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좃경정 [1293669] · MS 2024 · 쪽지

2025-09-02 18:37:54
조회수 1,904

이제 내일이면 벌써 9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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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9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네요.

아마 지금쯤 다들 긴장도 되고, 또 마음 한쪽은 기대와 불안이 뒤섞여 있을 거예요. “이제는 잘해야 하는데” 하는 부담도 클 거고요. 그런데 결국 9평은 수능을 대신하는 시험이 아니라, 수능을 더 잘 치르기 위한 ‘과정’에 불과합니다. 결과 하나로 내 미래가 다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점수로 내 노력이 평가되는 것도 아니에요.


지금까지 오면서 여러분이 쌓아온 시간들을 생각해 보세요.

잠이 쏟아지는 새벽에도 책상 앞에 앉아서 문제를 풀던 순간들, 이해가 안 돼서 몇 번이고 같은 개념을 반복해 보던 끈기있는 모습들, 모의고사에서 실수할 때마다 속상하면서도 다시 마음을 다잡던 의지… 그 모든 게 이미 여러분을 성장시켜오고 있었고 지금의 여러분을 만든 거예요. 내일 시험은 그저 그 과정 속에서 하나의 이정표일 뿐입니다.


혹시 내일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오히려 그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수능 전까지 보완할 기회를 얻는 게 9평의 진짜 의미니까요. 그래서 이 시험이 여러분을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 더욱 단단하고 강인하게 만들어주는 시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장에 앉으면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눈앞에 있는 문제에만 집중해 보세요. 긴장하는 건 누구나 다 똑같아요. 그 긴장조차도 여러분이 진심으로 준비해 왔다는 증거라고 생각했으면 합니다. 차분히, 천천히, 하나씩 풀어나가면 됩니다.


그리고 꼭 기억했으면 해요. 점수가 어떻든 간에, 내일 시험이 끝나면 스스로에게 “고생했다. 여기까지 달려온 나 정말 수고했다”라고 말해주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미 수많은 시간을 버텨내며 여기까지 왔고, 그 자체로 충분히 대단한 사람들이에요.


이번 9평이 여러분에게 단순한 성적표가 아니라, 남은 시간을 더 단단히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내일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다들 잘 해낼 거예요.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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