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를 잠시 떠나려고 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594476

오르비 유저 여러분께

저는 오늘 깊은 아쉬움과 함께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두 달 전, 2026학년도 수능 지구과학1 선택과 관련해 게시했던 글이 어느새 12,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제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보내주신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제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던 개념형 모의고사 1회에 50여 분 가까이 되는 수험생 여러분께서 응시해주신 것은 제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여러분의 노력에 보탬이 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깊이 뿌듯함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아쉬움과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현재 준비 중이던 개념형 모의고사 2회, 3회, 그리고 비밀리에 깜짝 이벤트로 기획했던 실전 모의고사 2회분은 여러분께 선보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의 자료를 기대하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저는 현생의 바쁜 일정과 제가 몸담고 있는 통계 분야의 업무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상황 속에서 오르비 활동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했습니다. 여러분과의 소통, 그리고 지구과학1 관련 자료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일은 제게 분명 큰 기쁨이자 보람이었으나 지금은 잠시 멈추고 제게 주어진 본업에 충실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여러분의 학습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리며 이 잠시의 공백이 저를 더욱 견고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이끄는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 마음 한편에는 오르비에서 최근 마주했던 일부 의견들로 인한 깊은 피로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국 사탐 수험생의 96퍼센트는 개념 기출을 제대로 안 돌린 학생이다"와 같은 편향된 시각, "과탐 가산 7퍼센트 영향은 사탐 1등급 컷이 과탐 2등급 초중반과 같다"는 식의 왜곡된 주장, 나아가 "과탐 선택자들은 비난받아도 된다"는 상식 밖의 발언들을 접하며 저는 적잖이 당혹스럽고 지쳤습니다. 서로의 선택과 노력을 존중하고 격려해야 할 공간에서 이러한 비난과 잘못된 정보가 오가는 것을 보며 당분간은 건전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제가 잠시 오르비를 떠나려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반드시 올해 수능 전에는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때는 더욱 알찬 지구과학1 자료와 함께, 그리고 더욱 성숙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때까지 모든 수험생 여러분, 각자의 자리에서 건강하게, 그리고 흔들림 없이 각자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잠시 떠나기 전, 저의 글을 자주 찾아와주시고 저에게 관심을 보내주셨던 몇 분께 소소한 덕코를 선믈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잠시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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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오르비 [1229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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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동 매운손 · 1355792 · 06/25 17:29 · M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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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니예린 · 1302454 · 06/25 17:29 · M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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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식 · 1386782 · 06/25 17:31 · M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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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싸한자루로수능보기 · 1275747 · 06/25 17:31 · M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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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o · 1172662 · 06/25 17:32 · M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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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906 · 1394212 · 06/25 17:32 · MS 2025

말은 똑바로 하십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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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오르비 · 1229535 · 06/25 17:35 · MS 2023

이 얘기는 진짜 안 하려고 했는데.. 제 통계 지식의 100분의 1도 없을거 같은데.. 이상한 통계 자료랑 논리 들이대면서 위선 떨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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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906 · 1394212 · 06/25 17:37 · MS 2025

제가 늘 견지하던 입장은 ‘주장에는 대체로 동의하나 뉘앙스를 바꾸는게 좋겠다’ 였습니다.
저도 충분히 좋은 대학 다니고 수험판 오래 봐왔으니 제 지식은 걱정 안해주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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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_ty- · 1292308 · 06/25 17:34 · M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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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이 · 1376795 · 06/25 17:35 · MS 2025

굿바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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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채린 · 1393194 · 06/25 17:35 · MS 2025

아 갈드컵 재밌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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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alsals0133 · 1397180 · 06/25 17:44 · MS 2025

고파스로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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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투성애자 · 1348501 · 06/25 17:44 · M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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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주인 옥타그램 · 1387191 · 06/25 18:37 · MS 2025

자기 워딩에 대해 책임을 못지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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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로신 · 1249614 · 06/26 00:52 · MS 2023

돌아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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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미분현우진 · 1292905 · 06/26 02:58 · MS 2024

사탐런보고 위화감조성하더니 꼴좋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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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1 · 1395169 · 06/26 03:53 · M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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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이 된 석열 · 1326122 · 06/27 21:45 · MS 2024

선생님, 저를 기억하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저랑 한바탕 하셨는데 기억하시려나요.

한 2주 쉬고 오르비 와봤는데 선생님께서 탈르비 하셨군요. 아래 글들과 댓글들 다 읽어보고 왔습니다.

상당히 무례한 말일수도 있는데.. 선생님께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않으신것 같습니다. 말이 안 통한다는거죠. 아래글들중에 헬스터디 이채연 언급하는 댓글 있던데, 그 점 지적당하시고 선생님께서는 전혀 다른 엉뚱한 소리를 하시더군요. 서로 벽을 보며 대화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도 선생님께서 이채연 학생 글 쓰신거보고 격분했던거 생각하면 분명 선생님 잘못이 맞습니다.
그 댓글뿐만아니라 선생님께서는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하는 말의 중심내용을 잘 못 잡으시는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저도 그때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고요.

과탐 사탐 표본차이는 둘 다 해보셨으면 아시겠네요. 정말 엄청난 차이던데요. 물론 지적하신대로 사탐한다고 다 1등급 나오지는 않겠죠. 그렇지만 사탐런이 유리하다는 무수한 후기들을 깡그리 무시하고, 더프나 기타 통계자료들도 무시하시는 모습은 선생님의 전문성에 의심이 들게 합니다. 반박못하게끔하는 자료를 가져와보시는건 어떨까요? 과탐런 성공 후기같은거말이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끔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 나에게 정말 도움을 줄수도 있고, 제가 놓친부분을 보게끔할수도 있습니다. 댓글 읽어보니 아직 선생님이 제게 논리로 이기셨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절대 아닙니다..ㅎㅎ 저는 저의 무례함을 사과드린거지 여전히 제 의견이 맞다고 생각해요.
타인의 지적을 단순히 공격으로만 받아들이지마시고 수용할점은 없었는지 다시 한번만 생각해봅시다. 본인을 일방적인 피해자라고만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사람들이 선생님 댓글에서 난리치는건 분명 선생님도 치명적 오류를 가지고 계셨기때문입니다. 저는 그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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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이 된 석열 · 1326122 · 06/27 21:48 · MS 2024

이 댓글 읽으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혹시나 읽으신다면 다시 한번만 선생님이 쓰신 댓글들 스스로 읽어보시고 분석해보시길 바랍니다. 몇 주 쉬고 다시 와보시면 안보이던 부분들이 보이실거에요. 저도 그랬고요.

다시한번 그때 그 무례했던 날들 사과드리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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