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린몽 [1037202]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5-06-13 23:53:51
조회수 1,913

[26요청] 2026학년도 6월 모의고사 국어 이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464808

*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26 부탁드립니다.


2026학년도 6월 모의고사 국어 지문 중 수필 (가)+(나) 세트


이 지문에서 b가 글쓴이가고 있는 길이라고 했는데 

이 수필은 26번 보기를 참고할 때 기행문이고 

(사실 보기를 참고하지 않아도 이건 기행문임. 서두가 7월 3일로 시작하기 때문)

화자 역시 이 수필 전체를 과거형으로 서술하고 있음

따라서 b는 글쓴이가 가고 있는 길이 아니라

글쓴이가 간(갔던) 길이 맞음

글쓴이가 이걸 쓰면서 걷는 게 아니니까

글쓴이가 가고 있는 길은 아님


물론 이 문제는 답 고르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b는 애초에 7월 3일의 글쓴이가 걸었‘던’ 길이고

글쓴이가 ‘가고 있는‘ 길은 아님.


다른 분들의 의견도 묻고 싶네요.


* 26번 <보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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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드킴 · 726956 · 06/14 00:00 · MS 2017

    이건 좀 흥미로운데요

  • 옥린몽 · 1037202 · 06/14 00:02 · MS 2021

    아무도 지적이 없었다는 게 신기할 뿐….

  • 코드킴 · 726956 · 06/14 00:02 · MS 2017

    사실 선지들을 전부 현재형으로 통일시키려다 이런 찐빠를 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앞 절이 현재인데 뒷 절이 과거면 모양이 안 예쁘니까ㅋㅋ 평가원은 이런 ”예쁨“을 아주 좋아합니다.

  • 옥린몽 · 1037202 · 06/14 00:04 · MS 2021

    하긴 선어말 어미 들어가면
    저 선지만 유독 길어지기도 하네요

  • 코드킴 · 726956 · 06/14 00:08 · MS 2017 (수정됨)

    아시다시피... 평가원은 자간, 장평, 문항 간 여백의 크기, 문항에 할애된 지면의 넓이 등등을 모두 고려해서 아주 변태같이 편집합니다.
    제작자 입장에선, 선지 쓰다가 진짜 한 마디 차이로 양식 박살날 거 같으면 머리 터져버리거든요. 어떻게 해야 한 글자라도 더 줄일 수 있나. 더 예쁜 표현으로 더 간결하게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를 엄청나게 고민한 선지 같긴 합니다. 결과적으론 찐빠를 내버렸습니다만 ㅋㅋ
    이거 가지고 또 이의제기 걸어봤자, 무적의 논리인 “정답 고르는 데엔 이상 없음ㅇㅇ“만 나올 테니, 괜히 힘 빼지 말고 받아들이는 게 좋아 보입니다..

  • 옥린몽 · 1037202 · 06/14 00:14 · MS 2021

    그럴 것 같습니다..
  • qbodpbo · 1227343 · 06/14 00:08 · MS 2023

    ㄴㄴ 그건 아닌듯 241110에 4번선지 보면 1~3번 선지랑은 다르게 '지만'의 쓰임이 매우 부적절함
    이거 말고 다른 것도 더 많았었어요

  • qbodpbo · 1227343 · 06/14 00:08 · MS 2023

    걍 평가원 선지 만들때 뇌 빼고 만드는 게 맞음 ㅋㅋ

  • 코드킴 · 726956 · 06/14 00:16 · MS 2017

    네. 양식 부분을 엄청 고려하다가 찐빠를 내는 것이죠. 보통 다른 선지랑 깔맞춤시키려다가 그러는 겁니다.

  • Radiohead ​ · 1295447 · 06/14 00:00 · MS 2024

    b의 상황안에서 봐야하는거아닌가

  • 옥린몽 · 1037202 · 06/14 00:01 · MS 2021

    ‘글쓴이’라고 했으니까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만약 ‘화자’라고 했으면 차라리 나은데
    ‘글쓴이’는 명백히 저 수필 밖의 인물이니까요

  • Radiohead ​ · 1295447 · 06/14 00:06 · MS 2024 (수정됨)

    음 근데 일지니까 화자=글쓴이라고 봐두되는거아닌가용 애매한거같기도..

  • 옥린몽 · 1037202 · 06/14 00:07 · MS 2021

    그 부분도 애매하긴 합니다.
    하지만 ‘글쓴이’는 확실히 틀렸다고 봐야 할 것 같긴 합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도 좀 들어보아야겠지만..

