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학년도 6평 생1 손필기 및 코멘트 (교재 이벤트 진행)

 게시물 좋아요 눌러주시고, 6모 후기 댓글 달아주시면 OBSERVE, DECODE Part 1, DECODE Part 2 중 원하는 교재 한 권을 무료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선착순 15분까지 나눔해요! (쪽지 안 받으시면, 다음 순번으로 넘어갑니다!) 교재는 일괄적으로 마지막 분까지 확정되면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려웠던 시험지입니다. 비킬러의 경우 평소 잘 공부하지 않는 지엽적인 부분들에서 주제를 끌고 와서 출제했기에 꼼꼼히 공부를 하지 않았던 학생들이라면 생소하게 느껴저 시간이 걸렸을 수도 있을만한 시험지였습니다. 그래도 비킬러의 출제 형식 자체는 크게 변화가 없어서 빨리 풀어낸 학생들도 다수 존재할 것 같습니다.

킬러는 13번 막전위, 14번 유전 확률, 15번 근육, 16번 세포 분열, 17번 돌연변이(비분리), 18번 세포 그림 찾기, 19번 가계도로 총 7문항 출제되었으며, 이 중에서 막전위, 세포 분열, 돌연변이, 가계도를 어떻게 대처하였는지에 따라서 시험지의 운명이 크게 좌우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시험지처럼 어려운 문제가 많이 나오는 시험지들은 시간적인 기준을 정해서 최대한 풀어낼 수 있는 문항들을 풀어내고, 버릴 문항들은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튼 13번, 16번, 17번, 19번은 한 번 간단하게 살펴봅시다. (풀이는 DECODE에서 사용했던 표기 그대로 진행하겠습니다.)

13번만 조금 자세히 들어갈게요.

 동일 지점 자극 논리(자극 지점 ll 확정) 를 이용할 수 있고, 막전위 후보군을 제시하고 있으니 후보군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문항을 풀어내셔야 합니다.

 여기서 세 신경의 속도를 모두 숨겨 놓았으니 구체적인 앞 시간과 뒷 시간을 이용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논리는 대칭성, 속도비 거리비, 시냅스 논리 정도로 생각하고 정보가 많은 곳부터 살펴보시는 것이 좋았습니다.

신경 A에 아무래도 가장 숫자가 많이 나타나고 있으니 신경 A를 먼저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신경 B도 4개의 숫자 (물론 2가지는 미지수지만)가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시냅스가 2개나 존재하기에 아무래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신경 A의 정보가 가장 많아 보입니다. 따라서 신경 A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신경 A에는 0와 -60이라는 숫자와 a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서 a를 바로 찾기는 어려우니, 막전위 0과 -60에 집중해봅시다. 막전위 0은 시냅스의 영향을 받지 않고 나타날 수 있을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3.5/1.5 또는 2.5/2.5로 신경 A의 속도가 2라는 것을 의미하고, 거리가 7 또는 5인 지점이 존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존재하지 않으니 모순입니다. 따라서 막전위 0은 시냅스의 영향을 받은 막전위이며, A에는 시냅스가 존재하고 자극지점 X는 d2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막전위 0이 나타나는 지점 lll은 d3 또는 d4입니다. 실제로 이 논리는 [23.06.11]에 사용된 적이 있었던 논리입니다. 특정 지점의 막전위가 시냅스의 영향을 받았는지 여부를 통해서 시냅스의 존재 여부와 위치를 확정해줄 수 있습니다.

 자극 지점을 알았으니 지점 d1에서 나올 수 있는 막전위 후보를 살펴봅시다. (시냅스를 넘어갈 때의 앞시간 지연값은 계산 불가능하지만, 시냅스를 거꾸로 넘어갈 수는 없다는 것을 통해 -70은 확정 가능합니다. 이러한 점과 자극 지점이 d2라는 점을 고려하였을 떄, 지점 d1의 막전위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신경 지점 d1에서 나타날 수 있는 막전위의 후보군은 -60(4/1), -80(2/3), -70 (시냅스)로 세 가지입니다. 지점 l은 신경 A와 B의 막전위가 a와 b로 나타나고 있기에, d1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지점 lV가 d1이며, B에서 막전위 -70이 나타나고 있으니, ㄴ에 시냅스가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 A의 d1에서의 막전위는 -60이기에 전도 속도가 1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지점 d3와 d4의 거리가 1이니 뒷시간의 차이도 1입니다. 따라서 a=0만 가능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 B의 지점 l와 lll의 거리가 1인데, 막전위가 b와 c로 (-80과 +30) 다른 것을 통하여 전도 속도가 1임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자동으로 C의 전도 속도는 2입니다.

