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가 이과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받아들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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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고등학교를 가야 하는데, 갈 고등학교를 결정하는 데엔 제 진로를 문과쪽으로 할 것인지 이과쪽으로 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은데 이걸 결정하는 것부터가 문제입니다. 사실 대한민국 현실.. 들어보면 이과가 문과보다 더 잘 벌고 기회도 더 많잖아요.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본인 성향과 관계없이 이과 계열로 대학을 진학하길 희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부모님께선 제가 감히 약대에 진학하길 원하십니다. 저도 된다면 가고는 싶다만... 수학을 풀 때 지능의 한계에 도달하는 기분이 듭니다. 그렇다고 수과학이 싫은 건 절대 아닙니다. 새로운 개념에 대한 흥미가 있고, 관련 문제가 풀린다면, 그리고 맞힌다면 정말 큰 쾌감과 행복함을 느낍니다, 맞히는 일이 자주 있는 게 아니라서 문제일 뿐..
사실 저도 잘 압니다. 저는 뼈속까지 문과입니다. 어려서부터 언어와 관련된 영역에서 두각을 보였고 남들보다 더 큰 이해도와 흥미를 가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정하고 싶습니다. 제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건 적성에 맞는 직업보다 더 나은 워라벨과 연봉을 가진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적성에 맞는 일은 취미로 해도 되잖아요.
이과는 재능의 영역이 어느 정도 있겠죠? 좌절감이 드는 요즘입니다. 저도 남들처럼 수학문제 보고 바로 풀어내고 싶은데 신유형을 접하면 그게 잘 안돼요. 모든 과목에 흥미는 가지고 있지만 흥미만 가져선 성공할 수 없잖아요.
아니면 남은 한 학기동안 제가 이과가 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이런 고민을 해야 한다니 대한민국이 조금은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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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하루하루 돈벌이가 어려운 직종들이라... 취미로만 둬야 할 것 같아요 ㅎㅎ

대한민국 이과출신 대통령이 누가 있나요?있긴 합니다 선배님..
큰 돈을 바라는데 수학을 못 하는 것 같으면 걍 수학 ㅈ빠지게 해야댐
ㅈ빠지게 한다라는 말이 너무 막연하게 느껴져요. 양치기도 해보고 액기스만 뽑아먹어봐도 결국 다 까먹고... 지난 겨울엔 거금들어 2000문제? 푸는 특강도 들어봤는데 어떻게 해야 현실적으로 성적이 오르는 ㅈ빠지게 하는 공부법이 될까요
저는 수학 4등급 받을때도 있었지만 컴퓨터공학과 가겠다는 꿈 때문에 그냥 이과 계속 하고있습니다.
솔직히 저보단 수학에 재능 있으실거 같으니 너무 자신없어하진 마세요.
아직 중3밖에안됐는데 남들만큼,혹은 정말잘하는사람들만큼 못한다고 좌절할게 절대아님 솔직히 그때는 재능에 대해 운운하는게 매우 성급한시기라 생각함 아직 갈길은 멀고 시간은 많으며 그만큼 노력의 가능성이 남아있다 생각함 자기가 하고싶은걸 했으면좋겠습니다
문디컬 찾아보세용
합격 가능성이 정말 낮지 않나요? 찾아보겠습니다!
공부는 못하는 고3 현역이지만, 같은 고민을 고1때 했던 입장에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그냥 문과가 가고 싶으면 문과에 가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오르비처럼 뛰어난 분들이 많은 집단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에게 있어 적성은 생각보다 중요한 것 같아서요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면에서...
