래서 P를 어떤 식으로 해결하는지를 구체화하는 내용으로 핵심 정보가 진행되죠.
9평 역시 그랬습니다.
이 구조에 대한 해법을 이미 알고 들어갔다면, 이렇게 주제(핵심 정보)에 입각한 독해가 수월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죠.

그럼, 남은 하나는 TYPE 01이네요? 이 TYPE 01에 대한 대비를 잘 해보시길 바랍니다.
P가 나오면 무조건 그에 대한 S를 찾아야 되고, 그걸 찾는 게 그 지문의 핵심이에요. 그런데 그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이해하려면, "너가 이 정도 정보는 알고 있어야 해." 하는 배경지식 등의 보조 정보가 P와 S 사이에 큰 볼륨으로 삽입되면, 그 보조 정보 이해하다가 P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독해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든 생각이, "시각적 모델링"입니다.
실제로 6평에서 나온 과학 지문에서는, 위에 첨부한 시험지를 보시면 알겠지만
화학 구조 및 식에 대한 시각적 모델링 (옆에 끄적 끄적 메모하는 것)이 필요했거든요.
비핵화에서 저는 시각적 모델링의 기준을 아래와 같이 제시했습니다.



9평도 보면, 그 녹음기 지문에서 과거 축음기를 설명할 때,
아 이거 물리적인 구조 설명하는 거 보니까, 뭔가 이 기계의 원리를 이 구조를 바탕으로 설명할 거 같은데?
like LFIA 키트 지문처럼!
하고 바로 위에 그렸습니다.
아래와 같이요.
그런데 제 예상과 달리 이것은 그냥 지나치더라구요. 내려면 충분히 어렵게 낼 수 있었을 거 같은데!!

그런데 이 시각적 모델링이 필요한 부분이 6평에도 나온 것을 보니, 뭔가 이 시각적 모델링이 필요한 지문이 수능에도 나올 수도 있다는 상상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 기출에서 P->S 구조와 이 시각적 모델링이 필요한 지문이 결합된 형태의 기출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17학년도 수능 반추위 미생물 지문입니다.
이 기출을 한 번 눈 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p->s 구조가 6,9평에 심지어 두 지문씩 썼다.
그러면, P->S 구조가 실현 가능한 모든 형태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시각적 모델링도 6평과 9평에 모두 필요한 태도였다.
따라서, 위에 첨부된 PS 구조에 대한 독해법을 읽고,
ps구조 + 시각적 모델링 = 17학년도 수능 반추위 미생물 지문
ps구조 + 산수적 요소 = 20수능 BIS 비율 지문
연속된 ps구조 = 20수능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
위 기출을 통해 연습해보자
이게 핵심입니다.
다행히, 제가 17학년도 수능 반추위 미생물 지문은 비핵화의 해설편에서 자세히 해설한 부분이 있어,
그 전문을 첨부해 드리겠습니다. 공부해보세요!
마지막으로, 비핵화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6,9 평에서 중요했던 부분이 사실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나열- 넘버링하기'입니다.
이것은 나중에 또 칼럼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이번 6, 9평에서 중요했던 부분은 제가 평소에 중요하게 생각하고 비핵화에서 상세하게 훈련시켰던 내용입니다.
비핵화를 보고 9평에서 성적 상승을 했다는 DM을 받았는데, 그 효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워크북과 함께 단 23일, 기출에서 뽑아내야 할 독해 포인트를 총정리 한 후, 제대로 된 실모 양치기 효과를 누리러
가시는 것은 어떨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수미잡이니 9평을 망했든 잘봤든

#9평 #6평 #비핵화 #PS #구조독해 #그읽그풀 #국어
# 하나 더 말하고 싶은 것은, 구조독해는 '그읽그풀'이 바탕이 되어야 비로소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읽그풀'이 요구하는 '문장의 이해 능력'이 되어야, 이해한 문장들을 연결하며 마치 머릿속에 지문의 목차를 짜며
글을 읽는 '구조독해'가 가능한 것입니다.
비핵화는 무조건 구조만?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비핵화 안에 각 문장을 잘 읽는 방법도
추가했습니다.
문장을 잘 이해하려면 무엇을 해야하나?
1. 문장 구조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2. 그 문장 구조 안에서, 각 요소 (주어, 목적어 등)가 그냥 단순히 한 단어가 아니라 매우 긴 '구나 절'의 형태인 경우, 그것을 하나의 의미 단위로 묶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수식어를 잘 신경써야 합니다. 저는 수식어가 나오면, 무조건 그 수식하는 의미 단위 전체를 괄호로 묶어서 수식받는 대상에 의식적으로 붙여서 독해합니다.
사실 수식어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그 문장이 원래 2개의 문장인데 하나로 결합해놓은 것입니다.
진짜 쉬운 예를 들면,
내가 어제 먹은 최현석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는 나를 정말이지 황홀하게 만들었다.
-> 이것은 사실, '내가 어제 최현석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를 먹었다.' + '최현석 셰프의 시그니처 미뉴는 나를 정말이지 황홀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두 문장이 결합되어 하나가 된 문장이기에,
(내가 어제 먹은) [최현석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는 나를 정말이지 황홀하게 만들었다.
이런식으로 저는 항상 복잡한 문장을 해석합니다. 여기서 의미 단위가 길어져서 최현석 셰프의~ 메뉴 이 부분을
[ ]로 묶어주기도 했네요.
수식어가 많이 포함된 문장은, 이렇게 까다롭게 '감속'해서 읽어야 합니다. 여러 개의 문장이 결합되어 있는 문장이기에 당연히 정보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고, 그러면 당연히 시간이 좀 오래 걸리더라도 확실히 그 문장을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보통 저는 이렇게 세 가지의 방법을 통해 어려운 문장을 뚫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이해한 문장들을 붙는 것끼리는 붙이고, 구분되는 것 끼리는 구분하며 '구조 독해'를 합니다.
이게 제 독해관의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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