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포* 백건아 하이엔드 모의고사 세계사 3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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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아 하이엔드 3회 리뷰>
솔직히 역대 백건아 모의고사 중 최고 퀄리티였다.
내 기준 예상 등급컷
6모 기준
1등급: 39
진지하게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1회독도 못한 상태에서 이렇게 어렵게 나오면 1컷 39도 가능하다.
9모 기준
1등급: 43
솔직히 9모에 나와도 1컷 43이 가능하다. 내가 고정 50인데 28분 걸릴 정도면, 문제 다 못푸는 사람도 있을듯.
수능 기준
1등급: 45
수능 표본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1컷 45로 예측해 본다. 25수능에 낚시 걸었다고 1컷 47로 떨어진 거 보면 낚시+사료해석+지엽 등 다 섞어놓은 이 시험의 1컷은 45점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주요 문항 (기준: 소재의 흥미, 힌트를 주는 방식, 난이도 등)
* []은 힌트 주는 방식임.
3번 (난이도: 하) [키워드 풀어쓰기]
알렉산드리아를 풀어서 힌트로 준 게 참신했다.
6번 (난이도: 중상) [명시적 힌트]
26.6모에 아시리아 출제된 거 반영한 문제.
교과서에 있는 표 외우면 쉬웠다.
8번 (난이도: 킬러) [명시적 힌트, 페이크, 지엽]
이건 그냥 킬러문제다.
지문도 25.9모 판박이인데다, 페이크가 너무 매력적이라 실제로 출제되었으면 오답률 78%였을 거 같다.
게다가 힌트도 미출제요소인 피서산장? 25수능 3번이 준킬런데 얘가 그냥 중상따리 문제일리 없다.
9번 (난이도: 중상, 체감 난이도: 하) [명시적 힌트 or 키워드 풀어쓰기 or 지리+시기 추론
(세 개 중 하나만 써도 정답 도출 가능)
필자는 6번부터 이 시험지가 존나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이 문제는 [설명]만 보고 빠르게 제꼈다. (왼쪽 볼 생각을 못함) 모자이크 벽화, 황제 교황주의 → 비잔티움 컷!
6세기 이탈리아 확보한 국가는 비잔티움 제국이다.
왼쪽 봤으면 프랑크랑 헷갈렸을 수도
근데 얘가 왜 킬러임?? 엄청 친절한데
10번 (난이도: 중상) [사료 해석]
처음에 보고 도저히 힌트가 도출 안되서 킵하고 넘어갔다. 20번까지 다 풀고 돌아오니 필리핀 탈환을 못 봤었음;;
필자의 풀이 과정 (처음 풀 때)
첫 문장 = 먼로 선언? 1823?
두 번째 = 근 50년간 영토 확장? 미국이 처음으로 해외 확장한 연도가 언제였지? 1898?
세 번째 = 반전주의? 1차 세계대전인가?
(필리핀 안 봄) 모르겠다. 일단 킵.
(20번 풀고 돌아왔을 때)
‘적으로부터 탈환한 필리핀?’
이게 핵심 단서네. 미에전쟁이였으면 적으로부터 차지한 필리핀이여야 하니 2차 세계대전 얘기하나 보네. ww2 컷!
12번 (난이도: 중상) [명시적 힌트(수도), 단원 통합형]
이제 비오남게사굽타(비잔티움 제국, 5세기, 남북조 시대, 게르만족 침입, 사산 왕조, 굽타 왕조)는 국룰이 됐는데 처음에 보고 답이 나오지 않아서 킵했었다.
10번 풀고 다시 보니까 걍 북위, 굽타였음;;
13번 (난이도: 중상) [명시적 힌트, 연표]
파쇼다 보고 바로 컷!하려다가 혹시나 낚시가 있을 수도 있으니 꼼꼼히 읽었다.
역시나 파쇼다 사건(1898)이 맞았다.
선지에 아도와 전투 있는 거 보고 이 문제에서 변별 의지가 느껴졌다.
14번 (난이도; 중상) [사료 풀어쓰기(간접)]
내가 왜 힌트 주는 방식을 사료 풀어쓰기(간접)이라고 했냐면,
왼쪽 지문에서의 힌트는 지도를 떠올려야 알 수 있는 거고
오른쪽 지문에서의 힌트는 이걸 뭐라고 해야하냐
갠적으로 이 문제 지렸음. 억지까진 아닌듯. 힌트가 생소할 뿐이지.
지문을 전체적으로 읽어보면 지문의 종교는 이슬람교인 것으로 보인다.
이슬람교 발원지 = 메카와 메디나
메카와 메디나 차지한 이슬람 국가가 페르시아와 같이 있다.
이 케이스가 그냥 사파비 왕조밖에 없음 ㅇㅇ.
오른쪽 지문을 보자.
