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어떤 오르비언께서 연대-고대 학풍 차이가 정말 있냐고 댓글로 물으시길래,, 그동안 재학생으로써 느낀 바를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연대생이다보니 백프로 중립적인 서술은 어렵다는걸 감안하고 봐주시길!)
인거 같습니다. ('자유 vs 단결' 로도 표현할수 있을듯)
이렇게 느낀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연고전 때 저희 과 응원석이 맨 앞쪽인지라 뒤를 돌아보면 연고대 학생들 전체를 볼 수 있었는데,, 두 대학의 모습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연대측은 일어서서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고,,, 앉아서 간식 먹는 사람도 있고,,,정말 다채로웠습니다.
반면 고대측은 전부 일어서서 어깨동무하고 노래를 부르더군요. 저는 자유로워 보이는 연대 측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과 동기 몇몇은 고대쪽 모습을 보며 부러워하더군요. 짧은 순간이었지만 두 대학이 참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또한 학회 할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희 과 교육학회는 고대 교육학회랑 매년 학술교류를 하곤 합니다,,,동일한 주제로 각자 논문 쓰고 서로 교환하는 행사죠.. 저희 학회 같은 경우는 자율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는 덜 받지만,, 정작 퀄리티는 약간 떨어집니다(일반적인 조모임 생각하면 될듯)
반면,,, 고려대 학회의 경우에는 아예 과방에 같이 살다시피 하면서 논문을 쓰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스트레스는 많이 받지만,,, 꽤 좋은 퀄리티의 논문을 써내곤 했습니다. 양 측을 비유하자면 느긋한 분위기의 중견기업 vs 빡세게 일시키는 대기업 느낌이랄까...
막상 쓰다보니,, 약간 고대 칭찬하는 쪽으로 가는거 같은데ㅠㅠ ㅋㅋㅋ 다만,,,모여서 뭘 하는걸 좀 불편해하거나 자기만의 시간,공간? 등을 꼭 필요로 하는 타입은 고대 보다는 연대가 좀 더 맞을거 같아요. 일단 제가 그렇구요, 또 제 주위에도 개인주의 성향을 가진 고대 친구가 여럿 있는데,,, 강요가 거의 없는 사발식이나 과행사 조차도 다들 좀 불편해하더라구요.(물론 예외가 있기 마련이겠지요. 섣부른 일반화는 ㄴㄴ)
헛 연대교육학과세요??
넵
요번에 연교육 썻는데ㅋㅋ
오티때뵙고싶네요
허헛 ㅋㅋ 꼭 봅시다!
ㅇㄱㄹㅇ (고대재학생)
22 (고대재학생)
20년전이면 맞는소린데 요즘은 실질적으론 별 차이없다는게 사람들 의견
강도는 약해진 건 맞지만 저런 분위기가 있는 건 사실 아닌가요..?! 교류반에서 제가 느낀 분위기는 그랬는뎁.. 물론 과바이과지만ㅋㅋㅌㅋㅋ틀린말은안하신거가튼디
오랜만에 고교 동창들 만나면 어느 대학을 다녔느냐(다니느냐)에 따라 아직도 서로 문화충격을 받을 만큼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더군요ㅋ.
다른 대학들도 각자 문화가 있겠지만 가장 눈에 뜨이게 차이가 나는 건 역시 연고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