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지문 분석 내지 후기 정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315506
짧은 요약
어려웠음 개인적으로 헤겔 다음가는 인문지문이 될 수 있지 않나 싶음
신채호를 넘는 지문이 이렇게 많이 생기다니 정말 어지럽구나
그리고 16번 다시 보니까 레전드 고능아까진 아닌 것 같음 그냥 괜찮은 풀이 정도
좋아요 누를 필요 없음 그냥 후기 남기는 거고 제가 님들보다 잘한다는 보장도 없음 누가 읽고 도움받으면 좋겠다 정도
학습칼럼 태그도 안 달 거임 메인욕심도 없음 그냥 읽을 사람만 읽으셈
---
가 지문 읽고 풀리는 선지들 전부 해결하고 나 지문 읽으러 갈 거임

전국시대 한비자 한비자 하면 법치
문돌이들한텐 기본상식이라 그냥 가볍게 읽고 넘어감
법치 정도에 포커스해두는 건 꽤 괜찮은 습관
인문지문은 기본적으로 '철학자들의 비판과 논쟁'의 형식으로 진행됨
따라서 철학자가 둘 이상 등장한다면 반드시 해당 철학자들이 공유하는 전제(공통점)가 무엇인지, 비판점이 무엇인지, 또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모두 체크해야 함. 이게 인문지문을 해결하는 키포인트임
가 지문 역시 노자와 한비자가 등장하니 그렇게 읽으면 되겟습니다

도 = 근원이라는 점에서 노자 = 한비자
뒷내용은 그냥 근원이다~ 라는 내용을 길게 풀어쓴 것에 불과함 편하게 읽으면 됨

자자 한비자가 '아니'라고 이해했으니까 차이점이 나온 거죠 체크하고 넘어가는 거예요
노자 : 도 = 영구불변
한비자 : 영원존재 o 일정유지 x
영원존재라 함은 영구적인거고 일정유지라 함은 불변한다는 건데?
그럼 영구라는 점에서 공통점이고 가변이라는 점에서 차이점이겠네요 이거 무조건 문제에 나오겠다 그쵸
나머진 다 가변 어쩌구에 대한 설명이니까 아까 했던 얘기 또 하네~ 하고 넘어가다가?
'통치술' 등장 이거 첫문단에서 개같이 얘기하던거니까 짚어둬야겠죠
통치술도 가변
근데 한비자는 법치니까 법도 변하겠다 여기까지 생각해주면 님은 국어백분위 최소 98이상임

여기서 한비자만 특별히 얘기해준거
난 이 문단 앞 부분은 정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모르겠음
특별히 노자랑 비교하진 않고
도 = 시비 판단의 근거 + 개별법칙의 통합 이거만 밑줄치고 넘어감
그 뒤는 아까 영구, 가변, 법칙에 관한 반복이니까 별로 중요하지 않음
그리고 앞서 생각해줬던 법의 가변 여기서는 반드시 체크해주고
노자의 견해에 동의하면서도!!!! 등장 여기서 또 공통점이랑 차이점 나오네요 반드시 문제화될거니 꼭 체크하고 싶죠
이렇게 읽었으면 가 지문 관련 선지는 어렵지 않게 다 지웠을 거고 문제는 따로 안 볼게요
아마 제가 나올거라고 말한 것들 다 나왔을 거임
바로 나 지문 들어감

도대체 몇 명이 처나올지 모르겠는 첫문단임 어지럽다 진짜


도는 '기'
기라 함은 한자에도 나와있듯 기운...인데 이 기라는 것은 유교성리학의 개념임
사실 예전 기출에도 꽤 나왔던 소재인데 윤사러들은 훨씬 편해지는 게
'이'라는 것은 사물의 이치, 즉 본질적이자 불변하는 것이고
'기'라는 것은 사물의 기운, 즉 현상적이자 가변하는 것임
그런데 지문에 근원이라고 했고 가 지문의 흐름을 고려할 때
'도'를 근원이자 '가변'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갈 수 있다면 꽤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음
암튼 바로 뒤에서 가변 나왔죠
나 지문은 사상가가 많이 나올거니까 노자랑도 비교해야 하지만 동시에 사상가들끼리도 비교해야함
근데 첫 사상가는 비교대상이 없으니까 읽을 때 굉장히 깊게 눌러 읽어야됨 그냥 좀 띠껍다 싶으면 다 줄치셈
물질적 근원 현상 세계에 앞서 가변 일단 걍 다 체크하는 거임
그리고 노자 비판이 나오니까 체크해주면 나중에 요긴하게 써먹겠죠
개입해야한다 이 부분은 확실히 문제화될 여지가 많으니 꼭 짚고
실천적 체크해주면 더 볼 내용은 없을듯 함

