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9평 총평] 아니 나 K대 국문관데, 국어 나만 어려웠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544192
반갑습니다.
전원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로 구성된 시선모의고사입니다.
우선 다들 9월 모의평가 치르시느라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먼저, 시험지를 전체적으로 조망해 본 뒤에 구체적으로 지문마다 포인트를 짚어보겠습니다.
- - 사실로서의 문학
- 문학과 관련하여 정서에서의 대치가 아닌, 팩트 판단을 요구하는 경향이 좀 두드러졌습니다. 24학년도에 그 경향이 두드러지다가 25학년도에는 조금 사그라들었음에도 이번 시험에 다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6월 모의평가의 24번 문항에서 이미 예고했던 바인데요, 저희 시선 모의고사에는 이를 파악하고 반영하였으니 꼭 풀어보시길 권장합니다.
- - 그러면 독서는 쉬워졌나?
-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크게 어려워지지도 않았습니다. ‘늘 먹던 그 맛’이니 예년과 같이 대비하시되 현장을 생각하여 설계된 실전모의고사를 통해 수능보다 어렵기는 하나 용인되는 선의 지문으로 연습하시길 권장합니다.
- - 선택과목과 시간 관리
- 마르고 닳도록 강조해도 모자란 것이 시험장에서의 시간 관리입니다. 시간 관리 능력의 부족은 실전 연습의 부재로 인한 것일 수도 있지만, 선택 과목 대비를 충실히 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가령, 이번 화작의 37번이나 언매의 38번에서 틀리신 학생들은 실전모의고사나 선택과목 엔제를 통해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파악하고 판단하는 연습을 해보셔야 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4~9] 지문에서
6번 문항에서는 ‘다음의 입장’을 정확히 판단하여 선지에 적힌 평가가 ‘다음의 입장’이 할 말인지를 판가름하셨어야 했습니다. 흔히 허수아비의 오류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 문제의 4번 선지는 허수아비가 [A]를 평가했다고 봐도 괜찮습니다.
7번 문항은 확실한 대상들을 소거하며 가장 확실한 선지를 찍는 방식으로 푸셔도 좋았을 거 같으며, 8번에서는 선지에서 건드린 <보기>의 내용과 지문의 내용을 매칭하면, 결과가 아니라 가시적 이미지임을 쉽게 파악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 특히 <보기> 문제의 1번 선지는 날려 읽지 마시길 바랍니다..
[14~17]번 지문에서는
15와 16번 문제에서 과학/기술 문제가 늘 그렇듯 ‘세부 정보 파악’을 요구하였고
17번 문제의 정답률이 낮은 것은 아마.. 시간 부족 때문일 것입니다.. 겉보기등급과 지문의 제제에 비해 난이도가 높지는 않으니, 시간관리 능력의 중요성이 여기서도 강조되네요.
문학에서는
[현대시의 24번 <보기> 문제]
5번 선지에서 언급된 내용이 팩트인지 지문에서 직접 확인해 보셔야 했습니다.
선지에서 지칭한 부분에 대해 ‘눈이 부신 것이 맞나? 여기서 화자가 희망을 추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나?’를 생각해 보셨어야 합니다.
[고전시의 28번과 30]
선지에서 지칭하는 대상이 정말로 그러한지를 지문으로 돌아가서 판단해보셔야 했는데, 아마 정답이 1번이라 더 못 보셨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게 자연 경관인가?, 여기서 자연이 일상적 생활공간인가?로 비판적으로 판단해 보셔야 합니다.
[현대소설의 32번]
선지마다 잡힌 핀트와 상황을 잘 확인하셨어야 하며, 시험지의 면이 다름에도 앞뒤로 펄럭거리며 열심히 읽으셨으면 무난하게 맞추셨을 겁니다.
33번에서는 역시나 세부적 팩트 판단을 요구했는데, 32번과 33번은 ‘모두’ 행위의 주체나 대상 그리고 맥락을 꽤 자세히 물어보는 어려운 문항이었습니다.
선택과목에서
화작 37번에서는
기출과는 다른 느낌으로 선지를 씀으로써 정답률을 낮출려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또한 언매 35~36번과 38번 문항은
기출과 크게 다른 방식은 아니나, 지문을 잘 활용할 수 있는지와 개념을 잘 숙지하고 있는지를 물어보고 있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모든 선택과목에서 정답률을 낮출려는 의지가 보이는데,
이를 위해 여러 낯선 엔제나 실모를 풀며 열심히 대비하셔야 합니다.
- 결론
이번 9월 모의평가 국어를 요약한다면,
- '1. 만만치 않은 독서, 2. 문학에서의 팩트 판단, 3. 화작에서는 기습 훅을 날렸고, 언매에서는 먹던 맛의 어퍼컷을 날렸다.'입니다.
- 시선 국어 모의고사 구매 페이지!
>판매 페이지<
>판매 페이지<
시선 국어 모의고사 소개글!
- 저희가 출판한 ‘시선 국어 모의고사’는 이러한 경향을 중심으로 여러 경험을 하실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실제 수능을 상상하며 만든 시선 국어 모의고사를 통해 위 세 가지 경향을 담되, 여러 스타일로 구현된 시험지를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는 진짜 파이널 기간입니다. 자신이 푼 9월 시험지를 스스로 분석하고 교정함으로써 약점을 보완하고, 이를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선 국어 모의고사는
현역 때 시험 직전에 푼 실모가 95점임에도 실전에서 3등급을 받았던 제 현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수 때는 여러 실전 모의고사를 풀며 계속 약점을 점검하고 분석하여 현실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시선 국어 모의고사는 3가지 시험지의 서로 다른 경험을 통해 드러난 자신의 약점을 학생이 점검하고 분석하여 실전에서의 현실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해설지의 ‘출제자의 시선’을 통해 저희 코멘트를 적어 놓은 것도 태도 정립에 도움을 드릴려는 것이고요.
