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Trend [1394670] · MS 2025 · 쪽지

2025-08-17 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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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지문 어디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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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지문 어디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지문의 구조에 대한 이해 1)


한 수험생이 다음과 같은 댓글을 남겼습니다. 


"보통 지문의 앞 부분에서 해석이 안되다가 어느 중간 부분부터 눈에 들어오면 문제를 해석해나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수많은 수험생들이 사용하는 지문 접근 방식이며 이 방식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고, 지문의 구조에 대한 이해가 약간 부족해서 생기는 일입니다.


댓글을 잘 읽어보면, 지문의 첫 문장부터 아래 방향으로 읽어 내려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부터 잘못되었습니다. (아래의 방법은 해석이 전혀 안되는 수험생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지문이 대충 또는 50% 정도는 해석이 되는 수험생에게 적합한 방법입니다.)




지문이란 마치 우리 주변에 있는 "건물"과 같은 것입니다.


친구를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가 한옥인지 아파트인지 스타 벅스인지 들어가기 전에 그 외형을 먼저 판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다음에 "아! 여기가 스타 벅스구나 그러니 들어가도 되겠네." 이렇게 하듯이 지문도 마찬가지입니다. 






1. 첫 문장부터 무작정 해석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 대신에 지문의 구조와 각 문장의 구조를 먼저 파악하세요.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문장의 구조와 문장의 길이입니다. (이때는 해석하지 말고 눈으로만 보고 판단하세요.)


 

예를 들겠습니다. (2025년 18번 지문)


다음 글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The arrival of the Industrial Age changed the relationship among time, labor, and capital. Factories could produce around the clock, and they could do so with greater speed and volume than ever before. A machine that runs twelve hours a day will produce more widgets than one that runs for only eight hours per day ― and a machine that runs twenty-four hours per day will produce the most widgets of all. As such, at many factories, the workday is divided into eight-hour shifts, so that there will always be people on hand to keep the widget machines humming. Industrialization raised the potential value of every single work hour ― the more hours you worked, the more widgets you produced, and the more money you made ― and thus wages became tied to effort and production. Labor, previously guided by harvest cycles, became clock-oriented, and society started to reorganize around new principles of productivity.             * widget: 제품


① shift in the work-time paradigm brought about by industrialization

② effects of standardizing production procedures on labor markets

③ influence of industrialization on the machine-human relationship

④ efficient ways to increase the value of time in the Industrial Age

⑤ problems that excessive work hours have caused for laborers



편의 상 순서대로 문장에 번호를 붙여봅니다. 


1. The arrival of the Industrial Age changed the relationship among time, labor, and capital. 


2. Factories could produce around the clock, and they could do so with greater speed and volume than ever before. 


3. A machine that runs twelve hours a day will produce more widgets than one that runs for only eight hours per day ― and a machine that runs twenty-four hours per day will produce the most widgets of all. 


4. As such, at many factories, the workday is divided into eight-hour shifts, so that there will always be people on hand to keep the widget machines humming. 


5. Industrialization raised the potential value of every single work hour ― the more hours you worked, the more widgets you produced, and the more money you made ― and thus wages became tied to effort and production. 


6. Labor, previously guided by harvest cycles, became clock-oriented, and society started to reorganize around new principles of productivity. 




첫 번째로 하라는 것이 뭐였죠? 맞습니다! 문장의 구조와 길이입니다.


한 눈에 봐도 1,2,6 문장의 길이가 짧고, 3,4,5문장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깁니다. 1번이 가장 짧은 문장입니다.



두 번째로 할 것은 짧은 문장이 단문의 형식인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마동석 아찌가 우리 뇌에 때려박는 메세지는 강력한 내용일텐데 구구절절 구체적이고 장황한 구조가 아닐테니까요. 


단문을 찾으세요!!!


