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day Commander [88710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5-09-03 23:18:34
조회수 2,499

9모 영어 늦은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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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총평을 남겨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저는 원래 총평을 잘 하지 않습니다만,

이번에는 총평을 남겨봅니다.


수업 때문에 많이 늦은 총평이 되었는데, 궁금한 분들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 20번 대의 파악

내용 이해 어렵지 않고 선지도 어렵지 않습니다. 난감한 함정도 딱히 없습니다.




- 21번 의미 추론  

이번 9모의 고난도 문제 중 하나입니다. 내용 이해가 다소 어렵습니다.


다만 지문 속 근거가 뚜렷한 편이고 선지도 함정을 깔끔하게 파놓은 편이라서 

답을 찾는 과정이 지저분하다고 느껴지진 않았을 겁니다. 


내용 이해에 성공했다면 문풀 자체는 어렵지 않았을 것이고요. 다만 지문 내용이 이 모든 과정을 어렵게 느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 22번 대의 파악

내용 어렵지 않고 심지어 선지도 어렵지 않아서 오답 선지 패턴을 숙지하지 않더라도 느낌으로 풀 수 있을 정도입니다.




- 23번 대의 파악

난도는 대의 파악 유형(영문 선지)에 맞게 준수한 편입니다. 

내용은 어렵지 않았고, 오답 선지의 경우 내용을 차분하게 읽었다면 이지선다를 강요받지는 않았을 겁니다.




- 24번에 대의 파악

추상적인 소재가 아니었던 덕분에 '3점 치고는' 상대적으로 내용 이해가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3점 치고는요)


이후 선지 고르기에서 이지 선다에 봉착하게 될 텐데, 각 선지를 꼼꼼히 보고 지문 속에서 등장하지 않은 내용을 걸러내면 충분히 올바른 선지를 선택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 29번 어법

문법 개념이 잘 다졌다면 어렵지 않았습니다.

1번의 분사구문의 능동태 수동태 파악(구동사의 분사 형태까지 숙지했는지)

3번도 목보 자리에는 형용사 온다는 것

4번은 관계사절의 수일치

5번은 의미적으로 주어인 단수 명사를 대명사가 받아준다는 것을 인지하면 잘 패스할 수 있었습니다.


답인 2번의 경우 '관계사절은 항상 불완전하다'라는 기초적인 이해만 가지고 있어도 바로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 30번 어휘

문제 난도는 평이합니다. '3점 치고는' 상대적으로 답 골라내는 것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맨 마지막에 hard-path engineering의 특징이 서술되면서 soft-path engineering의 특징에 대비되는 표현들에 대조되는 것을 고르면 의외로 어렵지 않게 답을 고를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 31번 빈칸 추론

지문 난도는 평이합니다. 선지도 이지선다를 강요하지 않는 관계로,

내용을 차근차근 읽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습니다. 즉, 쉬운 빈칸에 해당합니다. 




- 32번 빈칸 추론

지문 난도는 '3점 치고' 평이합니다. (어디까지나 3점 치고요.) 


다만 선지 분석에서 실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답 후보 선지의 +/- 방향을 잘 집중해서 봐야 함정에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3점 값은 한다고 보여집니다.




- 33번 빈칸 추론

지문 난도는 '2점 치고는' 다소 어려운 편입니다. 정답 선지 고르기가 어렵게 느껴졌을 문제에요. 


이지선다, 더 감을 못 잡은 분들은 심하면 삼지선다 상황에 처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문 전체를 포괄하는 답이 무엇인지에 집중해야 올바른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 34번에 빈칸 추론

이번 9모의 고난도 문제 중 하나입니다. 소재와 내용이 어려워서 체감 난도가 높습니다.


선지까지 지저분하게 출제하지는 않았기에 내용 이해에만 성공한다면 선지 고르기는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으나 그 내용 이해가 가장 난관이었던 문제라 어려운 문제입니다.




- 36번에 문장 배열

소재는 어렵지 않고 내용도 그리 어렵지 않지만 유형 특성상 '단절'을 찾는 것이 훈련되어 있지 않으면 배열 과정에서 체감 난도가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곤란한 이지선다가 나올 수 있는 문제였는데 2점이라 그런지 소거법으로 피해갈 수 있게 만들어 놓아서 문장 배열 유형 치고는 난도가 평이해졌네요.




- 37번 문장 배열

소재가 어렵기에 내용도 덩달아 어려워졌습니다. 


유형 특성상 '단절'을 찾는 것이 훈련되어 있지 않으면 배열 과정에서 체감 난도가 더 어렵게 느껴졌을 겁니다.

혹은 지문 속에서 느껴지는 소재 전개의 흐름(또는 시간의 흐름)을 잘 파악하거나, 또는 명시적 근거(대명사)를 실마리 삼아 보다 쉽게 풀 수도 있었던 문제입니다. 


