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국어는 보통 최소한의 변별력을 갖추려고 해오긴 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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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모나 9모에서 특정과목 무슨 1컷 100 2컷 96점 이런식으로 변별 대실패한 적은 은근히 많은데(당장 작년ㅋㅋ)
수능에선 10년대 중반에 잠시 위험한 시기가 있긴 있었어도 대체로는 적절한 변별을 해내긴 했음. 만점이 1등급컷이 되는 최악의 사태도 최대한 안 일어나게 했었고
탐구가 그리 되어도 시끄러울 판에, 무려 수능 국영수에서 변별 실패해서 만점 1등급, 등급 블랭크 이런 대참사가 벌어진다면 그해 평가원은 뭐 여러가지로 각오해야 할 테니까.......
그래서 올해도 내년도 본수능에서는 최소한의 변별력을 갖출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본인에게 맞고 본인 상황에 유리한 선택을 하는 게 사실 이성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함.
매사가 불안한 수험생 입장에선 '이번엔 본수능에서도 희생자가 생기고 그게 내가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고 사실 '네가 그런 처지가 되지 않을 거야! 그럴 일 절대 없어!'라는 확신을 100%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긴 한데.... 그래도 본인 상황을 냉정히 살펴보고 유불리를 따져 내린 결론이 아닌, 그런 사건을 계기로 불안해서 마음 못 잡고 여기 찍먹 저기 찍먹하면 공부만 안 되고 결국 손해보게 될 확률도 높은 것 같음. 예년 수능 상황을 고려해서 최악의 예를 들자면, 내 선택과목 등급컷이 모평에서 박살난거 보고 무서워서 다른 과목으로 옮겼는데 막상 수능에선 결과도 시원찮게 나오고 정작 이전 선택과목은 본수능에선 그럭저럭 적절한 등급분포가 나와서 그냥 하던거 그대로 쭉 했으면 충분히 원하는 위치를 획득했을법한 억울한(?) 상황에 빠지는거
이번 6모에서 화작 1컷이 무슨 98, 100을 거론할만큼 변별이 망가진 것 같은데(사실 언매가 94~95인것도 꽤 만만찮은 상황이겠지만), 사실 최종적으로 98이 되든 100이 되든 이정도면 어차피 결과적으로 적절한 변별에 실패한건 비슷한지라 큰 의미가 없다고 봄
1컷이 100 언저리일 정도면 시험을 너무 쉽게 내서 온전히 실력을 평가받지 못했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는 정도고, 수능도 아니고 6모 성적표엔 2가 찍히든 9가 찍히든 본게임 아니라서 상관없는거니까 너무 의미두며 길게 마음 쓸 것 없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평가원이 변별의 적정선을 찾던거 생각하면(종종 모평 한번은 어렵게, 한번은 쉽게, 수능은 그 사이쯤으로 나오게 낸 바가 있음. 예외도 있지만) 97~98같은 어중간한 점수보단 차라리 아예 컷 100에 낮은 만표라는 극단적인 결과가 떠서 평가원 입장에서 '이렇게 내면 안되겠구나' 하고 마음먹게 만드는게 더 효과적일수도 있음ㅋㅋㅋ 모평이야 어찌되든 수능만 이렇게 안 나오면 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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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 같음 17과목씩 있는 탐구는 어쩌다가 참사가 몇 과목에서 생기더라도 국영수만큼은 본수능에서 어느 정도 적절하게 출제해 줄 것이라 믿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