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의질주 [1224131]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5-06-14 21:07:24
조회수 169

중학생 때 다니던 동네 보습학원 선생님이 변호사가 된 게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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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노어노문학과 졸업하고 운동권에 있다가 결혼하고 동네 학원에서 영어강의를 하게 됐는데

서울대 출신이라는 게 금방 소문이 퍼졌는지 꽤 학생들이 많이 왔었네요. 실제로 잘 가르치시기도 


했고 언제든지 질문에 대한 답변도 잘 해주셨는데...

갑자기 학원 강사를 그만두시더니 신림동 고시촌 들어가셔서 4년만에 사법시험 합격했다는 소식

듣고 많이 놀랐던 생각이 나네요. 나중에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돈을 최대한 저축해서

최후의 승부를 본 게 운이 좋았던 거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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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J. · 1327685 · 06/14 21:22 · MS 2024

    인생 살만한 것 같아요.

  • 본능의질주 · 1224131 · 06/14 21:23 · MS 2023

    선생님도 사법시험 안되면 과감하게 다시 강사로 돌아올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씀하신 게 기억나네요.

  • M.J. · 1327685 · 23시간 전 · MS 2024

    생각보다 그냥 그 순간순간 살면 그게 쌓여서 마이너스 벗어나서 0이 되는 순간부터 불어나기 시작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수험생분들이 너무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하고 괴롭지 않길 바라요.

  • 본능의질주 · 1224131 · 23시간 전 · MS 2023

    동감합니다.
    선생님도 나중에 이야기 하셨는데, 1000명 뽑던 시절이라 과감하게 도전했다고...
    나중에 학원강사도 여의치 않으면 법무사라도 따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했다고 하셨네요.

  • aaasaaa · 1368250 · 23시간 전 · MS 2025

    강사 계속할걸 하고 후회하실지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