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키우시는 분들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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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반려견 키워본 적 없는 허위매물 수의대생입니다
실습 하다가 주인 없는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가 병원에 들어왔습니다.
빼빼 마른 모습이 유발하는 동정심과 귀여운 외모로 머릿속에 계속 아른거리는데, 이런 감성적 이유만으로 입양을 결정할 만큼 머리 꽃밭 무책임인간이 아니니 무한 고민중인데..
가장 걸리는 문제가 골절입니다.
어쨌든 혼자 있는 시간이 존재할텐데 그 사이 어딘가에 부딪혀서 골절이 생기면 수술 비용이 상당하더군요..
아무리 재학생 동물병원 할인이 가능하다 해도 기본 200은 생각해야하는 듯한데, 알바 없이 용돈만 받아 생활하는 입장에서 너무 큰 비용이라 이런 대수술 할 경우가 생길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가 궁금합니다 ㅠ
이런 수술 비용 만으로도 고민이 될 정도면 데려오지 말아여겠죠?
자취방과 본가가 멀어 주말이나 잠시 자취방을 비울 땐 친한 동기가 본가에서 본인의 강아지와 같이 부모님과 케어해주겠다고 약속했고, 자취는 아파트에서 하고 있어 공간은 충분합니다
학교 수업 때 데리고 다닐 수 있기도 하고, 점심 먹을 때와 학교 수업 후에도 집에만 있을 수는 있어서 시간적 문제는 제 기준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부모님은 생명을 책임지는 일은 이렇게 쉬이, 갑작스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반대하십니다
부모님의 반대 외에도 수술비용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키우는 장점을 생각해보자면..
수의학도로서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수의학에 큰 관심을 느꺄본 적이 없습니다.
공부하며 더욱 인의가 부러워지기도 했고요
그런 점에서 보호자의 마음에 공감하고 공부에 대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원동력이 될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런 감상에 젖은 장점으로는 현실적 비용을 커버할 순 없는 것이므로 견주분들의 조언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또 2년 뒤면 면허 따고 취업할테니 치료비 감당 가능할텐데.. 싶기도하고요 ㅠㅠ 그 전에 다치면 아무 의미 없지만요
갑자기 내켜서 쓰는 글이라 두서가 없을 것 같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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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ㄱㅊ은 것 같음
졸업하고 키우셔용
생명을 키운다면 돈을 벌고 안정된 상태에서 키워야겠단 생각이 먼저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사람과 동물이 비교선상에 둘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생명을 키운다는 공통된 부분으로 보았을 때
돈을 벌지 않는 상황에서 애 낳고 키우는게 쉬울까요...? 난이도야 훨씬 사람 아이를 키우는 것이 더 어렵고 귀중하겠지만, 맥락상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엮여있는 문제인듯싶습니다만, 어차피 본2이시고 여기서 갑자기 재수 하기란 상당히 현실성이 떨어질 것이니 시간을 갖고 면허 취득이후에 다시 생각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