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쎈 사용 가이드(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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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6월 22번
메가 미적 선택 기준 정답률 8%로
당시 시험지에서 제일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를 쎈의 가이드에 따라 문제를 차근차근 접근해봅시다
문제를 쭉 읽어보면 다음과 같은 정보를 1차적으로 뽑아낼 수 있습니다
'f는 최고차항의 계수가 양수인 이차함수이므로 g는 삼차함수의 일부로 이루어졌구나'
'g는 연속이구나'
'조건의 극한식이 핵심 조건이겠구나'
그렇다면 핵심인 저 극한식을 파해쳐 봅시다
쎈을 충실히 풀었다면 분자의 루트가 신경쓰여야 합니다
(쎈 수학 2 해설 중 발췌)
자 저 극한은 t=-3과 6에서만 값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다른 t에 대해서는 모두 존재하겠네요?
그런데 분모가 (x+3)^2으로 0이 되니까 0/0 꼴의 극한일 것이고 그러면 우리가 배운대로
'분자에 무리식이 있으니 분자를 유리화하고 공통인수를 약분'
하려 해봅시다 먼저 유리화부터
분자는 abs(g(x))만 남게 되는군요
그러면 이제 분모와 분자를 0이 되도록 하는 공통인수를 약분할 차례입니다
x->-3인 상황에서 g는 (x+3)을 하나 인수로 갖는 제시되어 있으니 분모의 (x+3)^2 중 하나는 나눌 수 있겠는데
나눠도 아직 분모는 0의 꼴을 갖추겠군요
t!=-3, 6에서는 반드시 극한값이 존재해야 하니까 극한값이 존재한다면 위의 유형에 따라 f도 x=-3에서 0이어야 겠네요?
극한값이 존재한다는 조건은 어느 정도 써먹었으니
이젠 t=-3, 6에서 극한값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 어떻게 써먹을지 생각해봅시다
일단 t=6은 g에 넣어봐야 뭔지 잘 모르겠으니 -3부터 시작합시다
g(-3)=0이 확실하므로 식은
이렇게 정리가 되는군요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아 t=k에서 g가 0이 된다면 극한식이 저렇게 정리돼서 수렴하지 않아 극한이 존재하지 않는구나'
를 잡고 갈 수 있습니다
좌극한 우극한이 다른 경우는 어쩌냐고요?
저 식은 x에 대한 극한이므로 x=-3의 좌극한과 우극한을 조사해보면?
그렇다면 조건의 극한의 값이 존재하지 않는 실수 t의 값이 -3과 6뿐이다라는 텍스트는
'g(t)=0이 되도록 하는 실수 t의 값이 -3과 6뿐이다'
라고 바꿔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결국 f=(x+3)^2이고 b=9여야 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a는?
입니다
쎈이 완벽한 책은 아닙니다
이 풀이에서도 저런 유형간의 연결이나 내부 사고 과정은
더 고난도의 사고를 요하기에 쎈만으로는 대비하기 어렵죠
만병 통치약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계실겁니다
그래서 모두가 쎈만 죽어라 벅벅 풀어야 한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저도 수험생 때는 하루에 모의고사 3개씩 풀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폐렴 환자에게 항생제를, 고혈압 환자에게 혈압약을 줘야 하듯
쎈이 필요한 사람은 쎈을 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 건
당연히 본인이겠지요
본인의 상태에 따라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 글에서 강조드리고 싶은 바는
결국 대부분의 어려운 문제도
차근차근 파해쳐 보면
기본적인 유형의 연속적 결합으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론)
쎈 좋음
물론 강요하지 않음
본인이 선택하면 되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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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도 사실
딱 이게 만능 정답이다 곧죽어도 이거 해야한다
보다는 ‘이럴땐 이렇게’ 메시지만 가져가면 되는데
약간 이걸 빡빡하게 읽으면 쓸데없는 논란이 생기는거 같음
“쎈만 잘봐도 96점 나온다” 어느 강사가 이 말 하신 모양인데 이것도 “이거저거 찔러보느니 유형정리 잘된 쎈 진득하게 파면 고득점 가능하다” 이렇게 여유롭게 받아들여야지
언제나 본인이 선택하고 본인이 책임지면 되는 일입니다
그럼요
뭐 아닌 말로 레오님이 출제자인가 ㅋㅋㅋㅋ
쎈만 가지고 96점이 되겠나요?
