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생1 미출제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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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학년도 수능 15번이에요. 현장에서 이 문제를 반대로 해석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오답률이 무려 50.8%까지 올라갔던 문제인데, 항상성 문제의 오답률로는 주로 30%에서 40% 사이의 값이 나온다는 점을 생각하면 50.8%는 높은 수치예요.
당시 체온 조절 과정에 대해서 배울 때, 학생들은 시상 하부가 저체온을 감지하면 열 발생량이 증가하고 열 발산량이 감소해 정상 범위까지 체온이 상승한다고 배웠어요. 그리고 체온보다 낮은 온도의 물에 들어갔을 때 열 발생량이 증가하고 열 발산량이 감소해 체온이 올라간다고 생각한 학생들은 이 문제를 틀렸어요.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체온보다 낮은 온도의 물에 들어갔을 때 체온은 내려가죠. 열 발생량은 증가하고 열 발산량은 감소하지만 체온을 높이려는 영향보다 낮은 온도의 물이 체온을 낮추려는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체온은 내려가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체온보다 높거나 낮은 온도의 물에 들어가는 등 피부에 직접 자극을 주었을 때 체온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문제가 이전에 출제된 적이 없어 개념을 이 정도로 자세하게 배운 학생은 많이 없었을 거예요. 당해 수능특강이나 수능완성에 나온 내용도 아니었고요.
이전에 나온 적이 없는 미출제 요소이더라도 수능에 나올 수 있고, 익숙한 문제에서 조건 하나만 바꿔도 전혀 다른 문제가 만들어질 수 있어요. 정확한 개념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지만, 개념에 추가적인 상식을 동원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앞으로도 나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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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코 노코가라 차자간다

생명 좋은 정보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 저거 어려웠었죠
설마 혀..현장 응시??!
제가 고등학교가 특이해서 어린 저한테 풀리더군요선생님 현장응시신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