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벽 느껴지는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398076
2에서 1로 가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문제점은
이게 동산지 아닌지 이런 판단이 느린 것
앞서 suggest that~ and that~ 이러면 that 앞이 뭐였더라 하고 까먹음
자꾸 눈을 단어 하나하나에 치중해서 속도랑 독해 모두 안 되나 싶은데, 해석을 하자니 결국 하나하나 보게 되고 그러네요 머릿속에서 한국어 치환도 눈 속도를 못 따라오고요..
제 문제는 알겠는데 그래서 뭘 고쳐야 할 지 모르겠어요
구문을 공부해도 그때 잠깐인 것 같고 시험장 가면 시간 압박에 날려읽기 반복입니다...
앞부분에서 흐름이 잡히면 뒤는 자동으로 수식어구 날리면서 금방 읽히는데 지문따라 다른 것 같아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3대 컨설턴트그룹vs3대로펌 무엇이 더 성공한 삶인가? 8
대체적으로 공부하는 내용은 다르지만 과정은 비슷하다 집안에 고위 인사나 사회에 큰...
-
그냥 문과니까 공무원이나 하는게 답일까요? 대기업직원은 정년퇴직하면 gg고.....
-
수의예과 4
수의사진로가 어떻게되요?? 전망좋아요??
-
경영 vs 경제 3
상경계열을 희망하고 있는 고3입니다. 경영과 경제는 비슷한듯하면서도 많이 다른 것...
-
CPA의 가치 3
과거 소수만 뽑을 때 CPA는 상당히 괜찮은 전문직이었죠. 물론 그 때도 고시...
-
현역으로 13학년도 수능을 치룬 94년생입니다. 성적에 맞춰 대학에 왔고 1학년을...
-
대구 살고있고독재생이고 작년수능에서 수학1을 맞고도 경북대수학교육과에서...
-
가톨릭대는 의사양성 체제를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대로 바꾸기로 한 것과 관련해...
-
군대 다녀온 20대 중반인데전역후 복학해서 모대학 다니고있습니다.그런데 제가 예전...
-
고액 연봉받고 대기업다는 친구는 요즘 이직을 생각한다. "요즘 누가 첫 직장에서...
-
문과 고2입니다. 요새는 상경계열도 취직잘안되고 인문학은 말할 것도 없고.......
-
연극에 대해서 예전부터 관심이있었고 해보고싶었습니다. 그리고 표정관리와 자신감같은걸...
-
인터넷에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글이예요. 이글에 대해 여러 다른의견들이 다양하게...
-
대기업 인사팀 19년차의 조언전 대기업에서 인사업무만 19년 가까이 하고 퇴직하고...
-
어릴때부터 한의예과가 꿈이고 이제 나이도 있다보니 직업의 안정성도 따지다보니...
-
한의대를 목표중인데 주변에서 전망이 안좋다고들하시니까 좀 마음에걸리네요 다들...
-
공대 박사 취업후기 138
전자공학 전공 박사5년차로서 후배님들 및 저와같은 처지의 동지들을 위해 취업 후기...
-
고려대불어불문학과 가고싶은데..(그리고 다른 대학 무슨전형으로 넣는게 좋을까요) 1
제가 입시미술을 하고있었고 미술쪽으로 진로생각을 하고있었는데...갑자기...
-
구체적으로 알려주실분있나요? 왜 화공이 점수컷이 더 높죠? 우리나라에서 기초과학이...
-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의대생입니다.인생 전환기랄까,...
-
커피 한잔하며 웹서핑 하다 경영대 게시판에서 눈에 확 띄는 특강 공지를...
-
안녕하세요. 저는 경금 06학번입니다. 한양대 상경 학부로, 컨설팅업계에 발을...
-
안녕하세요.. 한의대에대해서 궁금한게있습니다! 아버지가 한의사이신데 한의원이...
-
진로와는 조금 다른 학과와 그 이후에 대학원에 관하여 질문있습니다 ㅠㅠ.. 0
서강대를 다니게 된 이과생입니다. 입시가 끝나지않은시점에서 시기가 적절치는 못한...