고3이라 사회를 너무 모르고 하는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문과에도 기회는 많고, 잘 벌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과라고 전부 9급 준비하고, 중소기업을 준비하는 게 아니고 이과라고 전부 대기업에 취업하는 게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에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하니까요
문이과 선택에 그리 연연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물론 문과에 비해 이과가 상대적으로 전망이 좋은 것은 사실이니, 이러한 것과 자신의 적성과 잘 고려하여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실상 인문사회계 기피 현상이 어나고 있는 지금, 평범한 문과생1로서 문과가 마냥 이과의 하위호환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나도 수학에서 벽느꼈었는데
수학을 지식 싸움으로 가져와보셈
안되는거 두시간 세시간 박지말고 바로바로 해설 보고 아이디어 학습하고
압도적인 수학 실력을 원하면 이렇게 하면 안되지만 적당히 1등급 + a 를 원하면 이정도만 해도 된다고봄
나도 이렇게 해서 올해 실력 많이 늘렸고
진로 관련은 내가 말하기엔 너무 쉽지않은거라 뭐라 못할거같은데
고등수학은 지식 싸움으로 끌고가면 어떻게든 성적이 나오긴합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열심히만 하면 됨
근데 나도 하고싶은건 있지만 님처럼 약대가서 취미로 하려는 사람인데
그냥 꿈 찾아가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난 하고싶은게 있는데도 그걸 못하고있는거라 매일매일 너무 힘듬 지금
수학선생님들께서 하시는 말씀이랑 정반대라서 흥미가 돋네요. 좀 더 자세히 말해주실 수 있을까요?? 짧은 댓글로만 파악하면 원래부터 수학에 어느정도의 재능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
음 작성자분이랑 저랑 사연이 좀 비슷한거같아서 자세히 적어보자면
1. 난 원래 예체능 하려고 했음
2. 근데 남들이 나보고 공부에 재능이 있다네? 예체능 하지 말라네?
3. 참 좆같았고 혼자 많이도 울었지만 그렇게 그냥 고등학교 입학.
4. 근데 내가 봐도 나 수학 좀 치는 줄 알았음. 정석, 쎈 두개 딸랑 풀고 내신 모고 전부 1 띄웠음. 난 진짜 내가 수학에 재능이 있는 줄 알았음..
5. 그러다가 수능에서 조잡한 실력이 개뽀록. 6월 2등급 -> 9월 96점 -> 수능 "3등급"
여기서 현실을 마주함. "아 난 공부에 재능이 없구나"
6. 그렇게 어영부영 공대 입학. 애초에 적성도 꿈도 흥미도 없던 학문이라 적응 못하고 나가떨어짐. 내가 있을곳은 아무리봐도 여기가 아님. 난 공학하면 평생 내 지금 시절을 후회하겠구나 싶었음
7. 그치만 지금 예체능을 하자니 예체능 입시도 못할거고 그냥 뭣도없는 고졸 무직 병신이 될거같음
8. 그래도 그나마 해뒀던게 공부임. 나 내신은 좀 치거든요. 최저만 맞추면 약대 합격 ㄱㄴ.
9. "아 약대를 가서 인생의 하방을 깔면 되겠구나! 가서 약학 공부는 뒷전으로 미루고 내 꿈을 펼쳐보자"
라는게 중3~대1 제 인생 요약이고요..
수학을 지식 싸움으로 끌고가라는건 그거에요
전 수능수학을 정말 순수한 수학실력 싸움이라고 생각하면서 공부를 해왔음
그래서 안되는거 두시간 세시간 박고..
근데 애초에 수학이 순수 수학실력 싸움이 아니라 소재, 아이디어 싸움이라면?
문제 풀면 종종 나오고 보일걸요? "아 이 소재를 썼구나"
그 소재를 학습한다는 느낌으로 공부를 하는거임
어차피 머리에 든 게 없으면 혼자 끙끙 싸봤자 나오는 결과물은 조잡할 수 밖에 없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그냥 대충 띡 보다가 해설지 피라는건 아니고 그 균형을 잘 맞추셔야함
도형으로 예시를 들어보면
막 보조선 긋고, 삼각형성질 & 원의성질 써서 조건 뽑아내고 이런거 있잖아요
이런건 그냥 아이디어(발상)의 문제잖음?
이런거갖고 몇시간 싸매지 말고 그냥 해설 바로바로 봐서
아 이상황일때는 이렇게 관찰해야 하는거구나
이런 아이디어를 학습하라는거임
정성스럽게 답변 해주서서 감사합니다!! 혹시 나중에 시간 나실 때 제 최근 글도 읽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분이라고 하시기에 좀 더 와닿는 조언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부담드리는 건 아닙니다!)
