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동양철학이 헛소리라는게 이해가 안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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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의 심,정, 성 같은 개념은 현대에도 자주 쓰이는 말 아님? 물론 그 의미는 살짝 변했을 수 있지만 일상에서도 폭넓게 쓰일 정도로 보편적인 개념인데 도대체 뭐가 납득이 안간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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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무것도남지않앗어.. 남은줄알앗는데,, 착각이엇을뿐..
이기이기
그것도 이해 안될거 뭐있노
이:이성 기:물질
헛소리라기보단 직관적이지않다...?
난 경제가 제일 직관적인 이해가 안되던데
사람마다의 배경지식차이때문인듯요
전 이기론이랑 천의개념 읽을때 대체 뭐에대해 말하는건지 감도안왔었음
그런가요... 그래도 동양철학을 너무 추상적인 개념이라고만 생각하면 더 어려워질듯...너무 거부감 가지는건 좋지 않은것 같아요
헛소리라는건 박사쯤 되는 사람이 해야 들을만 한거지..
ㄹㅇㅋㅋ
정작 플라톤 이데아론이 더 미신적임 ㅋㅋㅋ 이세카이가있다고
미신까진 모르겠는데 동양철학이랑 별 차이는 없는듯
본성을 길러서 이를 깨달아 천리에 도달하자=이성적 사유를 통해 영혼을 길러서 이데아에 도달하자
결국 비슷한말
플라톤은 이데아라는 보편개념이 실제로 존재하는것 + 그 개념들만을 위한 세계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엇음
이와 본성도 실재로 존재하는거라고 믿어졌지 않음?
동양철학은 이를 위한 세계가 하나 더 존재한다고 가정하지는 않지않나??
요런 설정간 충돌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기보다 좀 누더기 기우듯 설명해서 그런거 아닐까요?
기본적으로 '논리' 라는것은 상대방 모두가 동의하는 공리를 토대로 그 위에서 자신의 주장을 변호&변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동양철학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이유는 우리가 평소에 당연시하던 '공리'가 조선 시대의 유학자들이 당연시하던 '공리'와 일치시키기 어려워서, 즉 옛날의 공리를 토대로한 논변을 현재의 공리를 전제로 해석해서지 논변 그 자체가, 옛날의 공리 위에서도 논리적이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보면, 우리가 배우는 물리학과 역학은 대부분이 뉴턴역학을 토대로 연구되는, 즉 '뉴턴의 공리'를 기반으로 하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물리학이 '논리적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뉴턴역학의 공리는 너무 당연하다'는걸 전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힘,속도,질량 등의 단어가 본질적으로 무슨 의미인지를 굳이 따져 물을 생각 없이 우리가 경험상 알고 느끼는 힘,속도,질량을 의미하는 거라고 당연시한 채로, 즉 그 공리들을 당연시한 채로 전제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왜 동양철학은 논리적이지 않아 보일까요? 그것은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이,기 등의 공리가 애초부터 납득되지 않아서(당연시하기 어려워서)일 겁니다. 우리는 뉴턴의 공리는 과거부터 익숙하게 들어오고 설득되어왔기에 쉽사리 납득하지만, 유학의 이기론적 공리는 너무 추상적이라 거의 체감하기도 어렵고 생각해본적도 없기에, 즉 유학이 무엇에 대해 말하는지도 파악할수가 없기에 논리와 일관성 없이 누더기 기우듯 설명한다고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