-
시립대국관은 우선선발되서 오티도 다녀왔고요,,,, 한대는 예비도 없어서 마음...
-
안녕하세요. HUFSMANIA입니다.한국외대 서울캠퍼스 2013년...
-
서울교대 진로 4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정시로 서울교대 합격한 학생입니다.가군과 다군에는 기숙사 등...
-
선택의 기로 5
돌이켜보면 수능을 두번 치르고 입시를 겪다보니 수많은 선택의 순간이 오더군요 물론...
-
선택 1
우리는 항상 선택하며 살아갑니다. 무엇을 먹을지, 어디에서 먹고 잘지, 또 어떻게...
-
정보통계 학과 어떤가요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습니다 0
문과 교차지원인데 바닥깔게 될꺼라고.. 그런말도 있고 문제는 제가 원래 원하던 진로...
-
반수고민 2
아이가 외대 영어학부 됬는데요. 반수해서 서강대 영미문화가고 싶다는데 의미가...
-
영어영문학과 나와도 회계사 할 수 있나요?
-
학교마다 다르겠지만일반적으로 사학과 졸업생들은 진로가 어떻게 되나요??인터넷...
-
둘다 붙었어요.. 반수할건데 수의대는 예과는 널럴해서 반수하기 편할거 같아서 쓴거고...
-
예전부터 법조계에 꿈이 있었는데요... 조만간 사법고시도 폐지된다고 하고 존치될수도...
-
삼반수했는데 옮겨야할까요?자기일이라 생각하시고 진지한 답변...
-
이번에 전기생체 붙엇고요 융전 추합이 돌지 않는 이상 갈것 같습니다기계과에 갈 수...
-
교육쪽이나 공무원 같은것들을 제외하면 이과가 공대 이외의 과를 나오면 진로가 어떤가요?
-
불쌍한 예과입학생들을 위해 성공적인 의대생활을 위한 세미나 를 하려고합니다....
-
예전에 수능만점은 대단하지만 대단한것이 아니다 라는글을 적고마음을 다졌는데 다시한번...
-
고민됩니다. 4
올해 수능을 쳤고 정시로 서울시립대 (기계정보공학) 과 부산대 (기계공학) 두...
-
몇가지 조사하는 과정에 연대치대에서 미국치대졸업인증 1단계과정을 통과하고...
-
요즘 치과의사도 정말 먹고살기힘든가봄..(치의학갤러리 펌) 24
머요즘 길거리에 치과가 말도안되게 넘처나니 뭐니 하며 치과의사들도 요즘 돈못번다는...
-
아래내용은 퍼왔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혹시나 해서 오늘아침 출근후 접속해 보니...
-
꾸준글될거 같아요ㅠㅜ 한양대 원자력공이랑 서강대 화생공 ㅠㅜ둘다 서울이고..전...
-
고려대 화생공 vs 원광대 한의예 .. 머리 터질거 같아요 도와주세요ㅠㅠ 40
ㅠㅠ저 어떡해요 아무리 고민 또 고민해도 어디 가야 할 지 모르겠어요고대 화생공도...
-
안녕하세요. 94년생 남학생입니다. 이제 정시결과가 거의 발표되고 결과가 나온...
-
진로 고민 1
올해 수능을 봣고가군엔 고대 독어문나군엔 성글경 대기 40번인데요김칫국일수도 잇지만...
-
학벌의 중요성 24
어제 한두줄짜리 글만 남겨놓고,,, 그래도 몇 문단은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
-
지금 의대, 의사 도전.. 객관적인 답변좀부탁드려요 40
안녕하세요 ^^ 넘 궁금해서 고민고민하다 가입까지하고 글도 남기고가네요. 일단 소개...
다음의 답변은 현실적으로 이번 수능에서 적용될 방법은 아니고, 그냥 '이렇게 하면 해결이 되긴 한다' 정도로 받아들여주시기 바랍니다.