다울라 즈르 카디르같은 괴상한 교과 외 정보는 넘기고, 주요 힌트는 ‘종교 지도자 선출 방식에 대한 입장의 차이’이다.
수니파 = 이슬람 공동체에서 선출된 사람을 칼리프로 인정
시아파 = 제4대 칼리프 알리 후계자를 이맘으로 인정
시아파 이슬람교 믿는다니까 사파비.
애초에 왼쪽 지문에서 페르시아, 샤 다 줬으니 티무르/사파비 구분할 필요도 없음
15번 (난이도: 하) [명시적 힌트]
대운하 가지고 또 장난칠 거 같아서 꼼꼼히 읽었는데, 정답 될 만한 게 수밖에 없었다.
이게 수가 아니면 무조건 문제 오류라 ㅋㅋㅋㅋㅋㅋ
16번 (난이도: 준킬러) [사료 해석, 페이크]
솔직히 이것도 나오면 오답률 최소 65% 이상이다.
지문만 읽으면 ㄴ은 가마쿠라 막부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것만 보고 ㄱ을 원나라로 확정 짓는 사람들이 최소 60%은 될 것 같다.
(나도 첨에 원나라 골랐다가 더 읽어서 고침)
‘수년 전 규슈에 상륙한 군대와 지금 규슈에 상륙한 적들의 출신 국가가 다르며’ ← 여기서 쎄함을 느꼈고
‘강남의 주인을 바뀌어 터전을 읽은 사람들이 규슈로 온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ㄱ이 남송임을 눈치챔.
소재가 상당히 흥미로워서 읽으면서 도파민이 터졌다 ㄹㅇ..
끝까지 읽으면 푸는 데 지장은 없었던 문제이다.
17번 (준킬러) [사료 해석]
이것도 풀면서 감탄했었다. 영국 소재 사료로 프랑스 혁명 표현하는 게 인상 깊었다.
전제주의에 승리한 파리의 움직임, 성공한 뒤 논의하는 과정에서 분열 → 2월 혁명 뒤 루이 나폴레옹 대통령 당선 이런 걸 말하는 줄 알았는데, 왕정의 노예 보고 7월 혁명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근데 님들 이거 어려웠음? 이 문제 난이도 평가좀
18번 (중상) [사료 해석]
뭔가 퍼즐같은 문제였다.
뮌헨 협정으로 (가), (나)가 각각 영국, 프랑스 중 하나임을 알 수 있다.
(나)의 수도 해방으로 (나)가 프랑스임을 알 수 있고, 체코슬로바키아 공산화로 (다)가 소련임을 알 수 있다.
19번 (하) [사료 해석, 명시적 힌트]
카노사, 파문, 황제가 용서 빌음이라는 빼박 키워드를 봤음에도 아직 의심이 가시지 않아 끝까지 읽어보았다. 진짜 현재 메타로는 저렇게 빼박 힌트 있어도 페이크 문제일 수도 있다.
근데 카노사의 굴욕 사건이 맞았음
20번 (난이도: 준킬러) [사료 해석, 연표]
필자의 풀이 방식
영국령 인도? 인도 통치 개선법인가? 1858~1861? 근데 인도 통치 개선법이 3년만 유지됨?
ㄱ. 1869년
ㄴ. 몰라, 대충 2차 세계대전 후? (추측)
ㄷ. 간디? 얜 1차 세계대전 후
ㄹ. 1920년
여기서 감각적 직관을 써서 1차 세계대전 후인걸 눈치채고 1919~1922로 잡아서 5번 골랐다.
2차 대전이면 맞는 선지가 없음
12번까지 다 풀고 다시 지문을 갑자기 머릿속에서 롤럿법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유레카! 롤럿법! 1919년!
2020학년도 9월 모의평가 12번을 풀지 않았더라면 떠오르지 않았을 것이다!
기출 분석은 역시 중요하다.

답지 보니까 ㄴ은 1928년 네루, ㄷ은 1차 세계대전 이후 간디라고 나와있다.
ㄴ 선지는 꼭 외워야겠다ㅋㅋ
총평
한 시험지에 키워드 풀어쓰기 + 사료해석 + 지리추론 + 지엽 + 연표 등등이 다 들어간 그야말로 극악의 시험지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26 6모보다 어려웠다. (26 6모 19번보다 체감 난도 어려운 문제는 없었지만)
진짜 너무 좋았음. 이정도면 0.999 평가원 퀄리티임.
그리고 내 모의고사 퀄리티는 아직 백건아에 비비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전공자들이 컨텐츠팀 이뤄서 만드는데 거기에 비빌 정도의 퀄리티면 바로 스카웃되야지ㅋㅋㅋㅋㅋ)
나락덕후 세미파이널 모의고사 세계사를 만들고 보니 너무 어려워서 N제화 될까봐 너프했는데 이거 보고 다시 버프할까 고민이 된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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