  • 니나니니 · 1245605 · 06/14 00:02 · MS 2023

    소거로 슥슥 풀리긴 했는데 애매하긴 했음,,

  • 옥린몽 · 1037202 · 06/14 00:03 · MS 2021

  • 아무거또 · 613724 · 06/14 00:03 · MS 2015 (수정됨)

    hmmmm

    약간 이건 문법적 엄밀함이냐 아니면 문학적인 관습이냐 아니면 평가원의 시험지 형식 찐빠냐 논쟁이 될 것 같은데.....

  • qbodpbo · 1227343 · 06/14 00:03 · MS 2023

    저도 3번은 b때문에 아닌 것 같아서 선지가 다틀리길래 걍 멘탈 나가서 밑에까지 다 틀림 ㅅㅂ

  • 옥린몽 · 1037202 · 06/14 00:04 · MS 2021

    저도 골라놓고도 꺼림칙했던 기억이

  • mathformedical · 1379993 · 06/14 00:07 · MS 2025

    이의제기함?

  • 옥린몽 · 1037202 · 06/14 00:09 · MS 2021

    아니요 늦게 풀어서 이의제기는 못했습니다

  • 자사고정시파이터 · 1324827 · 06/14 00:08 · MS 2024

    글쓴이 = 화자 라는게 제 생각… 기행문 속 글쓴이가 가고있는길

    어차피 기행문이라 화자라는 개념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함니다.
    근데 애매하긴 하네

  • 월가 · 1293263 · 06/14 00:08 · MS 2024

    연대기적 시점과 서술 시점은 다릅니다. 서술 시점은 현재형으로 생생하게 쓰이고 있으므로 '가고 있는 길'은 서술 시점 효과에 부합해 옳습니다.

  • 월가 · 1293263 · 06/14 00:11 · MS 2024

    기행문에서는 종종 글쓴이의 체험과 느낌을 실감나고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현재 시제를 이용합니다.

  • 옥린몽 · 1037202 · 06/14 00:12 · MS 2021 (수정됨)

    연대기적 시점과 서술 시점은 구별되지만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라면
    서술 시점에서의 ‘글쓴이‘라는 것을
    명백하게 나타내 주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 월가 · 1293263 · 06/14 00:24 · MS 2024

    기행문은 현실의 경험을 옮기는 작업이고, 글쓴이와 화자는 통상 동일시됩니다. 해촌일지에서 등장하는 주체는 '나'뿐이므로 1인칭 관찰자 본인의 여행을 작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글쓴이=화자입니다.

  • Sx3 · 1360101 · 06/14 00:08 · MS 2024

    어 저도 저거때매 1,3 고민하다 1했음

  • 오로라7 · 1334900 · 06/14 00:09 · MS 2024

    첨에 12345 다 지워져서 당황..

  • 한방국어 · 1309265 · 06/14 00:10 · MS 2024

    1. 수필은 원래 작가가 화자임.
    2. 쓰고 난 이후의 작가나,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걸었던'이 맞지만, b부분을 밑줄치고 물어본다면 작가가 걷고 있는 것은 맞음.


    결국, 작가냐 화자냐는 고민 안해도 될 것 같고
    '걸었던'도 맞고 '걷고 있는'도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옥린몽 · 1037202 · 06/14 00:16 · MS 2021 (수정됨)

    두 가지의 해석이 저도 각각의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다른 선지가 다 틀렸으니 추론도 가능하긴 하죠
    하지만 평가원 시험에서
    쓰고 난 이후의 작가 = 글쓴이로 볼 여지가 잔존한다는 점에서
    깔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6월 모의고사고 평가원이라면 이제까지 그래왔듯
    (b문장에서의 서술적 시점에서의) 글쓴이라는 것이
    명백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폐허 · 722872 · 06/14 00:12 · MS 2016

    문제없는듯한데

  • 오이카와P · 1334430 · 06/14 00:15 · MS 2024

    맥락상 이정도는 자비롭게 해석 가능하지 않을까 싶음

  • 조유리. · 1156089 · 06/14 00:15 · MS 2022

    저 문장이랑 주변 문장들은 현재형이라
    글 자체는 나중에 썼더라도 b문장의 시점에서 글쓴이는 길을 걷는중으로 보는게 맞는듯?

  • 옥린몽 · 1037202 · 06/14 00:17 · MS 2021

    ‘B문장의 시점에서’ 라고 일의적으로 해석될 수가 없어서 이 글을 쓴 것이긴 합니다

  • 한방국어 · 1309265 · 06/14 00:20 · MS 2024

    그렇게 분석한다면, 2, 4, 5 선지도 동일한 이유로 다 틀린 선지겠습니다 (가치중립적 표현입니다.)