37번은 명시적 근거를 주었다는 점에서 현장에서는 36번을 더 어렵게 느낀 학생도 있을 수 있어 보입니다.




- 38번 문장 삽입

단절이 나름 뚜렷하게 보이는 문제입니다.


매력적인 함정이 있으나 대명사의 수일치로 함정을 침착하게 벗어날 수 있죠. 2점짜리 문장 삽입다운 평이한 난도.



- 39번 문장 삽입

이번 9모의 고난도 문제 중 하나입니다.


소재는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으나 단절 찾는 게 꽤나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었던 문제입니다. 


경우의 수를 많이 줄였다 하더라도 이지선다에서 꽤나 갈등했을 것이고,

논리적 단절을 파악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했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40번 요약문

요약문 유형 치고는 선지 때문에 난이도가 '요약문 2점 치고는' 높습니다. 


각 선지들의 단어 의미 숙지 및 정답 선지의 다의어 숙지가 잘 되어 있지 않다면 실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내용을 이해했고 요약문에 넣을 근거들을 찾았다 하더라도 정답을 고르는 것이 까다롭게 느껴졌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요약&총평

1. 킬러 문항은 없었으나 고난도 문항이 고난도답게 기능했다.(내용 이해가 어렵든, 정답 찾기를 힘들게 하든)

2. 몇몇 2점 문항들의 체감 난도가 본래 난도보다 높았을 것 같다. 

3. 특정 유형들의 번호 찍기 저격 등 수험생 입장에서는 본래 책정 난도보다 더 높게 체감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4. 저는 1등급 비율이 3~4% 정도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주관의견이니 참고 X)



이상입니다.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또 다해갈 여러분들 모두에게 행운이 있길 바랍니다.




+ 내용 추가


제가 평소 안정 1을 받고 싶으면 피지컬도 함께 잡아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평균적인 언어 지능을 가진 사람이 & 영어 피지컬이 달리는 채로 안정 1등급을 받는 방법은 저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피지컬(해석의 속도와 정확도 & 국어 독해력)이 튼튼해야 논리를 정교하게 세울 수 있습니다.


논리를 정교하게 세워야 스킬도 정교하게 학습하고 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금머리가 아닌 한 일반적인 사람이 안정적인 영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그런 길입니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으며, 쉽고 간단한 길에 달콤한 보상이 없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유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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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끈이 · 1131637 · 09/04 10:41 · MS 2022

    늘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9망수잘. · 1410501 · 09/04 16:45 · MS 2025

    아무나 도와주세용.. 이제ㅡ가입해서 게시글을 못올려요) 전 이영수쌤의 유베가는길 듣고 도움을 못받았어요… 왜냐하면 어떻게 푸는지를 다 알려주셔도 저는 단어를 하나도 모르겠어서 적용 자체를 해볼 수가 없었거든요. ㅠㅠ사실 아주어릴때부터 고2때까진 영어를 햇엇고 중딩때는 거의 100점 맞고 그랬거든요?(근데 이때도 단어는 따로 안외웠었어요. 본문도 안외웟고요 감으로 해석하는 느낌? 시험은 조금 난이도 있는편이엇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면 노베긴 노베지만 그래도 대충 해석하는법이랑 어법같은건 다 배웟단건데.. 지금은 실력이 너무 처참하니까 어케 해야할지를 모르게ㅛ어요,.. 너무 애매해요 어법 구문을 아예 모르는것도 아니고 영어가 쌩처음도 아닌데 노베실력이라…ㅇ음 단어 외우는데 시간이 되게 오래 걸려서 100일도 안남은 시점에 단어장만 잡고있으면 안될 거 같고 지금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학습해야 좋을지 궁금합니다. 남들은 유베길 듣고 3떳다는데 저는 이모양이라 절망적이에요.. 실력으로 풀어서 맞은건 18~20, 25~28,43~45밖에 없어요. 얘넨 풀 수 있는데 다른건 아예 안풀려서 다 찍었어요 (듣기연습은 하루에 한세트씩 푸는식으로 하고있어요. 하다가 헷갈리거나 안들리는건 먗번 다시 들어보면서 스크립트 보고요)
    어떤분은 기출 박치기해보고 모르는 단어 체크해서 해석봐가면서 흐름이랑 같이 외우라하고 어떤분은 그냥 단어장만 달달 외우라 하고, 또 누군 ~의 ~~강의들어라 이러는데 뭐가 맞을까요
    ㅁ방금21번을 모르는 단어 써놓고 다시 풀어봤는데요, 모르는 단어가 19개정도나 나왔고 대충 먼내용인진 해석되는데ㅜ선지에선 고르기가 힘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