제 문제는 알겠는데 그래서 뭘 고쳐야 할 지 모르겠어요
구문을 공부해도 그때 잠깐인 것 같고 시험장 가면 시간 압박에 날려읽기 반복입니다...
→ 구문독해는 강의 한두 번, 교재 한두 번 본다고 체화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교재로 치면 5회독 많게는 10회독을 반복해야 체화를 논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구문독해가 확실히 체화됐는가를 따져보셔야 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정도로 여러 번 반복적으로 학습했는지, 그만한 경험치를 쌓으셨는지 돌이켜보셔야 합니다.
애초에 시간이 부족한 이유가 뭘까요?
1. 단어 뜻 자체의 인출이 오래 걸려서
2. 문장 구조 파악이 안 돼서 버벅이다 시간 소요
3. 해석을 해도 무슨 말인지 이해 안 됨 => 다시 읽음
해석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가 '앞 내용이 기억이 안 나는 것'입니다. 해석이 느려지면 느려질수록 앞 내용이 기억이 안 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시간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듣기 나올 때 문제를 푼다거나
문풀 스킬에서 그 답을 찾으려고 하는데
이 또한 간접적인 해결책은 될 수 있으나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영어입니다. 영어가 문제입니다. 영어 시험을 보는 도중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행위는, 가장 많이 하게 되는 행위는 영어로 적힌 글을 '해석'하는 행위입니다.
그런데도 기본적인 해석 속도가 느린 분들은 영어 자체의 실력을 기르기보다는 자꾸 문풀에서 정답을 찾으려 합니다. 이러면 당연히 영어 시험 시간도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풀면 시간이 없다고 하시는 분도 종종 봅니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풀어도 시간은 남습니다. 영어는 고3 국어 비문학급의 독해력도 정보처리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풀어서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해석이 느려서, 해석이 안 돼서 시간이 없는 것에 가깝습니다.
동사 찾는데 시간이 소요된다는 말씀이나, 한국어 치환도 눈 속도를 못 따라온다고 말씀하시는 점이나, 구문을 공부해도 그때 잠깐이라 말씀하시는 것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구문독해의 숙련도가 미흡한 전형적인 패턴으로 보입니다.
눈은 빠르게 읽어나가는데 정작 머리의 이해가 따라가지 못해 눈'만' 앞으로 튀어나가다 멈추고 다시 앞으로 돌아오는 것은 국어&영어과목에서 흔하게 벌어지는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구문 공부는 괴로우니 결국 요령을 부리고 싶었던 것 같아요. 찔리네요
그래도 시험을 앞둔 입장이니 실력상승을 향해 마지막까지 가야 하긴 할 텐데.. 앞으로는 문풀 비중이라던가 어찌 하면 좋을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7등급 9등급 이런 분이었다면 '지금 시기에는 반드시 문제를 풀어야 할 시기이나, 어차피 18번 지문조차 건드리지도 못할 테니 문법&구문독해부터 공부하셔야 한다'고 답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질문자분은 이미 2등급은 나오는 분이고, 해석이 어느 정도 되실 겁니다. 이럴 경우 기출분석 위주로만 가는 게 맞습니다. 문법&구문을 공부하거나 다듬을 시간이 없습니다.
기출 분석 위주로 가시되, 분석 도중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으시는 문장이 있거든 최대한 분석해보시면서 그 문장에 어떤 문법개념/어떤 구조가 사용되었는지 최대한 같이 가져가시는 방향으로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애초에 지금 시점에서는 그런 방법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최상의 방법이라기보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영어 1을 받기에는 벽을 느낀다고 하셔서 질문 내용과 별개로 제 생각을 조금 말씀을 드리면, 저는 수능영어를 가르칠 때 문풀을 가장 마지막에 가르칩니다.
목표가 1등급인 학생들은 (수능까지 시간이 남지 않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안정 1을 받기에 충분한 피지컬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애초에 문풀 수업을 넘어가지 못하게 합니다.