지문의 구조를 문장의 길이에 따라서 1,2,6과 3,4,5로 크게 둘로 분류해보면 우리는 지문의 구조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문의 문장은 마치 고무줄처럼 짧았다가 늘어지고 늘어지면 다시 수축하는 형태를 갖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모든 지문에 나타나는 공통점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이것을 지문 독해에 적극 활용해야하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기만 손해입니다.




그런데 1,2,6의 짧은 문장과 이것보다 상대적으로 더 긴 3,4,5문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짧은 문장의 내용은 추상적이고 범위가 넓은 뜬 구름잡는 내용입니다. 즉,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죠. 해석에 따라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이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구체적인 내용을 지문 속에 마구마구 떄려박습니다.


긴 문장의 내용은 구체적이고 범위를 좁힌 내용입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더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이로 인하여 지문에서 어느 문장을 먼저 읽을 것인지가 결정됩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며 지문에 따라서 어떤 문장은 짧은 문장이 더 이해가 잘 되는 문장도 있습니다. (문장의 내용 자체가 쉬운 경우입니다.)


[매우 중요] 따라서 수험생은 길이가 짧으면서 동시에 단문인 문장을 읽고 빨리 해석해보고 전혀 이해가 안되면 그 문장은 잠시 보류하고 구체적인 문장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해가 안되는 문장을 2~3번 더 읽겠지만 결국은 이해를 못하고 시간만 낭비하게 됩니다. 

그러면 왜 구체적인 문장에 집중해야 할까요? 


동석 아찌는 이렇게 말합니다. "야, 임마 그거 똑같은 뜻이야" 


맞습니다!!!


긴 문장은 짧은 문장의 내용을 풀어서 장황하게 설명한 것이기에 결국은 일맥상통한 내용이죠.  


여기에서 한 가지 요령을 얻게 되는데 "일맥상통한 내용"이라는 것에 확신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문장을 해석하다보면 모르는 단어가 나오기 마련인데 이때 결국 두 문장의 뜻이 일맥상통하게 되려면 그 모르는 단어의 뜻이 어떤 뜻이 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추론하는 것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두 문장이 근본적으로 일맥상통한다는 "확신"입니다.






이제 1번 문장이 짧은 문장이며 동시에 단문의 구조 (5형식의 모든 문장)갖고 있으므로 여기서부터 시작해보죠.


1. The arrival of the Industrial Age changed the relationship among time, labor, and capital. 


동석 아찌가 이렇게 외칩니다. "산업의 시대의 도래는 시간, 노동, 그리고 자본 사이의 관계를 변화시켰다"~~~


이전에 댓글에서 설명했듯이 문장을 해석했으면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반드시 그 문장이 "무엇에 대한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 문장은 """산업의 시대"""에 대한 것이며, "시간, 노동, 그리고 자본 사이의 관계를 변화시켰다"는 부분은 산업의 시대에 대한 설명에 해당합니다.




이 시점에서 생각해야하는 것은,


이렇게 시작된 지문은 어떻게 전개되서 어떻게 끝날 것인가를 미리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산업의 시대"에 초점을 맞춰서 전개가 될까? 아니면 "시간, 노동, 그리고 자본 사이의 관계의 변화"에 더 많은 내용을 언급할까?" 그리고 이 두 가지는 정말로 계속 반복해서 등장할까? 


요런 생각을 순간적으로 하면서 다음 문장으로 넘어갑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해야하냐구요? 


이런 생각을 안 하면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여기 저기 마구 헤매고 돌아다니다가 엉뚱하게도 우연히 만난 고양이에게 "고양이 아찌, 여기에서 어디로 가야되여?"라고 묻는 것처럼 읽었던 문장을 또 다시 읽게되서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이는 결국 점수 하락의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다른 문제를 풀 시간을 버리게 되므로)


이제 두 번째 문장부터는 각 문장의 전체를 모두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의 시대""" 또는 "시간, 노동, 그리고 자본 사이의 관계의 변화"와 연관된 내용이라는 것이 확인이 되는 부분까지만 해석합니다. 


