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공부를 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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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을 보고 한 명이라도 공감하고,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작성해 봅니다.
시작 전에 꼭 강조하고 싶은 점은, 학벌로 사람의 가치를 함부로 평가하고자 하는 의도는 절대 없습니다. 또한 제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이기 때문에, 당연히 제 의견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공부법 등 도움이 될만한 글을 종종 적어볼 예정이니 원하시는 내용이나 질문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ㅎㅎ
내가 생각하는 공부를 해야 이유에는 크게 3가지가 있음
1. 첫 번째는 아주 현실적인 문제, 바로 나라는 사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는 점
학벌이란 내가 입은 옷과도 같다는 말을 이미 들어봤을지도 모르겠다. 깔끔한 옷을 입으면 좋은 인상을 주는 것처럼, 좋은 학벌 또한 첫인상에 있어 중요하다는 말이다. 나도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물론 학벌이 좋아도 의외로 똑똑하지 못하거나, 현명하지 못하거나(내 경험상 똑똑한 것과 현명한 것은 매우 다른 문제다),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또한 학벌이 좋지 못하더라도 현명하고, 매력적이고, 성실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과 일일이 대화해 보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람의 능력을 가장 쉽고 ‘비교적’ 정확하게 판별하기 좋은 기준이 바로 학벌이다. ‘이 학벌이라면 적어도 일정 수준의 성실함, 자기관리 능력, 이해력 등은 갖추었을 것이다’와 같이 보증 수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반대로 학벌이 좋지 못하면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내 능력을 다른 방법으로 매번 증명해야 한다. 어쩌면 그 증명의 기회가 애초에 주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학벌이라는 것이 평생의 무기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족쇄가 될 수도 있다.
2. 두 번째는 인간관계다.
‘나는 내 주변 5명의 평균이다.’라는 말을 어디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인간관계의 양보다는 질이 더욱 중요해지는 듯하다. 또한 그저 친목이나 즐거움만을 목적으로 하는 관계보다는 서로 발전하기 위한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점점 중요해진다.
내 경험상 좋은 대학에 갈수록 더욱 좋은 환경에서, 그리고 더욱 훌륭한 멘토와 동료들과 함께 배울 수 있다. 물론 이 또한 학벌로만 좌우되지는 않겠지만, 평균적으로 더욱 유리한 환경이 제공된다는 점은 분명하다.
3. 세 번째는 공부 그 자체가 귀중한 경험이라는 점이다.
꼰대 같은 말인 듯하지만, 하지만 오늘 언급한 세 가지 이유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 공부를 한다는 것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해 계획도 세우고,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고 하기 싫은 일을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이 점이야말로 공부의 가치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공부란 삶의 일부분에 불과하고, 성공과 행복을 얻는 방법은 이외에도 수없이 많다. 하지만 어느 분야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인내, 그리고 희생이 요구된다. 나는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원하지 않는 삶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용기’라는 말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 용기가 없다면 그 어떤 분야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이룰 수 없다. 그리고 이 용기를 젊은 나이부터 키우기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공부라고 생각한다.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더 많겠지만, 결국 크게는 위 3가지 이유로 귀결되는 듯하다.
이 글을 읽어도 잘 모르겠다고 하는 분들을 위해 한 마디만 더 하자면, 주변에서 공부를 안 해서 후회된다고 하는 사람은 봤어도 공부를 괜히 했다고 후회하는 사람은 살면서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것!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공부와 학벌이 인생의 전부는 절대 아니다. 공부를 잘한다고 우쭐해질 것도, 원하는 만큼 성적이 안 나온다고 너무 의기소침해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공부 외에도 성공할 방법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고, 학벌의 중요성도 이전 세대에 비하면 계속 떨어지는 추세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공부 외의 다른 구체적인 꿈을 가진 학생이라면, 당연히 그 꿈을 추구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아직 잘 모르겠다면,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해보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 오늘의 글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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