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키우시는 분들 계신가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289092
한번도 반려견 키워본 적 없는 허위매물 수의대생입니다
실습 하다가 주인 없는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가 병원에 들어왔습니다.
빼빼 마른 모습이 유발하는 동정심과 귀여운 외모로 머릿속에 계속 아른거리는데, 이런 감성적 이유만으로 입양을 결정할 만큼 머리 꽃밭 무책임인간이 아니니 무한 고민중인데..
가장 걸리는 문제가 골절입니다.
어쨌든 혼자 있는 시간이 존재할텐데 그 사이 어딘가에 부딪혀서 골절이 생기면 수술 비용이 상당하더군요..
아무리 재학생 동물병원 할인이 가능하다 해도 기본 200은 생각해야하는 듯한데, 알바 없이 용돈만 받아 생활하는 입장에서 너무 큰 비용이라 이런 대수술 할 경우가 생길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가 궁금합니다 ㅠ
이런 수술 비용 만으로도 고민이 될 정도면 데려오지 말아여겠죠?
자취방과 본가가 멀어 주말이나 잠시 자취방을 비울 땐 친한 동기가 본가에서 본인의 강아지와 같이 부모님과 케어해주겠다고 약속했고, 자취는 아파트에서 하고 있어 공간은 충분합니다
학교 수업 때 데리고 다닐 수 있기도 하고, 점심 먹을 때와 학교 수업 후에도 집에만 있을 수는 있어서 시간적 문제는 제 기준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부모님은 생명을 책임지는 일은 이렇게 쉬이, 갑작스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반대하십니다
부모님의 반대 외에도 수술비용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키우는 장점을 생각해보자면..
수의학도로서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수의학에 큰 관심을 느꺄본 적이 없습니다.
공부하며 더욱 인의가 부러워지기도 했고요
그런 점에서 보호자의 마음에 공감하고 공부에 대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원동력이 될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런 감상에 젖은 장점으로는 현실적 비용을 커버할 순 없는 것이므로 견주분들의 조언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또 2년 뒤면 면허 따고 취업할테니 치료비 감당 가능할텐데.. 싶기도하고요 ㅠㅠ 그 전에 다치면 아무 의미 없지만요
갑자기 내켜서 쓰는 글이라 두서가 없을 것 같아 죄송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잘때도 머릿속에서 혼자 수학문제 시뮬 돌려서 사실상 24시간까지도 가능한데 두시간정돈 휴식 주는 중
-
작년 수능때 운 올해도 따르면됨 당시 15 21 찍맞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
긴장되고 각성된 느낌이네
-
꼭 안아주세요 1
안아줘
-
수학 기출분석 어케하는건가요 저는 풀고 틀린문제 해설보고 다시풀어보고 나중에 책...
-
아 나는 왜 수학여행의 추억이 없냐
-
나한텐 카페인 = 설사약 이라 못마심.. ㅠ
-
시대인재 강기원 수업 듣는데 서바반이랑 정규반이랑 따로있음?? 어떤 카페 글 우연히...
-
뉴런그렇게좋음? 15
범바오 해보기전에 수2는 뉴런해보까? 아이디어론 부족한거같아성 ㅎ.ㅎ
-
두번째 방법이 잘못된게 f함수가 f' 적분하고 적분상수가 t에 의해 결정 되니깐...
-
현강 6시 30분에 하는데 할게 없어서 길거리 돌아다니고 있어요...
-
같은 10모 22번인데 16
전자가 훨씬 더 어려운 것 같은데 정답률은 8%로 같은 이유가 뭐지
-
혹시 스텝 1이나 2 어싸에서 적분퍼즐 연습시키는거 몇주차인지 아시는분 있나요?...
-
3등급 나오는데 ebs에 나오는 문학 작품들만 분석하고 기출 문제 풀어도 되나요...
-
한 10일 정도 해보려고 했는데 쉽지않네ㅠ 평소에도 머리를 맨날 쓰는 사람 있어요?
-
2021~ 교육청 문항 풀면 됨 진짜 개 빡셈
-
시발점 수1,2 동시에 해도 될까요?
-
고2가 엔제를 왜푸냐 16
하실수있는데 기출 지금 아무문제 던져도 답 말할수있을정도로 많이풀었음 고3,수능포함...
-
궁금한거하나 5
고2 모고 좀 내신틱함? 흠냐 내신공부나할까
-
ㅈㄱㄴ
-
엽떡 시켰다 6
히히
-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나오는 물리학1 컨텐츠 의 집필진 TEAM...
-
고2모 96-92점이었는데 고3 3모 2컷뜸
-
오르비 중독자는 없겠지
-
김승리 연강 커리 영상 보면 9월 12일날 개강이라고 했는데 대성 홈페이지는 8월...
-
ㄹㅇㄹㅇㄹㅇㄹㄹ고트고트고트
-
앞으로 소우주님과 무료배포 모의고사(판매되는 문항들만 넣어둠) 콜라보 예정이고 또...
-
커피 살까 말까 2
두각에서 실모치는데 커피 컵..? 때문에 자리 좁을까봐 걱정
-
공부많이하고온만큼 새벽1시에 집와서 핸드폰 겁나많이하다가 평균3시에 잠…. 관독에는...
-
왜케 널널한 느낌이지..
-
ㄱㄱ
-
뭔개소리지 9
-
시발 존나길고 너무힘들었는데 3주밖에 안지났구나 이야
-
배가고픈데 2
밥 먹으러 가기 귀찮음
-
시험장에서 문제를 빠르게 푸는 능력을 기를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제가 혼자...
-
개레전드사건발생 5
올해의사건발생
-
레어처분어케함? 3
나 시립대같음?
-
ㅆ벌 소주2병은 안줬으면 사과라도하지 계약 끊겠다는건 애미가 쳐 뒤졌나 죄송합니다
-
사치 1
한국사 노베? 인데 한국사는 언제 하는게 좋을까요 국 수 33나와서...
-
국어 실모 0
이감은 시즌6 오프12회차 다하고 다른 모고로 한수할려고 하는데 한수 모고 퀄이...
-
새벽 6시에 학원을 가고 있는거야
-
전 갠적으로 알쓸신잡같은거 보는편
-
국어로 20수능 뽑아서 풀어봄 느낀점 1. 혹부리 영감탱이 애미 뒤졌나 아...
-
커피 사가시나용?
-
김기현t 아이디어 했고 기생집도 공통 2회독씩 돌렸습니다. 근데.. 정말 쉽다는...
-
어떨거같음?
-
한번더 지랄하면 4
그냥 펜집어 던져야겠다
-
연하남존나커엽네 0
미친넘ㅋㅋ싸랑한다
-
ㅈㄴ 덥다 ㅅㅂ 4
졸업하고 키우셔용
생명을 키운다면 돈을 벌고 안정된 상태에서 키워야겠단 생각이 먼저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사람과 동물이 비교선상에 둘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생명을 키운다는 공통된 부분으로 보았을 때
돈을 벌지 않는 상황에서 애 낳고 키우는게 쉬울까요...? 난이도야 훨씬 사람 아이를 키우는 것이 더 어렵고 귀중하겠지만, 맥락상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엮여있는 문제인듯싶습니다만, 어차피 본2이시고 여기서 갑자기 재수 하기란 상당히 현실성이 떨어질 것이니 시간을 갖고 면허 취득이후에 다시 생각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