2, 3, 4, 5번 문장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2. Factories could produce around the clock,  요기까지만 읽어서 produce around the clock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를 수도 있지만 이미 동석이 아찌가 우리 머리에 때려박은 ""산업의 시대""" 또는 "시간, 노동, 그리고 자본 사이의 관계의 변화"라는 것이 있고, clock을 보면 이것이 시간과 연관된 것임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번 문장은 1번 문장과 """일맥 상통"""하지요.



3. A machine that runs twelve hours a day  3번 문장은 요기까지만 읽어도 time과 연관된 것임을 선경 유치원에 다니는 씩씩이도 알 수 있겠습니다.


4. As such, at many factories, the workday is divided into eight-hour shifts, 헐,,, eight-hour-shifts라고요? shifts를 모른다 해도 8시간이라면 time과 연관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5. Industrialization raised the potential value of every single work hour  이전의 방식대로 하면 이 문장도 hour라는 단어만 봐도 time과 연관!! 이보다 더 쉬울 수는 없네요. 


마지막 6번 문장을 보겠습니다.


6. Labor, previously guided by harvest cycles, became clock-oriented, and society started to reorganize around new principles of productivity. 


여기도 clock이 있네요. 



그러면 동석이 아찌가 울 머리에 때려박았던 2가지를 떠올리면 "산업의 시대" 또는 "시간, 노동, 그리고 자본 사이의 관계의 변화"인데 이 글은 """산업의 시대"""에 대한 글이고, "산업의 시대"에 대한 설명이 "time(시간)"과 연관되어 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답에는 반드시 이 두 가지 표현이 들어 있어야만 합니다.


① shift in the work-time paradigm brought about by industrialization


② effects of standardizing production procedures on labor markets


③ influence of industrialization on the machine-human relationship


④ efficient ways to increase the value of time in the Industrial Age


⑤ problems that excessive work hours have caused for laborers




정답을 찾는 올바른 대한민국 국민의 자세는 우선 오답을 먼저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실제 시험장에 가면 긴장해서 엉뚱한 것들이 보입니다. 그래서 안전장치로서 미리 하는 훈련이죠).


먼저, """산업의 시대""" 또는 """시간"""이라는 표현이 없는 허접한 애들과 사요나라합니다.  


① shift in the work-time paradigm brought about by industrialization 

==> time, industrialization


② effects of standardizing production procedures on labor markets  

==> 아무 것도 없는데 마치 정답인 척 ②번에 둥지를 튼 얘는 뭐지?  


③ influence of industrialization on the machine-human relationship  

==> industrialization은 있으나 time이 없는... 앙꼬없는 중국집 꽃빵?


④ efficient ways to increase the value of time in the Industrial Age  

==> time, Industrial Age


⑤ problems that excessive work hours have caused for laborers  

==> work hours (time과 연관), 그러나 industrialization 이나 Industrial Age가 빠진 마치 설빙에서 빙수를 주문했더니 팥만 떨렁 나온...



정답 후보는 ①번 아니면 ④번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출제자가 ①번과 ④번으로 등급을 나누려는 의도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지요.


이 단계에서는 각 선택지의 차이점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①번은 shift 변화이고, ④번은 ways 방법들입니다. 변화에 대한 내용이면 ①번이 정답, 방법들에 대한 내용이면 ④번이 정답이 되죠.


그런데 동석 아찌가 우리 머리 속에 때려박은 첫 문장(The arrival of the Industrial Age changed the relationship among time, labor, and capital.)으로 돌아가면 changed '변화시켰다'고 했으므로 shift가 정답임을 알 수 있고, 이로 인하여 출제자가 지문과 연관해서 선택지의 정답을 어떻게 만드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동사를 비슷한 뜻의 명사 형태로 바꿈)



다음에는 지문의 구조에 대한 이해2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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