부담줘도 괜찮슴다
시간 남아도는 미친 재수생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라도 써먹어줌에 감사..
일단 이 글의 전 글, 후 글 두개 읽어봤는데요
일단 고등학교 관련해서는 제가 두번째 학교 느낌 쎄게 나는 곳 나왔는데 전 저기가 맞다고 봄
앞에 학교는 되게 살벌한느낌인데 작성자분같이 베이스 없는 분이 가면 썰려요 서겅서겅..
후자의 학교는 그래도 "열심히" 하는 애한테 보상이 떨어지는곳임. 내가 그 보상을 받은 케이스고
이제 문제는 가서 주변 친구들한테 끌려다니느라 공부에 집중을 못하냐의 문제가 있긴한데 이건 꿈이나 하고싶은 것에 간절함이 있다면 마땅히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고 봄.
나도 이거 열심히 통제하긴했고. 너무 통제해서 약간 후회스럽긴 하지만 뭐ㅋㅋㅋ
진로 관련해서는 내가 조언할 만 한 사람도 아니고 나도 인생 꼬여서 메디컬로 그나마 인생 좀 펴보려고 하는 입장이니까 알아서 걸러 들으십쇼.
아직 진로 관련해서 제대로 정해진 게 없으신 것 같음. 뭐 문제라는건 아니고요 그나이면 그게 정상이지..
본인이 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정하시는게 맞다고 봄.
제 경우에는
1. 난 예체능을 무조건 해야겠다. 얘로 밥벌어먹고 살거다. 얘가 내 직업이다.
2. 근데 진짜 최악의 경우에는 20대에 뭣도 없는 무직개백수 되는건데 이건 리스크가 너무 크다..
3. 아하! 약사 면허증으로 인생 하방을 깔아두면 아무리 인생이 망해도 면허증으로 최소한의 하방은 보장이 되겠구나
라는 진로 + 안전추구 짬뽕된 사고의 흐름으로 약대를 준비하고 있거든요?
마찬가지로 본인도 나름 인생 테크트리? 같은걸 세워보시는게 어떨까싶음
나중에 뭘 하고 싶고, 내가 우선하는 가치는 무엇이고, 내가 하고싶은 걸 하면 돈을 벌 수 있는지 뭐 이런거 있잖아요
일단 본인이 하시고 싶은걸 그냥 무턱대고 시작해보시는걸 추천함
난 고등학교때 취미로라도 악기/작곡 배워볼껄 하면서 지금 너무 후회중이거든요
주말에 취미로 짬내서 하는건 공부에 크게 영향도 안감
"일단 하고 싶은게 생기시면 해보세요"
이거 내 주위 고딩 동생들한테 무조건 해주는 말임
근데 이렇게 막 적어놓고도 내가 뭐에 대한 답변을 한건지 모르겠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적당히 알아서 걸러 들어주시면 감사할듯

어릴때부터 자타공인 문과였고 문과머리가 더 발달해있는 저같은 사람도 고닥교 이과와서 어찌저찌 잘? 살고있어요문과머린데 이과가고싶은데 수과학이 싫진 않고 재밌긴 하다면 그래도 해볼만한듯
1. 내면의 소리에 집중해볼 것. 내가 정말 약대를 원하는가? 부모님의 기대 말고, 워라벨이니 연봉이니하는 것들 말고, 의치한약수 메디컬 타이틀이 주는 성취감 그런거 말고, 정말 “약학”에 관심이 있는가?
2. 중고등학교 수학은 재능보단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식을 찾고, 이를 꾸준히 진행시키는 노력의 문제. 물론 그게 아닌 경우도 분명히 존재하나, 그건 아직 고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은 작성자님께서 고민하실 문제가 아님.
3. 재능을 지닌 사람은 어느 분야든 존재함. 재능이 있는 사람이 두려워서 이과 진학을 못한다면 그 어떤 분야도 도전할 수 없다고 생각함. 문과에도 벽을 느끼게 하는 천재들은 분명히 존재함. 본인이 그런 천재가 아니라면 어딜 가든 뼈빠지게 열심히 해야함.