9평 결과가 어떻든 중요한 것은 결국 ‘수능’이기에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꾸준히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러면 다른 게시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50,000)
-
50,000
-
짝수 싫어
-
오노추 2
-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아무런 인증도 없이 쓰면 좀 그러니까 9모 성적만...
-
왜 그런거임
-
답지 잘못봄 0
점수 올라서 좋긴한데 ;;
-
오늘 다시 풀어보니까 (가)조건 때문에 A가 (4, 2)가 되어야 하는구나 와
-
ㅈㄱㄴ
-
근데 작성할 시간이 있나 난 한국사 빼고 시간 남은적이 없는디
-
9월초에 대기걸면 한달정도면 빠지려나.....??
-
수시원서 써야하는데 홍대 쓰면 무조건 붙음 군3수 홍익대 공대 vs 현역 세종대 학점 4점대
-
그냥 졸업한 고등학교 가면 되나여
-
고능아풀이하면 15번 13보다쉽긴해
-
수학 실모 추천받아요 17
킬캠 강x 이해원 제외! 좀 어려운걸로 추천해주세요
-
베리타스 기사보고 말하시던데 맞음? 애초에 그 기사도 안찾아지는데 9모/6모 원점수합 비교였음
-
갤탭11 드디어 나왔네 20
11트라 이번엔 그냥 사전예약 걸어야겠다 칠플 오년차 더이상은 못버틴다 ㅋㅋㅋㅋㅋ
-
머리아프다 0
근육땡긴다 해결법필요 댓글에ㄱㄱ
-
미적이 어려워서임? 미적부터 푸시나요?
-
화미화1생1러인데 올해 6,9모만 봄 9모 보고 부랴부랴 9월 더프 9월 서프 다...
-
9평 87988인데 열심히 하면 서울대 합격할 수 있나요??ㅠㅠㅠㅠㅠ지금부터...
-
ㅈㄱㄴ
-
글쎄 출제 지침 바뀐 게 제일 크고, 출제자 스타일이 바뀌었다고 보는 게 맞지...
-
논술 준비 안햇는데 쌤이 논술 6장 최저 높은걸로 쓰자는데 쓰는게 마즘? 어차피...
-
나 22수능 140분주면 공통 15번까지밖에 못 푸는데
-
ㅈ박았다 0
범모 8회 80점 입갤 ㅋㅋㅋ 9평 ㅈ창나서 공부도 안된다진짜
-
전대실모가 더프랑 뭐가 다른가요?,,
-
당연히 객관식 고난도 문제이지만 푸는사람 진짜 멋있네
-
근데19틀림 22수능사랑해
-
듣는 거지.. 배워서 어디 써먹지도 못할 거 같은데 궁금
-
이찬혁 멸종위기사랑 노래 진짜 좋은데 잘 모르시는 분들은 한 번씩 들어보셔요 마음이...
-
지구 진짜 망해도 처참히 망해서 뭘 해야할지 감이 안 잡히네 0
개념을 다시 돌아야할지 실모를 풀어야할지 공부시간을 얼마나 늘려야할지 갑자기 너무...
-
탐구 변경 이력 5
작년 12월에 공부시작했는데 탐구를 생1생2 막전위에서 생1드랍(2월) 생2지2...
-
아는 사람들은 아는데 이때 이유가 있어서 19 9평때도 교수들이 출제를 못해서...
-
지구과학 문제 오류 제가 이해한게 맞는지 확인해주세요.. 11
그리고 제가 파란색으로 쓴 부분 어디가 틀렸는지 지적 부탁드립니다..!
-
레오폴드는 생태중심의 관점에서 생태계를 파괴하는 종(외래종) 은 존속가치가 없고...
-
본인 상황: 냥대 건도토 다니는중 휴학 내고 약대 목표 공부중 수시원서 쓸건데...
-
양변에 절댓값있으면 f=+_g 이래 벗겨도 ㄱㅊ한 거지?
-
다 했는데 이거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되는거 맞죠? 내가 이렇게까지 실수를 할 수...
-
왜지 담배땜시인가
-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 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
정답풀이보고 이해는 했는데 제 풀이는 왜 안되는지 모르겠어요ㅠ 중점벡터 생각못해서...
-
미적분 9모 27틀인데 숫자를 잘못봐서 틀리긴했습니다 27까지 안정적으로 다...
-
약간 수1 기하실력이 포함된 201130 같은 느낌임 근데 이제 최저충 돼서 이런...
-
국어 수학 실모 요즘 대세+평가원이랑 비슷한거 추천 좀여 0
아무거나 다 전 이감이랑 강대x생각중인데
-
된다고 해주세요
-
생2 괜히햇음 6
계통수 전사인자 의문사 당해서 40점인데 학교에서 omr 돌린 성적 보니까 하디도...
-
https://orbi.kr/00073688142/Tea%3Fm-30%EB%8C%80...
-
이게 내 하루를 망가지지 않게 해줌 늦게 자니까 일어나서 잠 깬답시고 폰질하다가...
-
3트 만에 다맞았네ㅠ 어려운거 맞죠..?
-
옮길 생각은 없는데 연어처럼.. 뭔가 수능이 집 같아서 보러가야할 거 같은 느낌이 드네
해설지의 상급 노하우(로이드)를 학생들이 꽂을 수 있길...
상급 노하우는 도핑 테스트에도 걸리지 않아요! 와 넘 유익하다
어디서 구매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ㅠㅠ
시선국어모의고사는 여기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atom.ac/books/13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