그리고 신경 C를 보시면서 마무리하시면 됩니다. (잘못 표기했는데, 지점 l이 d3이고, lll이 d4입니다!)

 시냅스의 특징을 극한으로 이용하셔야 논리적으로 풀 수 있었던 문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발견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막전위 문항은 현장에서 특정 point를 요구하는 문항들이 많기에 잘 모르겠으면 빠르게 다른 문제를 풀기 위해서 넘어가는 것이 저점 방어에 조금 더 유리합니다.

16번은 세포 분열 문항을 간단하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식의 관계를 이용하여 추론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핵심적인 내용들만 짚어드리자면, 어머니와 자녀 1의 연관 상태와 자녀 2의 유전자형을 정리하시면, 자녀 2의 BbDd 조합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상반 연관 조합 (Bd/bD)와 상인 연관 조합 (BD/bd) 중 하나로 태어나야 합니다. 

 표 (가)를 보니, 세포 l의 핵상은 반드시 n입니다. 그런데 이 세포에 만약 X 염색체가 존재한다면, 아버지가 2개의 X 염색체 구성을 가지게 되어 모순입니다. 따라서 l에는 Y 염색체가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세포 lV 역시 아버지의 세포가 되는 순간, 어머니가 bd 염색체를 가져야 하는데 (자녀 2 조건), 나머지 세포 lll에 D가 존재하여 모순입니다. 따라서 아버지는 상반 염색체 중 하나를 가지며, 세포 ll와 lll 중 하나가 아버지의 세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동으로 세포 lV는 어머니의 세포입니다. 어머니에게 D가 존재하니, 어머니의 유전자형은 Bd/bD 입니다. 따라서 세포 lV는 어머니의 2n임을 알아내며 문항을 끝내주시면 됩니다.

17번은 (나)가 우성 형질에 상염색체 유전임을 알아낸 이후 다들 막혔을 것인데, 여기서 어머니 - 자녀 2, 어머니 자녀 3의 관계를 잘 살펴봅시다. 지금 어머니는 자녀 2와 자녀 3에게 모두 a_d 염색체를 제공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자녀 2와 3에게 서로 다른 염색체를 주었다면, (가)와 (다)가 모두 우성형질이 되어 모순입니다. 따라서 어머니는 자녀 2와 3에게 공통 염색체 a_d를 제공하였으며, (나)의 표현형이 다르니 abd를 주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녀 2와 자녀 3은 (나)의 표현형이 다르니 아버지로부터 서로 다른 염색체를 제공 받았을 것인데, 하나는 우성 형질, 하나는 열성 형질이니 반드시 아버지에게는 하나의 형질에 대해서 우성 동형접합이 존재합니다. 아버지 - 자녀 1의 관계를 보니 아버지는 Abd/Abd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버지는 abD/ abD이며 정상적으로 태어나는 자식들은 모두 (다)를 발현해야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유전자형 정리하고 마무리하시면 됩니다.

 19번은 구성원 5와 6의 표현형이 반대인 것을 통하여, 반드시 X 염색체 유전 형질에 대해서는 유전자형 "대소(LS)"를 구성원 a가 가지고 있다~ 라는 점을 통해 표에 제시된 DNA 상대량 합이 절대 0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ㄱ은 0, ㄴ은 2이고, 부모 자식은 2-0 상대량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통하여, 구성원 a는 HhTt이고, 구성원 2와 3을 통해 우열 관계 정리해서 마무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방금 풀고 바로 올리는 풀이라 약간 해설이 미흡할 수도 있습니다. 궁금한 점에 대해서는 댓글 남겨주세요. 또 의문이 들거나 해설에 오류가 있다면 꼭 말씀해주세요! 

 전체 손필기 파일도 올려둘게요!

마지막으로 1컷은 42점~43점, 2컷은 39~40점 정도 예상하긴 하는데, 제 개인적인 주관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올해 표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몰라서 한 번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생명 어려워서 이 정도 나올 것 같긴 합니다.

 너무 수고 많으셨고 오늘은 다들 푹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