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관악 [1117877] · MS 2021 · 쪽지

2025-07-08 20: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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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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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면 목소리마저 변하는 모양이었다. 그것은 이미 그의 어머니의 조용하고 부드럽던 그 목소리가 아니고 쨍쨍하고 간사한 게 어떤 딴 사람의 목소리였다.


"가자! 가자!" 

아랫방에서 어머니의 그 저주 같은 소리가 들려 왔다. 벌써 칠 년을 두고 들어와도 전언 모를 그 어떤 딴사람의 목소리.

철호는 또 눈을 꼭 감았다. 머릿속의 뒷줄이 팽팽히 헤어졌다. 두 주먹으로 무엇이건 한 때려 부수고 싶은 중동에 철호는 어금니를 바서져라 맞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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