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허접 영어 그만 !!!!! - 1. 쉬운 빈칸이 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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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공부라는 것이
평가원의 문제 유형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수 인 이유는
시대와 교육환경의 변화에 따라
문제의 유형, 길이, 패턴에 차이들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1990년대 수능 1,2,3,4,5 세대에서 사용했던 영어 지문들을 살펴보면
글이 짧지만 글을 정확하게 읽어서
문맥의 의미를 확실하게 파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것은 영어를 국어와 마찬가지로
언어의 한 유형으로써 바라보고 시험을 제작했다는 의미이다.
이런 측면에서
올해 볼 수능 시험
특히 영어 시험에 각 유형별 문제가 어떻게 출제될지
그것은 확률적으로 추론해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일단 하나의 방식으로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매우매우 위험하다
예를 들어 문장 삽입이 경우
단절이라는 힌트 하나만으로 보편성을 가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최소한 틀리게 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하나를 배우더라도 유형에 따라 네다섯가지의 문제 보는 법을
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가르치는 사람도 그렇게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빈칸 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라고 하였을 때
나는 세가지를 이야기한다.
1. 너의 생각이 아닌 작가의 입장에서 글을 봐라
작가가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싫다고 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다면
최소한 정답에 아주 가깝게 간 것이다.
2. 글에서 표현된 단어와 의미를 그대로 살려서 글을 이해해라.
단어와 표현을 바꾸면 결국 자신의 생각이 들어가서
의미가 완전히 왜곡되어질 수 있다.
3. 정답은 복잡하고 난해한 지문에 있는 것이 아니니
어려운 지문을 일부러 자세하게 해석하는데 공을 들이지 말고
명확하고 선명하게 표현한 글을 찾아서 정확하게 해석해라.
이렇게 하면 빈칸 문제를 풀기 위한 준비는 끝난다.
영어에서 빈칸 문제를
전부 모아서 분석해보면
공통점이 나타난다
첫번째는 정답을 알려주는 위치
1) 문장의 처음 5줄 이내. 2) 빈칸이 있는 바로 아래,위 3) 반전이나 요약
두번째는 정답으로써 허용되는 표현들
1) 원인과 결과
2) 문제와 이유 그리고 해결책
3)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들.
이것말고는 빈칸 문제를 푸는 방법은 아직 보질 못했다.
이걸 문제에 적용하면 굉장히 쉽게 글이 납득이 된다.
이제 마지막 훈련 한가지가 남았다.
그것은 오지선다의 구분이다.
오지선다를 볼 때 각 번호에 있는 표현을 서로 다르게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1) 다양한 문화 2) 다른 인종들 3) 동일한 사상 4) 변화하는 신체
5) 고정되지 않은 국경
이런식으로 문제가 나왔을 때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문제를 잘 볼 수 있을까?
당연히 3)은 동일하다는 의미가 강하고 나머지는 변화와 다양성, 다름을 말한다. 이것으로 동일함을 강조하는 문제가 나오면 3번, 다른것을 강조하면 나머지 선지를 봐야한다 그리고 1)2)4)5)번은 다양한, 다른 이란 말에 신경쓰지 말고 문화, 인종, 신체, 국경 에만 집중하면 된다.
그러면 완전히 다른 다섯가지의 오지선다에 대한 이해가 되는 것이다.
다양한, 다른, 변화하는, 고정되지 않은은 그냥 같은 말이니 무시해도 된다.
이 구분에 대한 훈련이 자연스러워지면
단어가 약간 변경되었다고 해도 자신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걸 적용해서 작년 수능 문제들을 잠시 보자.
31. Literature can be helpful in the language learning process because of the it fosters in readers.
Core language teaching materials must concentrate on how a language operates both as a rule-based system and as a sociosemantic system. Very often, the process of learning is essentially analytic, piecemeal, and, at the level of the personality, fairly superficial.
Engaging imaginatively with literature enables learners to shift the focus of their attention beyond the more mechanical aspects of the foreign language system. When a novel, play or short story is explored over a period of time, the result is that the reader begins to ‘inhabit’ the text. He or she is drawn into the book. Pinpointing what individual words or phrases may mean becomes less important than pursuing the development of the story. The reader is eager to find out what happens as events unfold; he or she feels close to certain characters and shares their emotional responses. The language becomes ‘transparent’ ― the fiction draws the whole person into its own world.
