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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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육의 가치가 나날이 하락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느낀다.
이건 교육 제공자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초등학생에서 창의성 교육, 영재교육을 이야기하면서도 그 구체적인 내용을 합의하지 못하듯,
대학에서도 아직도 ‘새로운‘ 교육의 내용을 합의하지 못한 느낌.
지식을 쑤셔넣고 토한다는 관점에서는 당연히 AI보다 열등할 수밖에 없는데..
근데 한편으론 검색해서 나오는 지식이 많다는 게, 그리고 그 지식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게 꼭 편리하지만은 않다.
그 사이에서 옥석을 가리는 건 좀 힘든 문제일수도.
감염학만 하더라도 미국감염학회(IDSA), CDC, WHO에서 각각 지침을 낼 때가 있다. 소아면 소아에서 쓰는 Red book, 성인이면 성인대로 교과서가 따로 있고
우리나라 교수가 쓴 종설이나 우리나라 지침이 어딘가에 있을 거고
듣보잡의 open access 저널에 중국인이 낸 논문도 있고
다 떠나서 우리 병원은 그렇지 않다더라 하는 휴민트의 일갈도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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