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부산사람들은 졸리다를 오글거린다고 할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152721
'졸리다'는 '졸다'에 피동접사 '-리-'가 붙은 건데, 근대국어가 되어서야 문증됨(현대국어에서는 '졸리다'는 '졸다'의 피동사가 아님). 중세국어에는 '졸리다'와 같은 표현이 보이지가 않고, '잠 오다'나 '졸음이 오다' 정도의 표현이 쓰였음.
소창진평(1939) 등의 몇몇 논의에서는 본래 '잠 오다'가 원래는 특정 지역에서 쓰이는 게 아니라 전국적으로 쓰이던 표현이었다고 파악함. 이 견해를 수용한다면, '졸리다'가 등장하면서 '잠 오다'는 '졸리다'에 자리를 넘겨줬다고 볼 수 있음.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졸리다'는 근대 이후 중부 방언권(경기권)에서 사용하기 시작하고, 반면에 상대적으로 언어적 보수성을 띠는 남부 방언권에서는 '졸리다'가 충분히 보급되지 않고 '잠 오다'가 계속 쓰인다는 거지. 중부 방언권의 화자들은 자신의 피로하고 잠이 오는 상태를 '졸려'라고는 표현하지만 '잠 와'라고는 잘 표현하지 않는 데 반해 남부 방언권 화자들은 '잠 와'라고 쉽게 표현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지도 모름.
그니까 부산을 비롯한 동남방언에선 '졸리다'란 표현은 원래 예에에엣날부터 쓰던 '잠오다'의 자리가 있는데 갑자기 튀어 나온 차용어일 수밖에 없으니 서울 방언이라 오글거린다라고 생각하는 거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N티켓 난이도 2
몇등급부터 풀어야하나요..? n제 뭐 해야할질 모르겟움..
-
올해는 꼭 탈출한다
-
교사경 릿밋딧 자작지문 이렇게인거임??
-
그냥 실모의정석임
-
이정도면 요즘 샤인미 미들급인데...
-
본인 덕코 1
심멘께 다 드렸다.
-
독서실에 엎드려서 움 ㅜㅜ 어깨가 뻐근하고 목이 아프고 왜이렇개 온갖게 신경이 다...
-
내 남은 덕코는 1
모두 심찬우 선생님께
-
새노추 1
-
예엡
-
결심했다 3
성전환을해서 181cm여자가되자
-
개학하고 실모 잔뜩 쌓아놓고 풀까? 학교가서
-
이성이 나를 먼저좋아하면별로고 내가쟁취한다 이런느낌
-
자꾸 쪽지로 번호 물어보니까 집중이 안되네; 연애하러 스카 온건가 참.. 몰래...
-
비독원 베이스 이제야 끝났는데 비독원 어드벤스드랑 비원실 중에 뭘 더 추천하나요??...
-
맨날 독서실에 쳐박혀있으니까 어제 사람 많은 곳 갔는데 숨막히고 힘들었음 ㅠㅠ 찐따가된걸까
-
야스야스 1
야잇
-
신프신두신코 2
신마신두코신 코플코는두코코 코마코는마두신신
-
안을 잔뜩 엉망으로 만들었어요 ㅠㅠ
-
'졸리다'는 '졸다'에 피동접사 '-리-'가 붙은 건데, 근대국어가 되어서야...
그냥 말안하고 자는게 씹상남자임
ㄹㅇㅋㅋ
그게 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