영어 노베가 문제풀이를 빨리 시작하면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듬을 때보다 오히려 당장의 성적은 빠르게 올라갑니다. 하지만 천장이 있다는 겁니다.
보통 그 천장은 노베이스 기준으로 3등급 정도이고, 국어가 좀 되는 분은 2등급에서 맞닥뜨리게 되는데, 여기서 이들이 할 수 있는 선택지는 '디테일을 챙겨가면서 올라가는 것'뿐입니다. 질문자분도 아마 여기에 속할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 디테일이라는 것이 대부분 기초&기본과정에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어중간하게 높이 올라간 사람들이 다시되돌아와 그러한 디테일을 챙기기에는 너무나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자신만의 잘못된 습관이나 체계가 자리잡혀 굳었을 테니까요.
기초부터 잘 잡았으면 천장 없이 쭉쭉 1까지 올라갈 텐데, 제대로 잡지 않으면 당장은 높게 올라가는 것 같아도 사실 그 안을 들여다보면 내실은 얼렁뚱땅인 상태가 많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5형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5형식에 얽매이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강사님들조차 어떤 문장이든 어지간하면 5형식으로 구조파악이 가능하실 겁니다. 사실 영어의 구조라는 게 의외로 단순한 면도 있거든요.
현행 영어 인강에서 5형식을 가르치지 않는 분은 드물 정도입니다. 그런데 절대다수 학생들이 그러한 5형식 이론을 배웠으면서도 5형식 이론을 적용하지 못하고 그저 적힌 단어를 읽기에만 급급합니다. 제 입장에선 그럴 거면 왜 배웠느냐는 겁니다. 흡수가 제대로 되긴 했냐는 의문부호가 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첫 뿌리부터 흔들리는 구문독해라는 겁니다.
이번엔 부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부사를 읽을 때 어떤 생각을 할까요? 그냥 '대충 여차하면 쳐내도 되는 수식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으로 여길 겁니다.
부사를 접할 때마다 부사의 위치를 고려하며 이 부사가 어느 부분을 꾸며주는지 생각할 수 있는(=이런 사고가 체화된) 학생은 흔치 않겠죠.
같은 맥락으로 전치사구를 보는 순간마다 "이 전치사구는 부사구일까? 형용사구일까? 부사구면 뭘 꾸며준 상황이고 형용사구라면 뭘 꾸며준 상황이지?" 같은 사고를 할 수 있는 학생은 많지 않을 겁니다.
지금 제가 쓴 말을 듣고 보면 시쳇말로 "이딴 걸 알아야 해요? 그냥 적힌 대로 읽으면 그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 분도 분명 적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문장이 쉬울 때는 그래도 통할지 몰라도 문장이 길고 복잡해질수록 이런 사고가 필요해진다는 겁니다. 수능 지문은 긴 문장이 등장합니다.
긴 문장을 과감히 버리고(=대충 뭉개고) 문제를 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르치는 분도 적지 않겠지만 그러한 긴 문장들조차 제대로 뚫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문제풀이에 있어 더 유리함은 당연한 이치일 겁니다.
시중에는 많은 교재, 많은 스킬이 존재합니다. 교재마다 설명방식은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지만 사실 그 결론은 다 대동소이하죠.
그런데 제가 문풀을 가르칠 때를 생각해 보면, 결국 '엄밀하고 정교한 스킬'일 수록(=소위 예외없이 잘 통하는 스킬일수록) 정교한 독해력을 요구했습니다.
풀이 논리(체계)가 엄밀하다는 것은 독해가 정교하다는 뜻입니다.
정교한 독해는 정교한 해석에서 나옵니다.
많은 강사님들께서도 해석의 중요성을 늘 강조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강조할 수 없는 이유는 지금이 절평 기조이고, 학생들의 니즈에 맞춰 수업 볼륨을 대폭 줄일 수밖에 없는 현실 때문으로 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실모 보고 막막했는데 깊이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앞으로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받아들이고 보완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