  • 조유리. · 1156089 · 06/14 00:22 · MS 2022

    b가 표시되어 있으니 그 시점의 문장을 기준으로 행동을 파악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수필보단 고전소설 등에서 통시적 흐름에 따라 인물의 행동을 파악하는 식의 문제가 많이 나오는데
    이럴땐 일반적으로 b에 밑줄 그어져 있으면 그 시점을 기준으로 선지를 판단하니까요

  • 룰루랄라춤을춰요화요비쿵야 · 1278528 · 06/14 00:23 · MS 2023

    문제 없는 것 같은데요??

  • time for heroes · 1382369 · 06/14 00:24 · MS 2025

    나머지: 여지 없이 다 틀림

    3번: 틀리다고 볼 수도 있으나 맞는 근거도 있음 

    발문은 결국 '항상' 적절한이 아니고 '가장' 적절한이니까 3번이 맞는 거 아님?

    님의 이의제기가 맞을려면 3번도 여지 없이 틀려야 됨

  • 옥린몽 · 1037202 · 06/14 00:28 · MS 2021

    문제 정답 없음을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적절한 선지를 고른다고 해서
    틀린 선지가 가장 적절할 수는 없는 것이죠
    또 ‘적절함‘의 기준도 명확치 않습니다.

    그렇게 문제의 발문을 해석할 경우
    5번 선지에 대하여 a(x) b(o)인데
    이것도 가장 적절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 time for heroes · 1382369 · 06/14 00:38 · MS 2025

    5번 선지는 'a,b 둘 다 걷기 편하다'라고 진술하는 건데 a,b둘 다 편하지 않는 이상, 즉 a,b중 하나라도 편하지 않으면 그냥 적절하지 않은 선지 아닌가요?

    틀릴 근거가 있는 선지와 틀린 선지는 다른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문제도 나머지는 확실히 아니기 때문에 여지 있는 3번이 될 수 있고요

  • 코드킴 · 726956 · 06/14 00:24 · MS 2017

    문항이 잘못되었다. 복수정답이다. 라기보다는 “평가원이 문항을 출제함에 있어서, 선지의 조탁이 영 시원치 않았다” 정도로 보는 게 옳겠습니다.

  • 옥린몽 · 1037202 · 06/14 00:26 · MS 2021

    이게 맞습니다
    글의 의도도 그러합니다
    답을 고르는 것의 문제와 선지의 문제는 다른 문제이니 말입니다.
  • 코드킴 · 726956 · 06/14 00:27 · MS 2017

    본문을 그렇게 이해하신 분이 많은 듯하네요. 이건 본 글의 글쓴이의 잘못도 있습니다. 반성하세요. 15초 벽 보고 서 계세요.

  • 아무거또 · 613724 · 06/14 00:26 · MS 2015

    출제자의 시선 ㄷㄷ

  • 심미적 읽기 · 795473 · 06/14 01:22 · MS 2018

    역사적 현재

  • 진화하는오지훈 · 1229535 · 06/14 01:27 · MS 2023

    글 전체의 서술 시점이 과거라 할지라도 특정 장면이나 상황을 묘사하는 순간에는 내러티브 안에서의 '현재'가 존재할 수 있잖아요. 작가가 과거의 어느 한 시점을 포착하여 그 순간의 상황을 설명할 때, 그 순간의 동작이나 상태를 현재 진행형으로 표현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저는. 지문 속에서 'b'를 묘사하는 부분이 작가가 실제로 그 길을 걷던 '그때 그 순간'의 상태를 강조하려는 의도였다면, '가고 있는'이라는 표현은 오히려 적절한 선택이 될수도 있는 거 같아요.

    그니까 '가고 있는 길'이라는 표현은 시제의 오류가 아니라 특정 순간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한 선지인 거 같아요.

  • 조예성(유성국어) · 571544 · 06/14 02:21 · MS 2015 (수정됨)

    저는 이 선지 18학년도 6월 모의랑 엮어서 얘기했는데,
    결론적으로는
    '갔던 길'이라 봐도 되고(작품 외적으로 실제 글 쓴 시점 기준)
    '가고 있는 길'(작품 내적 서술 상황 기준)이라 봐도 된다고 했습니다.

    둘 다 허용 범주 내의 표현이지 않을까 싶네요!

  • 6월3일 · 1067286 · 20시간 전 · MS 2021

    저거 좀 애매하단 생각은 했는데
    남은 4개 선지가 감히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선지기도 하고, 수능은 이렇게 안낼거니까 뭐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가긴 했네요.

    문학에서의 시간의 모호성과 동작상/상태상 떠올리면서...

  • 월광의늑대 · 1338853 · 20시간 전 · MS 2024

    그렇다치면 문학에서 현재형 어미를 쓰는것 자체가 애매하긴 함
    기출분석이 좀 덜 되었으면 이의제기를 하려 하는 마음은 들듯

  • 노베오수생오늘도순공0분 · 1165730 · 1시간 전 · MS 2022

    원래 69평은 대충 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