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덕후 [1236143]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5-08-09 20:32:03
조회수 2,270

[칼럼] 수능 세계사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문제를 알아보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227759

 2023학년도 수능 세계사 16번 문제이다. (오답률 72.8%)


필자는 탕가니카와 잔지바르가 통합하여 탄자니아가 세워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진짜 30초컷했다. (교과 외로 풀었다는 얘기)


거두절미하고 해설 들어간다.

첫줄에 (가)는 중앙아프리카에서 대서양과 인도양에 이르는 식민 제국 건설 계획을 수립하였다고 한다.



이것만 읽으면 프랑스 횡단 정책과 헷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더 읽어보자.

콩고 나오는 문장 뒤에 핵심 힌트가 숨겨져 있다.


"하지만 국제 정세의 변화로 인해 (가)가 차지하고 있던 루안다-우룬디, 케냐 이남의 탕가니카, 그리고 모잠비크 북부의 키옹가 삼각 지대 등이 벨기에, 영국 등에게 사실상 넘겨지면서..."


이 문제 보고 감탄한게 저 문장 하나에 힌트가 세 가지나 숨겨져 있다.


1. 케냐 이남의 식민지


영국의 식민지인 케냐 이남에 있던 식민지는 독일령 동아프리카이다. 이게 탕가니카.


2. 모잠비크 북부의 키옹가 삼각지대


모잠비크 북부에 위치해 있는 식민지는 마찬가지로 독일령 동아프리카이다.


3. 아프리카 식민지 상실


국제 정세의 변화(제1차 세계대전 패배)로 아프리카 식민지 상실한 것은 교육과정 상에서 독일 제국밖에 없다.



근데 나미비아 언급은 없네, 뒤에 영국의 아프리카 지배에 초점을 맞춰서 그런가




그리고 사실상 넘겨졌다는 건 국제 연맹 위임 통치를 간접적으로 표현한거다. (이건 알 필요 없음)



아무튼 이 세 가지 힌트를 통해 (가) 국가가 독일 제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선지를 보자.


(가) 국가가 독일이라는 것을 찾아도 선지에서 헷갈렸던 사람도 본 거 같은데, 1번은 9모에서 이미 나왔던 선지이다.



기출 학습이 되어있었다면 1번 걸고 넘어가기 가능!



총평: 한 문장에 지리추론+사료해석이 들어가있는 그야말로 레전드 문제라 할 수 있겠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이륙좀 ㅠㅠ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