4.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자기객관화가 필요. 문과 과목이나 학문에 진심으로 흥미를 가진다면 자신있게 문과를 선택해도 됨.
5. 중3, 고2 <- 이 때가 학교 생활 중에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름 가장 깊게 하게 되는 시기라고 생각함.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과정이니 고민의 순간이 고통스럽겠지만 잘 이겨내시길…! 작성자님의 선택을 응원하고 존중합니다!
솔직히 제가 정말 약학 그 자체에 관심이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멋있다는 생각,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 안정적이고 더 행복한 미래가 있을 거라는 생각 뿐인 것 같아요. (그런데 대부분의 약대 지망 학생들도 이렇지 않나요..?) 그렇다고 해서 문과 계열에서 진심으로 잘 맞고 좋아한다 라는 과목도 없는 것 같고, 그냥 공부하는 만큼 점수가 나와주는 것 같아서 호감을 가지는 것뿐이고요. 반대로 몇백문제를 풀면서 내신 준비를 해도 수과학은 절대 안 올라요.. 이번 기말은 꼭 고득점 특히 과학에서의 성과를 이루어내고 싶었는데 처참해요. 눈물만 났어요 제 친구들은 저보다 적게 공부해도 너무 쉽게 90점대가 턱턱 나오니까(물론 그 아이들은 메디컬 유전자가 정말 강하긴 하지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건 고1때 성적 받고 문이과 고를때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 백만번 고민해봤자 고1 가서 선적 못받으면 약대고 대학이고 뭐고 걍 못가요. 공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방금 글 올리고 왔는데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사실 저도 공부해보고 성적보고 결정하고 싶은데, 제가 당장에 하나만 골라야 하는 고등학교 두 곳이 성향이 극명하게 갈려서 둘 중 골라서 유리한 곳에 가야 할 것 같거든요...
솔직히 고등학교 공부에서 재능으로 이과 문과 따지는거 좀 웃김
이과 공부가 그럭저럭 괜찮다 하시면 이과도 추천드리긴 합니다. 전 원래 문과 성향이 강했습니다만 사정상 과학중점고로 왔습니다. 과학 관련 수업과 활동에 많이 참여하다 보니 과학과 수학이 재미있어졌고 진로도 이공계열로 바뀌었어요. 이과식 사고방식이 저랑 너무 안 맞아서 머리 쥐어뜯어가면서 공부했어서 정신이 개조당한 느낌이긴 하지만…
어쨌든 저 같은 친구들도 꽤 있습니다. 많이 접하고 공부하다 보면 재미가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본인이 극 극 극 문과인데 억지로 이과 오는 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취업이나 돈 때문에, 혹은 패션 이과 하려고 과중반 온 친구들은 보통 못 버티고 통합반으로 가더라고요. 지금은 흥미가 생기고 꿈이 생겨서 다행이지, 저도 고1 때는 패션이과였는데 막상 이과로 진로 선택하라고 하니까 하고 싶은 게 없어서 꽤 오래 방황했습니다.
결국엔 자기가 뜻이 있고 꿈이 있어야, 그 길로 갔을 때의 미래가 그려져야 의미가 있고 돈도 잘 버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과든 이과든 최상위권 애들은 모든 과목 다 잘합니다. 저희 학교도 통합반 1등이 과탐 100점 받고 과중반 1등은 언어과목도 올 1등급 받고 그래요.
수학 신유형을 잘 풀어내는 능력은 문과든 이과든 있어야 하는 겁니다. 재능이 아니라 열심히 공부해야 생기는 거고요.
특정 과목을 잘하고 못하고로 판단하지 마시고 자기 성향이 맞는지, 그 공부를 대학 가서도 하고 싶은지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고민할게 없는게 어차피 통합이라 그냥 국수영 다 열심히 하고 내신 열심히 따면 됨
소질따라 가는게 어니라 그냥 내신 점수 높고 수능 잘 보면 약대 가고 못 하면 못 가는거임
과학 선행 같은 뻘짓만 안 하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