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수험생 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506705
수능날에 대한 생각 자체를 별로 한 적이 없어요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그랬다기보단
원래 미래에 대한 생각 자체를 안하는 편
(그래서 지금 문제가 되고 있긴 한데....)
그냥 하루 시작할 때
오늘 할 일 뭐 있지? 아 실모 풀어야 되네
N제 풀어야 되네, 귀찮네, 막상 하니 재미있네
하루 끝날 때
오늘 뭐 했지? 맞다 실모 72점 받았지
이 문제는 어차피 못 풀었을 문제고 이 문제는 풀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 내일은 88은 받아야지, 그러려면 못풀 거 같은 문제에 대한 집착을 좀 줄여야겠다
이러고 자고, 다음날 실모 76점 받고ㅋㅋㅋ
그날 할 것만 생각하며 살았지,
"수능날 이렇게 될까봐 무서워."
"망하면 어떡하지? 시간 부족하면 어떡하지?"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거의 안하고 살았어요
(물론 국어 같은 경우 시간이 부족할 걸 알고 있었기에
실모벅벅을 통해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 수 있는
모든 루트를 짜놓자! 하긴 했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수험생분들도 수능날에 망할 것 같은 불안 속에 살기보다는
오늘 하루를, 지금 이 순간을 잘 보내자! 라는 마인드로
이 시기를 보내셨으면 합니다.
저 고3 때 담임선생님께서 첫날부터 하신 말씀이
"버텨"였거든요.
이 순간을 무너지지 않고 버티는 사람이
수험생활을 "즐겁게"는 못해도
"후회없이"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9모가 코앞입니다. 무너지지 말아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개인적으로 그 뒤에도 은근 까다롭긴했음 복합지문도 그렇고 마지막 작문지문 반박문제는...
-
이번년도에 푼 실모or교육청중에 정말 비슷한 문제가 있었던거같은 기억이 있는데 뭘까요
-
월요일에 담임 선생님깨서 킵해주신 풀세트로 볼 예정입니다.
-
원원이라지만 1퍼는 흠..
-
유리한거에요? 같은 점수라고 했을때
-
1컷 85고 89점이면 백분위가 98 가능할까요??
-
궁금합니도 저는 독서실 한 달 13 x 12 = 156 메가패스 고12...
-
ㅋㅋ
-
보통 얼마 정도가 정상임?
-
메가 서버 3
나만 느림?
-
군3수생 성적 3
나가서 보지는 못하고 그냥 휴양쓰고 봤음 국어...
-
너무졸리다 6
과외해야하는데
-
영어 불 사과탐 지옥불 느낌남
-
ㄹ에 ~해보게 가 명령한다고 볼 수 있는건가요?,,
-
수능 잘보고 성불하면 국어 실모팀 출범시켜보고 싶음 6
그 무엇보다 평가원과 비슷한 실몰르 만들어보고 싶은 열망이 있음
-
일부러 막전위랑 세포문제 앞에 좀 봐줘서 얼만큼 틀리나 보는데 44 에 ㅈㄴ 몰린걸...
-
9평 14번 난이도는 "쉬사"의 범주에 속하는 문제임? 6
흔히들 말하는 어삼쉬사에 14번도 들어감? ㄷㄷ
-
너무 심심해 6
-
저 사람들과 나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가
ㄱㅊ

좋은글
화자님 맨날 댓글만 보다가 이런 좋은 글도 적어주시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덕분에 큰 힘 얻고갑니다!
나는 수능날만 손꼽아놓고 기다림
나를 보여주고 싶었거든
Good
너무 좋은 말인데
우측 하단 레어가 하필 ㅋㅋㅋ

좋은사람 좋은말탱글화자 이모티콘만 날리더니 따듯한 글도 써주고 고마유ㅓ용
무너지지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