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yo [33499] · MS 2003 · 쪽지

2025-06-08 14: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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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의사들 쉽지 않네 feat. 금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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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왜 받냐 전문의 왜 따냐 


내가 그렇게 말하긴 해도 


사실 대병이라는 거대한 조직에 소속을 둠으로서 


의국과 학회에 적을 둠으로서 자기의 정체성을 확립하는건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함



세상에 공짜는 없고 


어느정도 안정적인 지위와 소속감을 가지고 살아가려면


대병에서 젊음을 노예처럼 바쳐야 하는 대가를 치뤄야하고


그 가성비가 점점 안좋아지니 결국 수련을 다들 포기하지만



결국 어떻게 보면 그동안 쌓아놨던 인맥과 실력을 버리고


차가운 사회에서 구르면서 


생존방식을 새로이 익혀나가는건 결코 쉬운일은 아니겠지


그래서 참 존경스럽고 짠하고 뭐 그렇습니다



그래도 뭐랄까


의사나이 20후반-30초중반


인생적으로 가장 고민이 많고 어찌보면 가장 공부 많이 할 시기


결국 어떻게 살것인가 어떤인생을 살아갈것인가


자신의 모든것을 쏟아부어 스스로 찾아가는 시기




이건 정말 입시와는 달리 


정답이 없고 모범답안도 없고 선생님도 없음


그저 내가 부딪치면서 나는 어떤사람인지 어떤 인생을 살고싶은지


하루하루 깨달아가는 시간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얼마나 즐거울지




사실 그정도 레벨에 이른 의사선생님들은 


사직전공의든 전문의든 일반의든 


한명의 어른으로서 마지막 관문에 다다른 사람들이라


항상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뭐 사실 별다른 조언같은게 필요없겠지요. 




나이만 쳐먹는다고 어른이 되는게 아니란다 


장수생새끼들은 좀 알아쳐들으라고


니들은 아직 어른취급 받을 자격이 없는 새끼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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