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좃경정 [1293669]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5-08-01 23: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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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경제 만점자와 최고난도 킬러 유형-환율/수익률 융합형 계산 문제를 araboza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4108635

안녕하세요.

사좆경정입니다.


수능 경제의 대표적 킬러 주제인 환율/수익률 융합형 계산 문제에관해 문제 풀이의 방향성에 관한 실전적인 조언과 인사이트를 나누고자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2511시험지 분석 및 2511, 2606 성적 인증 게시글입니다.)

https://orbi.kr/00073681456/%EC%88%98%EB%8A%A5-%EA%B2%BD%EC%A0%9C-%EB%A7%8C%EC%A0%90%EC%9E%90%EC%99%80-2511%EB%A1%9C-%EA%B2%BD%EC%A0%9C%EB%9D%BC%EB%8A%94-%EA%B3%BC%EB%AA%A9%EC%9D%84-araboza

(2411시험지 분석 게시글입니다.)

https://orbi.kr/00073693365/%EC%88%98%EB%8A%A5%20%EA%B2%BD%EC%A0%9C%20%EB%A7%8C%EC%A0%90%EC%9E%90%EC%99%80%202411%EA%B2%BD%EC%A0%9C-%EC%97%AD%EB%8C%80%20%EC%B5%9C%EA%B3%A0%20%EB%82%9C%EB%8F%84%20%EC%8B%9C%ED%97%98%EC%A7%80%EB%A5%BC%20araboza

(2606시험지 분석 게시글입니다.)

https://orbi.kr/00073754423/%EC%88%98%EB%8A%A5%20%EA%B2%BD%EC%A0%9C%20%EB%A7%8C%EC%A0%90%EC%9E%90%EC%99%80%202606-%EA%B0%9C%EC%A1%B0%EB%B9%B1%20%EC%8B%9C%ED%97%98%EC%A7%80%EB%A5%BC%20araboza

(2607시험지 분석 게시글입니다.)

https://orbi.kr/00073785058/%EC%88%98%EB%8A%A5%20%EA%B2%BD%EC%A0%9C%20%EB%A7%8C%EC%A0%90%EC%9E%90%EC%99%80%202607%EC%9D%84%20araboza

(2311시험지 분석 게시글입니다.)

https://orbi.kr/00073871649/%EC%88%98%EB%8A%A5%20%EA%B2%BD%EC%A0%9C%20%EB%A7%8C%EC%A0%90%EC%9E%90%EC%99%80%202311-%EC%97%AD%EB%8C%80%20%EC%B5%9C%EC%95%85%EC%9D%98%20%EC%8B%9C%ED%97%98%EC%A7%80%EB%A5%BC%20araboza




목차

1. 여는 글

2. 교과개념 정리 및 기출 문제 분석을 통한 자료 해석 방법

3. 글을 마치며







1. 여는 글





어...분명 저번 칼럼인 2311 분석글에서 2609 시험지 분석이 유일하게 남은 칼럼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심심해서 하나 더 써버렸습니다. 지금까지의 칼럼에서는 줄곧 시험지 단위에서 오답률이 높은 문항들을 차례차례 풀이해드렸었는데요.

이번 칼럼의 경우, 하나의 주제만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되었습니다. 수능 경제에서 가장 난도 높은 유형인 환율/수익률 융합형 계산 문제입니다. 근사를 쓰냐마냐...정확한 계산의 기준점이 어느정도까지냐...자질구레한 논쟁이 많은 유형이므로 제 입장에서 최대한 여러분을 설득시켜 보겠습니다. 비판적 글읽기를 잘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손글씨로 개념 정리까지 하기엔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굿노트에서 타이핑을 처음으로 쳐봤습니다. 가독성이 더 좋은듯합니다. 글씨가 좀 작아서..확대하고 보셔야 할듯..ㅋㅋ






2. 교과개념 정리 및 기출 문제 분석을 통한 자료 해석 방법






먼저, 학습자로서의 태도를 점검해봅시다.





교과 개념을 가볍게 확인하고 갑시다.





여기서부터 모든 환율 계산의 숏컷과 뇌절이 발생하는 지점입니다.

스킬이라면 스킬이고 개념이라면 개념인데, 문제를 풀 때 정확히 알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 일반화해봅시다. 이제 우린 원/달러 환율이 주어지든, 원/엔 환율이 주어지든, 달러/위안화 환율이 주어지든 환율을 바라보는 방식은 동일해야 합니다.


언제나 슬래시(/) 뒤에 있는 화폐의 가치를 고정시킵니다.




이제 문제를 통해 본격적으로 접근해보겠습니다.




