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6 세대가 북한을 좋게 보는 이유(틀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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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대는 80년대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 87년 6·10 민주 항쟁 등으로 산업화·민주화를 모두 달성한 대한민국에서 풍요로운 유년기·청소년기를 보냈어.
하지만 90년대 말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자마자 마주친 게 전대미문의 최종보스 IMF... 97년부터 시작된 IMF 구제금융 사태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내가 기억하기에도, MBC 9시 뉴스데스크 틀었다 하면 뭐 좋은 뉴스가 하나도 없었어. 매일 어느 회사가 망하거나 부도를 냈고, 어느 그룹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망한 회사 사장님들께서 사무실이나 자택에서 다양한 사인으로 숨진 채 발견되는 암흑기였지. 원-달러 환율(₩/$)은 2,400원대까지 뚫렸고, 리터당 700~800원 선이었던 자동차 가솔린 값도 두 배 이상 뛰어오르는 등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민생고도 심각했어.
이렇게 경제가 어렵던 시기에 커다란 민족적 자긍심을 심어준 사건이 2가지 있었으니, 2000년 성사된 6·15 남북정상회담과 2002년 6월 한일월드컵. 2002년 한일월드컵에 대해서는 지난 번에 이야기했으니 생략하고.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세계적인 대사건이었어. 1989년 독일 통일, 1991년 소련 및 동구권 붕괴, 1994년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 채택&김일성 사망에 이어 '마지막 분단국가였던 남북한의 통일로 이념 대립의 시대였던 20세기가 마침내 끝나는구나.' 싶었다니까. 2000년 당시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는데 어느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고, TV 프로그램만 틀었다 하면 북한에 대해 친근하게 다루는 방송 나왔지만 지금 같은 거부감이나 혐오감도 없었으며, 굳이 여론조작을 하지 않더라도 보수세력[한나라당(현재 국민의힘의 전신), 보수 언론(조선·중앙·동아일보 등]이 김대중 대통령과 민주당에 알아서 한 수 접어줄 정도였지. 금강산 관광까지 다녀왔던 우리 아버지는 20~30년 내로 통일될 거라고 굳게 믿으셨다니까. 내가 중학생 때 학교 TV 생방송으로 봤던 6·15 남북정상회담에 비하면, 문재인과 김정은의 판문점 선언 따위는 복고풍 소꿉장난에 불과해.
하지만 2003년 '대북송금 사건의 전모', 이후 '북한이 주장한 평화론의 실체'가 드러난 후에는...
ㅋ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이런 경험을 해본 내가 현 정부의 대북정책 기사를 읽고 있으면,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전후로 전국민이 통일에 열광했던 시절에 대한 향수와 아쉬움을 곳곳에서 읽을 수 있다. 옯붕이들이 실제 접하는 586 세대(ex-개량한복 입고 다니는 윤리·역사·국어 교사) 태도도 비슷할 걸?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난 현 정부의 진부한 복고풍 신파극 재개봉에 어울려줄 생각이 전혀 없는데... 어차피 또 북한한테 신나게 이용당하고 뒤통수(이미 예상한 그대로라 통수라고 하기도 뭐함) 맞을 게 뻔한데 왜 저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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