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은화자 [1311559]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5-09-01 00:54:16
조회수 185

저는 사실 수험생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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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에 대한 생각 자체를 별로 한 적이 없어요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그랬다기보단

원래 미래에 대한 생각 자체를 안하는 편

(그래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긴 한데....)


그냥 하루 시작할 때 

오늘 할 일 뭐 있지? 아 실모 풀어야 되네

N제 풀어야 되네, 귀찮네, 막상 하니 재미있네


하루 끝날 때

오늘 뭐 했지? 맞다 실모 72점 받았지

이 문제는 어차피 못 풀었을 문제고 이 문제는 풀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 내일은 88은 받아야지, 그러려면 못풀 거 같은 문제에 대한 집착을 좀 줄여야겠다


이러고 자고, 다음날 실모 76점 받고ㅋㅋㅋ


그날 할 것만 생각하며 살았지, 

"수능날 이렇게 될까봐 무서워."

"망하면 어떡하지? 시간 부족하면 어떡하지?"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거의 안하고 살았어요

(물론 국어 같은 경우 시간이 부족할 걸 알고 있었기에

실모벅벅을 통해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 수 있는

모든 루트를 짜놓자! 하긴 했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수험생분들도 수능날에 망할 것 같은 불안 속에 살기보다는

오늘 하루를, 지금 이 순간을 잘 보내자! 라는 마인드로 

이 시기를 보내셨으면 합니다.


저 고3 때 담임선생님께서 첫날부터 하신 말씀이 

"버텨"였거든요.

이 순간을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사람이

수험생활을 "즐겁게"는 못해도

"후회없이"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9모가 코앞입니다. 무너지지 말아요!

rare-그 말이 옳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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