231114입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환율/수익률 융합형 문제의 경우에 저는 웬만해선 계산 위주로 풀이를 끌고 갑니다. 정말로 환율과 수익률의 %를 자유자재로 해석할 수 있는 많은 경험량을 지닌 고능아들의 경우에는 뭐...%p가지고 잘 노시면 됩니다. 일단 전 자신이 없습니다. 241115를 현장에서 보고 개 큰 벽을 느껴버린 이후로는 이 유형 문제들은 항상 매우 보수적인 계산으로 풀고자 하는 편입니다. 솔직히 말이 계산이지 그리 어렵지도 않습니다. 


ㄹ선지의 경우에는 정확한 계산을 하진 않았습니다. 곱연산을 두 번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곱연산보다는 합연산으로 근사해서 7%와 8%가 순차적으로 오른 것을 %p의 합으로 근사해 증가율의 성질에 따라 15%보다는 어쨌든 큰 값이 올랐을 것이라고 쉽게 알 수 있습니다.




250620입니다.

부차적으로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확대해서 찬찬히 읽어보세요. 확대 안 하고 보니까 눈아파요..ㅡㅡ




250920입니다.


계산을 하는데 있어서 핵심적인 것이 환율에 따라 화폐를 환전하는 과정입니다. (다)의 경우에는 화폐의 환전 과정에서 환율 변화를 고려하지 않아도 되므로 계산이 매우 쉽습니다. (가)와 (나)의 경우에는, 꽤 복잡스러보여도 사실 달러화를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이므로 지랄맞은 수치가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이 자료에서 만약 원/달러 환율이 아닌 달러/원 환율이 주어졌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앞서 여러 번 말씀 드렸듯이, 

슬래시(/) 뒤쪽의 화폐 가치는 고정값으로 여기고 앞쪽의 화폐만을 수치적으로 변동시키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241115입니다...만 이 문제의 경우 2411칼럼에서 이미 상세히 다 말씀드렸으므로 걍 복붙합니다. 날먹하면 니가 어쩔건대ㅋㅋ


2411을 최고난도 시험지로 만든 주된 원흉이자 개인적으로 역대 경제 기출 중에 가장 어려운 문제입니다. 문제의 방향성을 찾는 것도, 문제 풀이의 과정도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데, 심지어는 경제 최상위권을 저격하다시피 하는 함정도 있습니다. 꽤 공들여 분석할 가치가 있는 문제입니다. 여러 번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정답률이 33.7%로 꽤나 높은데, 이 문제를 제외한 19문제를 깔끔히 풀어냈더라면 답 개수 논리로 5번을 거의 확신있게 찍을 수 있습니다. 하필 또 5번이기도 하고요. 주관식이었으면 오답률 1위이었겠죠.


이번에는 이 문제를 시험장에서 신유형으로 만났다고 가정하고 문제를 풀어보겠습니다.


글이 꽤나 깁니다. 찬찬히 읽어내려 가다 보면, 순수익을 정의하는 문장에서 “원화 환산 금액“이라는 표현이 한 문장에 두 번 반복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잠깐 생각을 해보니 갑은 달러를 대출받았습니다. 이 원리금을 t+1년에 상환을 하는데, 원리금을 “원화로 환산해서“ 갚는다는 것을 순수익 정의 문장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잡다한 표를 던져주었네요. 


글은 이제 다 읽었고 자료에 대한 분석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유독 눈에 띄는 놈이 있습니다. 바로 1번 선지입니다. 1번 선지에서 상황1과 상황2의 각각의 원리금의 “원화 환산 금액“을 구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고능한 감각이 번뜩입니다. 1번 선지의 서술어를 봅시다. 40만원이 더 많답니다. 작다, 크다 따위의 대소비교를 요구하는 선지가 아닙니다. 40만원이든 1557만원이든 알 바는 없고 중요한 것은 차를 수치로서 정확한 값을 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분명한 평가원의 힌트입니다.


경제 산수의 핵심은 물론 비율 관계와 대소비교입니다만 취실비 문제처럼 예외도 있는 법. 바로 이 자식이 예외에 해당하는 놈 아닐까하는 생각이 번득입니다.


1번 선지: t시점의 환율은 1000원/달러입니다. 상황1의 경우 환율이 10% 증가하므로 환율은 1100원/달러가 될 것입니다. 상황2의 경우 환율이 30% 감소하므로 환율은 700원/달러입니다. 원리금인 1100달러를 “원화 환산 금액“으로 바꿔봅시다. 상황1은 121만원, 상황2는 77만원이 나오므로 상황1이 상황2보다 44만원이 더 큽니다.


1번 선지를 해결한 시점에서 이제 2,3,4,5번 선지를 살짝 훑어 보니, 모두 순수익에 관해 묻고 있습니다. 이제 자료의 정보를 통해 순수익의 값을 구하고 싶어집니다.