* sociosemantic: 사회의미론적인 ** transparent: 투명한
① linguistic insight ② artistic imagination
③ literary sensibility ④ alternative perspective
⑤ personal involvement
위 문제는 작년 수능 문제이다. 이 문제는 해석을 많이 필요로 하진 않는 구조라서 설명하는 것도 쉽다.
제일 먼저 문학이 언어학습에 도움이 되는 이유를 묻는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 그래서 문학이나 언어학습이란 단어는 답에 사용될 일이 없다. 그 단어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표현에 집중하면 된다. )
그런데 아래를 보면 언어가 규칙,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것에 집중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 정답지에는 이렇게 고정되고 규칙에 기반한 표현이 없다. ) 그래서 다음줄로 넘어간다.
그런데 그 다음줄을 보면 이러한 방식이 매우 피상적이라고 하였다. (규칙이나 사회 시스템을 부정으로 보았다. )
그렇다면 정답은 규칙이 없는 것, 사회적인 시스템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제 빨간색 지문을 보자.
거기에 첫번째 단어가 Engaging 이다. 참여.
사회적인 규칙성을 싫어하고 참여를 긍정적인 것으로 제시를 하였다는 것을 알았다면 정답이 5번이라는 것을 매우 쉽게 알 수가 있다.
나머지는 그냥 대충 보면서 확인만 하면 된다.
오지선다를 보면 1) 언어적 통찰 (*이해능력) 2) 예술 상상 3) 읽고쓰는 이해력 4) 다른 관점 5) 개인의 참여
그리고 자신이 이런 문제를 연습할 때에는
정답이 여러가지 형태가 될 수 있음을 알고
그것을 스스로 변형해도 된다.
정답은 개인의 참여라고 하지만
사회로 부터의 해방
규칙에서 벗어남
무질서의 자유
개인의 무제한
등과 같은 표현이 등장한다 하더라도 정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정답을 고를 수 있는 사람은 정답을 다른 형태로도 변형할 수 있다.
왜냐하면 본문에서 작가가 선호하는 표현과 그 반대의 표현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두번째 문제)
33. We are famously living in the era of the attention economy, where the largest and most profitable businesses in the world are those that consume my attention. The advertising industry is literally dedicated to capturing the conscious hours of my life and selling them to someone else. It might seem magical that so many exciting and useful software systems are available to use for free, but it is now conventional wisdom that if you can’t see who is paying for something that appears to be free, then .Our creative engagement with other people is mediated by AI-based recommendation systems that are designed to trap our attention through the process that Nick Seaver calls captology, keeping us attending to work sold by one company rather than another, replacing the freedom of personal exploration with algorithm-generated playlists or even algorithm-generated art. [3점]
① all of your attention has already been spent
② the real product being sold is you
③ your privacy is being violated
④ the public may be sponsoring you
⑤ you owe the benefits to your friend AI
이 글은 작년 수능 33번 문제이다.
이 글은 31번과 다르다
31번은 윗글이 부정이고 그 다음줄부터 작가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내용이 전개되었다면
32번은 가장 윗글부터 긍정적인 내용이 바로 전개된다.
그래서 처음 부터
우리는 관심 경제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가장 큰 수익을 내는 사업이 우리의 시간을 사로잡아 그것을 다른 이에게 판매한다고 하였다.
즉 우리가 소비의 대상이 되는 것이고 기업은 우리를 판매해서 돈을 번다는 것이다. (여기가 핵심지문이다. )
그래서 정답은 2번이 된다. 판매되는 상품이 바로 너이다.
그냥 지나치지만 않으면 어렵지 않다.
그리고 비칸 아래는 해석이 조금더 어렵다.
간혹 우리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디자인되어 있다는 표현이
우리들이 상품에 관심을 가지도록 한다는 식으로 해석이 되면
정답과 멀어지게 된다.
그래서 해석이 어려운 부분에 너무 무게를 두지 말고 해석이 선명한 부분을
중심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 2,3등급 학생에게 매우 유리하다고 하는 것이다.
이런 훈련을 계속 하면 빈칸 뿐만 아니라 주제 요지 까지
어렵지 않게 풀어낼 수 있다.
지금 내가 만들어서 올려준 모의고사들은
전부 이런 훈련을 목적으로 하여 만들어 놓은 것이고
거기에 맞춰서 훈련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글을 보는 속도와 감각이 당연히 뛰어날 수 밖에 없다.
도움이 되길 바라며 !!!!
1부 끝.
2부에도 실전에서 적용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겠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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