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와서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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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앞서 말하자면 저는 취준/직장생활이 죽기보다 싫어서 약대 지망함. 다시는 수능 같은 인생이 걸린 압박감을 느끼기 싫었음.
그냥 대충 졸업하고 페약/개국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와서 저공비행 실천 중이고 인간관계 적응엔 여전히 실패해서 찐따처럼 살지만 약대 진학은 딱히 후회 안함. 대학 생활하면서 정신과 다니기 시작했고 수면 장애에 우울증, 불안장애까지 얻었지만… 여전히 타임머신 타고 돌아가면 약대를 다시 왔을 것 같음.
특히 공대랑 비교했을 땐 더더욱. 어케 확신하냐고 물어보신다면…한동안 중앙동아리 활동 하면서 공대 형님들이랑 친해졌는데 정말 모두가 (학점,스펙 좋으신 분들 포함) 죽는 소리 하심… 정말 열심히 사시고 학점/스펙도 좋아서 정말 존경하는 형님조차 몇번이나 실패하셨고. 내가 그 상황이었으면 정말 돌아버렸을 것 같음.
모든 걸 최악의 상황까지 상상하며 매일매일 불안해하고 좌절하는 나로썬 정말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 같음. 특히 수능보다도 벌이랑 직결되는게 취준인데…. 불확실성이라는게 정말 얼마나 고통스러운 건지 잘 모르는 분들도 꽤 있어서 쉬운 소리 하는 것 같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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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도 설명을 제대로 안해줌
약대좋음
힘내시길
항상 경쟁 속에서 생존을 걱정한다는게 개인에게 얼마나 큰 스트레스인지는 경험해보지 않고는 모르죠. 우리나라 내수도 박살날거라 더더욱 전망 안 좋아질 예정
전 그래서 경쟁을 긍정하지만 결코 좋아하지 않아요. 제가, 그리고 사람들이 그 속에서 얼마나 망가지는 지 너무 잘 알기에…
경쟁이란게 점점 격화되고 파이가 작아질수록 사람들이 진짜로 처절하고 비참해지죠. 아는 지인 분 중에 경력 끝판왕 한 분 계셨는데 대기업에서 사람 부품처럼 이용하고 경쟁 촉구 때문에 늦은 나이에 공무원 되셨습니다. 메디컬이 하는 경쟁은 솔직히 취업 전쟁에서와 생존을 위한 야생을 경험하고 가정 파토나는거 곁에서 지켜보면 그런 소리 안나옵니다. 국가가 저성장과 저출산에 들어갈수록 메디컬에 몰리는건 너무 당연한 현상이고 세상이 얼마나 차가운지 모르면 메디컬에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면 되는거라 생각해요.
정확히 같은 생각으로 약대목표 반수중,,

저희학교오시면밥사드릴게여호옥시 경성이신가요
앗 인설약입니다 ㅠㅠ
아이고야
인설 쉽지않더라구요ㅋㅋㅋㅋ
전약제에서나 한번 봐여
1학년 말곤 원래 전약제 잘 안가지만… 연락 주시면 얼굴 보러 여행삼아 가보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