주식 투자의 수익에 대해 우측의 2nd와 3rd와 같은 표를 그리고 케이스 별로 각각 정확한 값들을 구하게 됩니다.


2,3,4번 선지를 모두 해결하였는데 아직 답이 나오지 않았네요. 필연적으로 답이 5번임을 깨닫고 손가락을 걸면 되겠습니다.


5번 선지: 이런 선지는 손가락 안 걸면 아주 잠깐은 머리를 굴리셔야 합니다. 투자 금액을 (가)와 (나)에 절반씩 분배한답니다.

아~그렇구나 500달러씩 대입해서 다시 계산 해보자~

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는데요. 대충 감각적으로 느끼셔도 좋고, (가)와 (나)를 더한 값을 2로 나누면 주어진 조건에서의 순수익이 나온다는 사실을 파악하시는 것도 어렵진 않습니다.



이제 이 문제에서 완전히 망가지는 상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번 선지에서 힌트를 얻고 풀이의 방향성을 정확한 계산으로 잡지 못 했더라면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수능 경제를 열심히 공부하신 수험생들의 경우에는, 수능 경제의 핵심은 역시나 비율 관계 파악과 대소 비교이니까 정확한 값을 구하는 것이 아닌 증가율을 활용해 대략적으로 판단만 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셨다면...우측 상단의 첫 번째 표를 만드시게 될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대략적으로 10%하락일 것이다~20% 상승이다~

개뻘짓을 하시게 되는 거죠. 결국 우측 중간의 두 번째 표(순수익 표)를 만들고 선지로 가시게 됩니다.


사실 저 표의 퍼센테이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습니다. 당연하죠. 그냥 감각적으로 아 이거보다 클 거 가튼데 작을 거 가튼데 하면서 감으로 범위 잡는 거니까요. 제가 이렇게 잘못 접근 한다고 했을 때 설정할 법한 숫자들입니다. 저것들을 기준으로 선지를 판단하겠습니다.


1번: 잘 모르겠습니다. 정확한 수치인 40만원을 구하라는데...뭔가 아닐 것 같은 느낌이지만 확신은 못 갖겠습니다. 일단 약한 보류.


2번: 순수익이 0%내외로 추정되지만...정확히 0%로 딱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네요. x를 자신있게 긋습니다.


3번: (가)는 20%내외, (나)는 10%내외입니다. 틀렸네요. x를 자신있게 긋습니다.


4번: (가)는 상황1과 상황2가 대략 20%p정도 차이 나겠네요.

그러나 (나)는 0%p 차이가 납니다! 와 답이에요!!


5번: 저 표에 따르면 순수익이 0%p내외인 상황1의 (가)를 제외하면 나머지 3가지 케이스는 다 양수일 것 같습니다.....이제 5번도 맞는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4번과 5번간에 답을 확정하지 못 하고 와리가리를 치지만, 굳이 따지자면 4번이 더 명확해보입니다. 20%p와 0%p니까 차이가 꽤 커보이잖아요? 4번을 찍고 구차하게 전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15번 문제는 솔직히 약간 뇌절인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2506과 2509에 20번 자리에 출제됨으로써 고정 킬러의 자리를 잠시나마 꿰찼습니다만, 251120은 신유형으로써 환율/수익률 융합 계산 문제보다 훨씬 조빱이 나왔습니다. 2606에도 20번이 251120과 같은 유형으로 출제되었기에 이 15번 문제같은 괴랄한 놈이 다시 나오진 않을 것으로 추측되나....이 15번 문제도 6월 9월에는 수익률문제가 눈풀 10초컷 개조빱으로 나오다가 수능 날 괴물이 나타나 버렸기 때문에...혹시 모를 재출제를 대비해 충실히 학습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이 유형의 문제는 괜히 증가율을 따지면서 어중간하게 근사 갈기면서 감으로 풀기보다는 취실비 문제처럼 시간 써가며 정확하게 계산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3. 글을 마치며




고봉밥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감으로 근사때리는 거 진짜 혐오합니다. 241115를 현장에서 푼 입장에선 정말....근사로 풀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제 방법만 옳은 것도 아니고요. 여러분이 믿는 방법을 택하시면 됩니다. 

문제 풀이 과정에서 제가 말씀드린 계산 관련한 자잘한 팁이나 자료 해석 방식은 스스로 적당히 절충해서 본인만의 풀이법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경제 관련 칼럼은 2609 분석 하나만 남겨둔 시점입니다.


심심하면 킬러 주제 하나 잡고 칼럼 또 쓸 수도 있고요.




긴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능에서 빛나는 결과를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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