기출이 결국 안 들어있는건데
완전 이레귤러로 머리 좋지 않는 한
쎈 단 한권으론 96점 쉽지 않죠
수학고수 : 쎈 좋지 당연한 행동을 훈련해야지
하수 : 뭣이 시발아 내가 쎈딱이라고?
고생많으십니다
소신발언하자면 이거 다 교과서에있는데 교과서가 우선이고 그다음에 쎈이라 생각해요
그런데 교과서가 유형에 대한 훈련을 제공해주진 않으니까...
교과서는 독학서로서는 매우 불친절하다 생각합니다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다 아는건 중요하지만요
교과서는 매우 평가절하 되어있다고 생각함
롓날엔 그랬어요 허접하고 별거 없었는데
00년대부턴 달라짐
특히 입시바닥에서도 교과서 교과서 신나는 노래 하니까
퀄이 수직상승함
사실 개념원리 RPM이나 쎈에 기출 분석에 필요한 테크닉이 다 담겨 있으니 푸는 것이 좋지요.
둘 중에 하나는 풀어 보고 충분히 이해와 기억을 하고 나서 기출 분석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이 글은 건강식.
(전국단위로 씹어드신 hmx선생님이 쎈 추천하니까 무서운 거시야요....ㄷㄷㄷ)
결국 체화가 됐느냐 안됐느냐
됐으면 할 필요 없는거고 안 됐으면 하는게 좋다가 요죠
선생님, 선생님이 생각하셨을 때 100일 앞둔 이 시점에서 쎈을 다시 푼다고 하면, 각각 며칠 안으로 끝내는 것이 좋을지요?
수학이 얼마나 급하냐에 따라 다르겠죠
저라면 B만 해서 권당 3-4일 잡고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할 거 같습니다
문제가 안풀린다면 고민의 시간은 몇 분 정도로 두어야 할까요?
실모? N제? 기출? 쎈?
어느 교재냐에 따라 다르겠네요
쎈이라면 유형 습득이 중요하니 5분 이상 넘어가도 안 보이면 그냥 해설 보고 외우세요
기출의 경우라면 어쩌면 좋을까요? 제가 수시러라 알파테크닉을 이제서야 풀고 있는데 한 문제당 시간이 오래 걸리네요.. 중간 4점 난이도 같습니다.
쎈을 빨리 돌리고 기출을 잡으신 뒤에 문제를 접근할 때
이건 어떤 유형이지? 뭘 써야하지 생각하면서 10분 정도는 써보세요

제가 학생일 때 읽어봤다면 좋았겠습니다.과찬이십니다
의사 선생님다운 처방
언제나 환자에 맞는 처방을
선생님은 조만간 수련 들어가시나요? 그러고보니까 가실때가 된것 같기도 안같기도
글쎄요…
그냥 책 한권 잡고 진득하게 보란얘기같은데
제가 말하는 책은 유형 학습이 가능한 책입니다
쎈 c까지 푸는게 맞겠죠?
풀고 싶으면 푸셔도 되는데 반드시 풀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감삼다
잘 읽어봤습니다230622같은 문제를 못푸는 원인이 정녕 개념의 부족만일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훈련이 더 필요하죠
저도 쎈만 풀고 저거 풀라면 자신 없는걸요
궁금한게 있습니다
어떤 문제를 풀고 '이 문제는 맞았다'라고 하는 확신은 많은 양의 문제를 풀면서 나오는 자신감에서 나오는것인가요, 아니면 풀이 흐름에서 조건에 맞게 개념을 활용해서 문제를 풀었다는 느낌에서 나오는 것인가요
저는 후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