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5등급 학습법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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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고2 학생입니다
제가 수시는 너무 망해서 정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영어 공부가 정말 고민입니다
일단 현재 저의 상태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고2 6모때 58점 나왔습니다)
1.듣기:1~10번까진 다 맞혀요(근데 가끔씩 틀립니다..)
11~15번은 운빨로 맞춰요..
2.독해:빈/순/삽은 아예 못 풀고 진짜 이건 누구나 맞히는 부분만
풉니다.
3.중학교1~2학년땐 학원을 다녔어서 1~5형식 잡는건 잘하지만
그 외의 문법은 조금씩만 기억납니다.
4.단어는 중학교단어+고1 필수 단어 중에 40%? 정도 압니다.
5.여러 선생님들 기초 커리큘럼들 웬만한건 다 들어봤는데 그닥 효과를 보진 못했습니다..물론 못하는 문제가 제일 크지만요.
6.문제를 풀때 한 문장에 모르는 단어가 2,3개씩은 무조건 있어서
완전한 문장으론 당연히 해석을 못하고 그냥 대충 아는 단어로 이문장 저문장 조합해서 답 선택합니다
정말 간절하고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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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가는길 들어보심?
아니요? 메가에 계신 선생님 강의인가요?
대성 영수T 강의입니당
특히 단어 암기하는게 정말 힘듭니다..
그건 다 힘들어요 ㅋㅋ 참고하셔야댐
유베가는길 지금 제 상태에서 들어도 괜찮을까요?
일단 5등급이면 단어부터 외우십시오. 그리고 영어 문제의 풀이를 하기 보다는 문장을 해석하고 읽는 방법부터 익히십시오. 반복하고 학습하다보면 실력은 늘어납니다. 일단 5등급이라면 이런 저런 커리큘럼을 오가는 것보다는 최대한 한 곳에 집중하시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깜빡하고 글에는 못 써놨었는데,제가 학교 영어 선생님께 지금 제상황에서 어떻게 학습 해야하는지 여쭈어 봤더니 일단 단어장은 따로 외우지 말고 문제를 풀고
단어는 거기 있는 단어를 암기한 다음 그 지문을 해설지를 보든 뭐든 해서 이해하는걸 계속 하라고 하셨는데 이방법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쎄... 일단 5등급이면 단어도 보십시오. 많이 하실 필요 없고 World Master 2000 시리즈 정도라면 충분합니다. 필자의 선생께서 하신 말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필자의 선생께서 하신 말씀은 추측컨데 영어 문장의 구조와 그 맥락을 설사 모르는 단어가 있더라도 문맥상 해석하는 것이 가능한 맥락 독해에 가까운데. 필자께서 단어의 기초도 안되는데 그러한 능력을 갖추시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단어도 외우고 지문 해석을 병행하십시오. 필자는 고 1부터 영어 1-2등급을 오갔던 사람입니다. 밑바닥에서 올라온 적이 없어서 잘 모르는 것도 있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실력은 오릅니다.
그게 단어 외우는거에요 솔직히 별 차이 없어요
안녕하세요. 노베 전문 영어강사입니다. 지나가다 의견 남겨봅니다.
일단 단어장은 따로 외우지 말고 문제를 풀고
단어는 거기 있는 단어를 암기한 다음 그 지문을 해설지를 보든 뭐든 해서 이해하는걸 계속 하라고 하셨는데 이방법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이렇게 공부해도 성적과 실력은 오릅니다. 잘못된 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방법을 좋게 여기지 않으며 이렇게 가르치지도 않습니다.
이해의 편의를 위해 간단히 말씀드리면, 노베에게는 크게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첫째, 지문을 통해 영어를 학습하는 방법 (선생님이 말한 방법)
둘째, 영어 자체의 기본기를 기른 후 지문으로 나중에 넘어가는 방법 (제가 가르치는 방법)
전자의 경우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일단 당장 성적은 이쪽이 더 빨리 오를 수 있습니다. 쉬운 유형의 경우 영포자여도 반복적으로 접하다 보면 비교적 금방 정복이 가능합니다.
둘째, 실전적입니다. 기본기 공부 후 사람에 따라서는 (지문만 가면 겁을 먹는 사람이 있음) 적응 과정을 거쳐야 하는 후자 방식과는 달리 이 방식은 영어공부&실전을 동시에 잡는 방법이기 때문에 딱히 긴장을 한다든가 하는 여지가 후자에 비해 적습니다.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무엇보다 학습자가 고통스럽습니다. 이 방법은 원리로 설명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그냥 많이 보다보면 알게 돼. 같은 방법이죠. 그러다 보니 학습자가 '납득'을 할 수가 없습니다. 모르는 것을 자연스레 알게 될 때까지 봐야 하니 고통스러운 거죠.
둘째, 천장이 생기기 쉽습니다. 공부라는 건 양치기로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분명히 있지만 무지성식 양치기로는 최상위권으로는 가지 못합니다. 언어에 있어 양치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실이나 양치기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지, 생전 영어를 공부해 본 적도 없는 사람에게 논문이나 원서를 쥐어주는 게 정말 도움이 되겠냐는 겁니다. 공부는 체계가 중요합니다. 이런 양치기식 공부는 (체계를 잡고 양치기를 하는 건 좋습니다) 체계를 얼렁뚱땅 만든다는 점에서 최상위권으로 갈 때는 오히려 불리합니다.
후자의 경우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노베이스도 낙오하지 않고 차근차근 실력을 길러갈 수 있습니다.
둘째, 후일 최상위권으로의 도약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초기 과정에서는 오히려 성적 향상이 느릴 수 있습니다. 당장 기초를 잡는 것보다 쉬운 유형치기부터 하는 게 당장은 성적이 빨리 오르거든요.
둘째, 그러다 보면 이미 문풀로 앞서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남들을 보며 멘탈이 흔들릴 수 있죠. 어쩌면 남들의 훈수나 조롱아닌 놀림을 받을 수도 있고요.
셋째, 공부하기가 까다롭습니다. 소위 '정답'이라 불리는 것들은 꼼꼼하고 깊은 공부를 요구하는데, 어려워서 어려운 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공부하는 게 꼼꼼함과 꾸준함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정신적으로 쉽진 않죠. 전문 영양사가 건강한 밥상을 차려놓는다고 한들 그 반찬을 모두 꼼꼼히 다 먹어치우는 사람은 없잖아요? 좋아하는 반찬으로만 손이 가기 마련이죠.
강사님마다 가르치는 방향이 각기 달라 제 방법만이 정답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거의 '금기'라고 표현할 정도로 강하게 부정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노베이스들을 위와 같은 방식으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수능수준에 올려놓는 것이 오히려 노베이스가 고통스러워하지 않으며, 중간에 낙오할 일이 없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는 이게 훨씬 더 빠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떤 분은 또 저와는 정반대로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요. 본인에게 맞는 길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