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대상 영속성(특정 대상이 관찰되지 않아도 계속 존재함을 뜻하는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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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22번 얘기가 나와서 몇 자 적어봅니다
점 A의 좌표가 (log_2(k/2), k)라는 것을 보고, A가 y=2^(x+1) 위의 점이냐를 파악하는게 합당하냐는 것이 쟁점같은데
사실 평가원은 이전에도 이렇게 점을 가장한 그래프를 쓱 하고 숨겨둔 적이 있습니다
6평 전에 제가 다룬 적이 있었던 24년 6월 미적 29번에서는
두 점을 줬지만 사실상 두 점을 지나는 y=x+k를 제시한 것이나 다름 없었고
그런 방식으로 푸는 것이 문제를 훨씬 쉽게 풀 수 있는 방법이었죠
그거 말고 20년 수능 15번도 일맥상통합니다
하지만 해설지에
이렇게 풀어놓으니
순진한 학생들은
'아 단순 계산 문제였구나'
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사실은 평가원이 이렇게 원의 그래프를 숨겨 놓은 것인데 말이죠
물론 원의 그래프야 몇 번 출제된 적이 있으니까 떠올릴 수 있다고 말하는 분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직접적으로 그래프를 제시해 주지 않더라도 일부 점만으로 그것을 유추할 수 있는가
를 평가원이 물어본다는 점입니다
그것이 원이든, 직선이든, 지수함수의 그래프든 말이죠
따라서 여러분은 평가원이 눈 앞에 그래프를 대고 흔들지 않더라도
언제나 좌표 평면 위에 존재할지도 모를 그래프를 항상 유념해두는 태도를 견지하셨으면 합니다
결론)
그래프를
안 준다고
없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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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레오님 의사 싫음 수학으로 가는 것도
저런 인사이트 기르기 쉽잖을텐데
가끔 수업하면서도 돈 받고 팔 재능이 맞나 생각한적이 종종 있었는데 과찬이십니다
어떻게 봐도 울트라님 글은 차라리 사교육에서 땡기는 게 나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수능 15번은 저렇게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배워가네영
원은 꽤나 빈출이니 꼭 확인하고 가시죠
대상영속성의 개념은 자랑스러운 해병대라면 알지 못해도 되는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