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반수 고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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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를 했으나 성적이 잘 안 나와서 학교로 다시 돌아감
반수 할 때 결과에 상관없이 과정에 후회를 남기지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했고 실제로 수능 다시 치고 싶은 마음도 없음
1학년 학점 복구도 하고 대학생활도 즐기고 대외활동이나 동아리, 알바 등등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음 이제 입시판을 떠나고 싶은 생각 뿐임
그런데 부모님이 자꾸 삼반수를 해봐라, 논술 준비만 조금씩 해봐라, 정 안되면 학점 챙기고 니 할 거 하면서 수능만 쳐보라고 하심.
부모님 말로는 내 전공도 별로인데다가 지금이 아니면 언제 쳐보겠냐며 마지막으로 쳐보라고 하시는데… 난 진짜 수능 자체를 쳐다도 보기 싫음… 입시판 자체가 싫음.
부모님 입장이 이해가 안 가는게 아님. 실제로 내 전공이 문사철이기도 하고 6모 9모에 비해 수능을 유독 못 쳐서 아쉬움이 남으실수도 있다고 생각함… 수능 끝나고 논술 공부 시작해서 예비 3번 2번 받고 떨어진 거라 논술 더 준비해서 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함
문제는 내가 칠 생각이 아예 없다는 거임. 난 후회 없도록 공부했고 지금 돌이켜 봐도 후회 없음. 다시 그 공부를 하라고 하면 난 못할 거임. 물론 수능 망치고 나서 힘들긴 했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진 상태라 더더욱 다시 치기 싫음. 그리고 망쳤다고는 하긴 하지만 그 성적이 진짜 내 실력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이젠 그냥 입시 말고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음. 수능판에 와서 이런 글 적는 것도 웃기긴 한데 아무데도 말할 곳이 없어서… 동기들에게 말하기도 그렇고 같이 재수했던 친구들도 다 이제 대학생활 열심히 하고 있어서 말하기 껄끄러움…
진짜 난 안 치고 싶은데 나중에 취업 못하거나 졸업 늦어질 때마다 그러게 왜 그때 한 번 더 안 쳤냐고 그때 쳤으면 달라졌을 수도 있었지 않았겠냐 그런 소리 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정신병 옴
근데 수능장 가서 문제 풀고 원서 넣을 생각해도 정신병 옴
그냥 내 소신대로 안 치는게 맞을까? 한 번 더 쳐보는 게 진짜 내 미래를 위한 길인거임? 삼반수한 사람들 의견이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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