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노베 [1385724] · MS 2025 · 쪽지

2025-06-25 10:40:28
조회수 139

‘흙수저’와 ‘흙수저 호소인’은 명백히 다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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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르신 가난은 상대적인것 아닌가요?”


절대값이 없는 것은 아니지




우리반에 좀 사는 집 애가 아이폰 프로 쓰고 있는데

다른 애가 중고 아이폰 8 쓰고 있어


이건 가난이 아니죠




다른 아이들 아이폰 삼성 공신폰 심지어 폴더폰이라도 다 가지고 있는데

나만 혼자 아무 폰도 없는 거


이게 가난입니다



가난은 언제나 가난 이상입니다


폰이 없는 것을 넘어


친구들이 “너는 왜 폰없어?” 하며 날 보는 시선

담임이 불러서 “너는 왜 폰없어? 형편이 어렵니?”

왠지 친구들이 단톡에서 날 씹지 않나 싶은 불안

나만 빼고 다들 즐겁게 놀러다닐 것만 같은 느낌



이런 것들도 전부 가난에 포함됩니다



오르비 기준으로 말하저면



메가패스나 대성패스 중에서 고민하기

수학의정석 가격 부담되니까 ebs 수특 사기

이런 건 가난이 아니죠



메가패스 끊을까말까 아예 생각조차 하기 싫은것

‘ebs가 제일 싸다는데...’하며

ebs 매대에 서서 일단 책 뒤집어서 가격 확인하고

다시 뒤집어놓고 맨손으로 서점을 나오는것



이게 가난입니다




노력할 자원이 부족한 것과

노력할 기회 자원 아무것도 없는 것은 다르죠



흙수저 호소인이 흙수저 사칭하거나

못해도 동수저인 놈들이 흙수저 이렇다 저렇다 주둥이 터는 사회가

진짜 희극이자 비극인듯


결국 흙수저는 그 가난마저 도둑맞아서

가난하다고 말 못하는 사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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