첫 사상가를 정신없이 읽었지만 여기부턴 상당히 편해짐 왕안석이랑 비교해주면서 읽으면 되니까
도교는 유불도 등 다양한 사상을 짬뽕해서 만들어진건데 이것도 생윤사러한테는 뭔가 기본적인 상식...
암튼 여기서, 왕안석이 노자를 일단 비판하고 본 것과 달리
오징은 노자의 가르침이 공자의 학문과 '비슷하다'고 본 점이 포인트
그리고 여기서 신기한 점 나옴
내내 노자 사상 얘기하다가 갑자기 뭔 편집 얘기를 처하고 있음
문제로 나오는 건 딱 두개다
지문의 주제와 밀접하거나 지문의 주제와 동떨어져 있거나
이녀석 나옴 그냥 위치만 기억해두면 됨 주제랑 딴소리하는 얘기를 디테일하게 기억하는 건 쉽지 않으니
넘어가서 이번엔 도 = 근원 + 불변임
앞서 왕안석이 도 = 근원 + 가변으로 봤으니 반드시 체크해야겠지
그리고 여기서 배경지식 좀 있는데 국어도 잘하는 사람이라면 왕안석이 도를 기운이라 본 것과 달리 오징은 도를 이치로 보고 있다는 것까지 체크했을 거임 중요하진 않을텐데 아무튼 이해에 도움이 되니까 ㅇㅇ
아무튼 이친구도 끝에선 노자를 비판함 인의예지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 밑줄치고
규범과 제도는 도의 현실화 이거는 한비자의 입장과는 상당히 유사하지만 왕안석과는 관계가 불명확함
아무튼 여기까지 읽으면서 딱 이만큼만 정리했으면 15번 푸는덴 아무런 지장이 없음 그래서 난 15번은 비교적 쉬웠고 14번이 비교적 어려웠음
뒤는 굳이 리뷰할 필요 없을 것 같고

