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원서도 넣었는데 뭔가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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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인문가서 철학공부를 꼭 해야지.. 그렇게 생각하고있었는데..
결국 한의대 원서넣고 그토록 먼얘긴줄로만 알았던 현실에 굴복해버린 케이스가 된 것 같아서..
자기혐오가... ㅠ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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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당연히 공대갈거라ㅠ생각햤지만
현실은 의대의대의댜쓰네요..
ㅠㅜㅠㅠㅠ.. 내 바람의 배신자..
어디어디 쓰셨나영???
경한고경중경이요..
동양철학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보시면..?
전 동양보다는 서양쪽 생철학 좋아했거든요 ㅎㅎ..ㅠ
애초에 지원동기때문에 이러는거니까.. 재능도 열정도 있는데 현실에 굴복해버렸다는 느낌이..
ㅠ..대학원을.. 가시면...
관심있는 분야이실진 모르겠지만,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의 차이에서 기인한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의 사상 비교 같은 걸 해 보시면 재밌지 않을까요?? 정리하자면 동서양 의철학의 비교랄까요
뭔가의 이유와 논리를 가지고 하신 선택이잖아요.
자기가 자기진로 주체적으로 선택함에 있어 옳고 그름이란건 애초에 없어요. 자책하지 마세요. ㅎㅎ
지내보시다가 계속 생각나시면 따로 공부하시면 되죠.
순수하게 철학공부 해보고 싶으셨던거라면 대학졸업장이 중요한건 아니니까요.
개원한의사가 여가시간 활용해서 사법고시 붙은 케이스가 있을 정도로 한의사에겐 여가시간이 많아요.
이종격투기 국제심판보시는 개원한의사분도 있던데요 뭐ㅋ
6년뒤에도 뜻이 남아있다면 얼마든지 따로 시간내서 공부해볼 수 있으실거에요.
학부중에도 물론 가능하겠죠.
그냥 그토록 저는 제 재능에 자신이 있었는데 금전적 문제라는 현실앞에 그 자신감도 전부 박살나버린거같아서.. 그렇겠죠? 지금 한의학을 택했다고해서 길이 없어진건 아니겠죠..? 감사합니다 ㅠㅠ
제가 철학은 잘 모르지만 유명 철학자들이 다 철학교육 정식으로 받으셨던건 아닌걸로 알아요.
철학이란 학문 자체가 삶과 우주를 관통하는 눈과 무관치 않은걸로 압니다.
(걍 한의대에서 철학 겉핥기로 배우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어떤 형태의 삶도 철학아닌게 없는거겠죠. 고민하면서 살기만 한다면요.
꼭 교수님밑에서 외워서 시험쳐야 철학이 완성되는건 아닌거같아요.
(물론 설인문엔 더 좋은 무언가가 있겠지만)
열심히 사시다보면 만족할 수 있는 길이 보이실겁니다. 힘내세요. ^^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도 나중에 한의원 안정되면 부업으로 초딩때 꿈이던거 할겁니다.
아내가 반대하면 한의원 매출 빼돌려서 할거에요. ㅋㅋㅋㅋ
ㅋㅋㅋㅋ경한이신가요 혹시?
아녀ㅋㅋ 제 프사가 대구한마크에요. ㅋㅋ
이제 보름뒤에 국시치는 노인입니다. ㅋㅋ 지금 당장 치고 면허받고싶네요. ㅋㅋㅋ
뜨아아.. 화이팅!!!
저역시도 원서마감된이후 그런 감정안드는건 아니었는데 그냥 저로썬 그상황에 내릴수있는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는게 맘 편하더라구요ㅎㅎ
때론 지나친 회의가 몰려든다거나 자꾸 뒤를 바라보게되더라도 그런 선택을 하기까지의과정들이 결코 순탄치않았다는것정도는 누구보다도 나자신이더잘아니까.. 그걸 최대한 이해해주고 존중해주는 자세또한 필요한것이니까요.
또, 내인생챙기면서 사는것도 쉽지않는세상에 내가 평생 할수있는 일을 찾았다는거.. 에도 감사하며 살아가는세상인데, 이런기회가주어졌단 것만으로도 오히려 축복이라고봐야겟죠. 경한을가셨다고해서 철학과의인연이 끊어진건 더더욱아닐테니 그리 억울해할 필요도없을거구요. 설사 경한을 안가셨다고하셨어도 미련은 남았을거에요ㅎㅎ 힘내시고 원서 대박납시다!
넵!! 힘 많이 받고가요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ㅎ 저랑 상황너무비슷하셔서 혹시 도움될지몰라 몇마디드려봣어요ㅎㅎ 홧팅하세요!!!
와 저도 그래요
재수내내 연고대가야지..공댜가야지.. 하다가
결국 고대공대랑 고민하다 한의때 썼네요
후회없는 선택이되길
굳이 철학과를 안가도 철학 공부를 할 수는 있는거고 학위도 따고 싶으면 졸업후 철학 대학원에 지원하면 됩니다. 실제로 서울대 인문학 관련 대학원 다니는 의사, 한의사도 있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