1번 선지는 가 지문 보고 이미 제낀 거임
나 지문 관련 선지가 네개나 됨 또라이같은 평가원...
보기에서 주는 정보는 네가지임
1) 본래 뜻을 드러내고, 사상 왜곡을 비판함
2) 이기적 욕망을 없애는 게 아니라,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야 함
3) 가만히 누워있지마셈
공통점 차이점 위주로 독해했으면 누가 각각 2, 3 주장에 동의하고 비판할지는 뻔히 보일 거니 넘어가고
(1, 2,번 선지 제거)
1)이 좀 잘 쓰였던게 기존의 노자 주석서가 노자 사상이 아닌 사상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했으니
얘 입장에서 지금껏 나온 사상가들은 전부 걍 틀린 거임 일부 의견이 비슷할 수는 있어도
그러니까 3번선지, 4번선지 모두 뒷내용은 볼 것도 없이 비판이 맞고,
5번선지도 해석 잘못했으니까 정답 선지인거임
안에 내용 안보고 5번 찍었음 끝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솔직히 1이나 2이나 희박한건 똑같은거같은디
-
한의대 오지마 한의대 폐지해야 함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고통받을 일도 없었겠지...
-
시대인재 기출문제집 0 0
걍 내신 대비할때 기출 좀 풀어보는 용도로 검더텅 수1할지 한완기할지 당근에...
-
진짜 걍 설경제 박을까 1 0
하....ㅆㅂ 낮과 스나할 성적도 안 되는데 뭘 고민을 하냐 걍 우주우주우주우주초상향으로 간다
-
님들 오늘은 낙지 텔그 고속 0 0
중에 낙지만 보는게 맞음? 텔그는 너무 후하게 주는거같은데 아닌감…
-
1번쨰는 52명뽑는 대형과고 2번쨰는 13명뽑는 소수과입니다
-
뭣좀물어볼라고 지금 부조리당하는거같은디
-
어디가 나은가요?
-
진학사 궁금한 점 0 0
형님들,,, 모집인원이 11명인 학과에서 진학사가 7등까지 추가합을 주고 8등인...
-
업뎃 기준으론 8등인데 실지원은 10등임 실지원 기준으로 빠질 표본 한두명정도인듯?...
-
3수 질문 2 0
3수 해보신분들한테 조언을 구하고 싶은데 1학기 마치고 7월부터 반수 vs 걸어놓고...
-
수면 패턴 망햇음 조졋음 수업때 쿨쿨 좀 놀랍게도 선생이랑 아기학생이랑 같이 쿨쿨 좀
-
막판 2칸 추락 쓸말 0 0
근데 원래 3칸이었음ㅋㅋ.. 3칸인데 지난 3년 입결보면 3칸짜리가 다 최초합이고...
-
3떨 가능성 한 번만 봐주십쇼 0 0
순서대로 교대(면접있음) 5칸, 간호대 6칸, 컴공 6칸 입니다 ㅠㅠ 인서울 중위권...
-
배고파 3 1
-
제일 부럽기는 해.. 누가 뭐라고 해도 흔들릴 이유가 없으니까
-
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에서 26학번 새내기를 찾습니다! 0 0
안녕하십니까, 중앙대학교 (준)제54대 소프트웨어학부 학생회 SW:on [소원]...
-
뭐야 실지원 변경 가능하네 4 0
괜히 쫄았네
-
버튜버 데뷔하고 4 1
내 몸뚱아리는 폐기하고 싶다 이제 내 몸뚱아리가 사람이 아니고 버튜버인 나가 본체인거임
-
고려대학교 철학과 26학번 아기호랑이를 찾습니다. 어흥! 0 0
고려대학교 철학과에서 26학번 아기호랑이를 찾습니다민족고대! 녹두문대! 막강인문...
-
이건 폭발해도 무조건붙죠? 0 0
제곧내 34명모집에 7등
-
밥부터 먹고할게 0 0
응
-
이분은 뭘까요?? 0 0
동국대식 707로 이렇게 지원하셨던데 훼이크인가요??? 아님 진짜 저렇게...
-
약사는 미래가 없다 5 3
흠… 그렇다면 작성자의 글 목록을 살펴보자 너무나도 약대에 가고싶은 작성자의 모습이다
-
파급햄 ㄹㅇ 은퇴임? 1 1
이제 점공 정병시즌인데 스나이퍼로 점공계산기 만들어주면서 정성작이라도 혹시 하시나
-
76589에서 33212까지 올려가지고 제가 사는지역 지거국 6칸 4칸 박았는데...
-
근데 5명 뽑는 거 4등임.....
-
26수능 미적 3인데 0 0
김범준 스블 ㄱㅊ? 너무 어려울려나?
-
신소재공학과 취업 괜찮나요 3 0
부모님 말로는 신소재공학과 쪽은 대학원을 가야 명함을 내밀 수 있다고 하는데 아는...
-
칸수가 바뀌어도 컷이 바뀌어도 0 0
펑크는 존재한다 스나 ㄱㅈㄱㅈㄱㅈㄱㅈ
-
설대 안 쓰는 게 낫겠죠 원래 합격증/안정용으로 쓰려했는데... 지역인재 되는 걸...
-
내가 상향으로 쓸 대학이 싫은건 아닌데 성에 안참 0 0
눈이 너무 높아져벌임... 근데 성에 차는 대학은 다 3칸 이하임... 올해는...
-
중대 문헌정보 뭐하는곳인가여 2 0
머지
-
146명 뽑는 대형과인데 5칸추합마지막 사람보다 19등 뒤에있습니다 가군에는 확실히...
-
맛있는 음료수 3 0
웰치스 닥터페퍼 마운틴듀 펩시제로라임 말고 뭐가 있지
-
당신은 질문하는 사람인가요 2 0
대답하는 사람인가요
-
응 자살하면 그만이야 0 0
시발
-
주요 대학 정시 경쟁률 최종 공개 시간 확인하세요...
-
어차피 추합은 돈다 5 2
2칸, 야수의 심장 출격
-
떨어지면 저 자살할 예정 경희 국문이 먼 경쟁률이 벌써 이래 경고합니다 오지마십쇼 원서 넣엇읍니다
-
킁카킁카 쓰읍 하 8 0
헥헥…
-
목살->만능 0 0
대충 구워먹어도 맛있고 국이나 찌개에 넣어도 괜찮네
-
코인 생태계 (web3) 관심 없는 분들도 한번쯤 들어보셨을 수 있는데 뭐 예를들어...
-
원자력 공학과 1 0
뭐하는 곳이에요?
-
골라주세요 0 0
안정으로 잡은 곳이 하나더 있긴 한데.5칸.6칸 추합. 다음중 어디쓸까요 백분위가...
-
시간은 진상이야 4 1
너와 나 헤어질 때로 데려가니까
-
664 -> 474 2 0
44 이거 두개 불합4칸인데 이거 다 광탈되고 7칸짜리는 폭탄터지는거 아니겠지.....
-
부산대 컴공 0 0
폭발날수도 있는건가
-
반응속도에 따라서 느껴지는 신뢰도라는 게 있음 읽자마자 반응할 수 있도록 지리나...
그저 Goat
감사합니다
횡설수설갈팡질팡
잘읽었는지도의문이지만누구한테라도도움이되면좋을듯,,
ㄹㅇ 젤 저평가 받는 지문이라 생각함
존나어려운데왜저평가받노
24수능 후기보면
독서는 평이했지만 문학이 어려웠다! 이러길래
분명히 난 한비자 오징어지문이 ㅈㄴ 어려웠지만 말을 못꺼냈음..
왕부지라니 좀 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