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오지훈 [1229535]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5-06-04 22:33:58
조회수 1,924

2026 6평 지구과학1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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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오지훈 선생님은 아니지만 

2026 6평 지구과학1 총평과 각 문항별 난이도를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총평

역시 다양한 단원에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제가 6평 전 예상했던 난이도인 1컷 47 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 같은데요? 저도 현장에서 시험을 응시했고 아쉽게 18번을 틀렸습니다. 18번 문제는 밑의 문항별 분석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난이도는 6평 기준 '중상' / 수능 기준 '중'으로 평가하겠습니다. 체감 고난이도 문제는 15, 18, 20입니다. 예상 6평 1컷은 44, 예상 수능 1컷은 47입니다.


각 문항별 난이도 분석

1. 플룸 구조론 (난이도: 하)

플룸 구조론의 기본적인 개념과 뜨거운 플룸, 차가운 플룸의 특징 및 결과(화산섬 형성 등)를 묻는 문제입니다. 기본적인 정의와 적용을 이해하면 쉽게 풀 수 있습니다. ㄴ보기가 해령이 아닌 열점 얘기라는 것만 파악했다면 큰 무리없이 해결했을 것입니다.


2.마그마 생성 (난이도: 하)

판 경계에서의 마그마 생성과 유문암질, 현무암질 마그마의 특성(SiO₂ 함량, 밀도)을 비교하는 문제입니다. 마그마의 종류별 특징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3. 표층 수온과 염분 (난이도: 하)

수온-염분도를 해석하여 해수의 밀도, 염류 총량, 연교차 등을 비교하는 문제입니다. T-S 도표의 등밀도선을 읽는 능력과 계절 변화에 따른 해수 특성 변화를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4. 위성 영상 구름 특징 (난이도: 하)

가시 영상과 적외 영상을 비교하여 구름의 특징(밝기, 온도)을 해석하는 문제입니다. 위성 영상의 기본 원리(가시광선은 구름 두께, 적외선은 구름 최상부 온도)를 이해하면 해결 가능합니다.


5. 북태평양 아열대 순환 (난이도: 하)

북태평양의 주요 표층 해류의 이름, 형성 원인, 특성(난류/한류)을 묻는 기본적인 문제입니다. 해류도에 대한 암기적 지식과 기본적인 이해가 중요합니다.


6. 태풍 관측 자료 (난이도: 하)

태풍이 접근할 때 관측소에서 나타나는 기압, 풍속, 풍향 변화 자료를 해석하는 문제입니다. 태풍의 구조(중심과의 거리, 위험/안전 반원)와 관련된 기상 현상의 특징을 종합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7. 지질 단면 (난이도: 하)

지질 단면의 여러 지질 구조(건열, 기저 역암, 포획암, 단층)의 특징과 상호 관계, 그리고 지층의 역전 여부 판단 원리를 묻습니다. 지질학적 "시간 관계와 구조 해석 능력이 필요합니다.


8. 외계 행성계 생명 가능 지대 (난이도: 하)

별의 특성(광도, 절대 등급)과 생명 가능 지대의 폭 및 위치 관계를 이해하는 문제입니다. 별의 밝기와 행성계 내 복사 에너지량의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9. 해령 부근 해양 지각 (난이도: 중)

해령 부근의 해양 지각 연령과 고지자기 줄무늬 분도, 과거 지자기 변화, 수심 변화 등을 추론하는 문제입니다. 해저 확장설과 고지자기학을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합니다.


10. 생물 과의 수와 대멸종 (난이도: 중)

생물 과의 수 변화와 대멸종 시기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진화 과정과 주요 지질 시대 사건들을 연결하는 문제입니다. 생물 역사와 지질학적 시간 규모에 대한 통합적 이해가 필요합니다. ㄴ보기 완족류^^ 고생대 때 번성해서 현재까지 살아있다는 점 기억해두세요.


11. 지구의 공전 궤도와 세차 운동 (난이도: 중)

지구의 공전 궤도와 자전축의 세차 운동이 계절 변화, 태양 복사 에너지량, 기온의 연교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문제입니다. 지구 공전/자전과 기후 변화의 복합적인 관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12. 남적도 해류 유속 (난이도: 중)

엘니뇨와 라니냐 시기의 남적도 해류 유속 변화 자료를 해석하여 동태평양과 서태평양의 해수면 높이, 기압, 수온 약층 깊이 등을 비교하는 문제입니다.


13. 별의 진화 (난이도: 중)

태양 정도 질량인 별의 진화 과정에서 중심핵의 헬륨 질량비 변화를 통해 별의 표면 온도, 에너지 생성 방식(수소 핵융합 vs. 헬륨 핵융합), 중심핵 구성 변화 등을 추론하는 문제입니다. 항성 내부 구조와 핵융합 반응에 대한 이해가 깊어야 합니다. ㄴ보기는 문제에서 B의 위치를 질량비 100%에 수렴하게끔 둔 이유와 관련이 있으니 생각해보세요.


14. 별의 물리량 (난이도: 중)

별의 물리량(최대 방출 파장, 반지름, 광도 계급) 표를 이용하여 별의 유효 온도, 광도, 에너지 생성 과정(P-P 반응 vs. CNO 순환)을 비교하는 문제입니다. 슈테판-볼츠만 법칙, 빈의 변위 법칙 등 항성 물리량을 계산하고 비교하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ㄱ보기에서 ㄱ값은 정확히 계산할 수 없습니다.


15. 외부 은하 관측 (난이도: 상)

허블 법칙과 Ia형 초신성 자료를 이용하여 은하의 후퇴 속도, 거리, 적색 편이량을 계산하고 비교하는 문제입니다. 우주론의 핵심 개념과 복잡한 계산 능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고난도 문항입니다.


16. 은하 A와 B (난이도: 중)

나선 은하와 타원 은하의 별 형성 역사, O형 주계열성의 개수 변화, 은하를 구성하는 별의 평균 광도, 성간 물질 질량비 등을 비교하는 문제입니다. 은하의 종류별 특징과 진화 과정을 심층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프가 처음 보는 자료라 저도 현장에서 당황했네요.


17. 열점 화산섬 고지자기극 (난이도: 중)

열점으로부터 생성된 화산섬의 연령과 고지자기극 위치를 통해 판의 이동 방향과 속도, 고지자기 복각 등을 분석하는 문제입니다. 고지자기학과 판 운동의 관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해야 합니다.


18. 표준 우주 모형 (난이도: 상)

표준 우주 모형에서 우주 팽창 속도와 우주 구성 요소(보통 물질, 암흑 물질, 암흑 에너지)의 비율을 파악하는 문제입니다. 우주의 진화와 가속 팽창의 원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저는 아무생각 없이 5번 찍고 넘어갔습니다. (제가 교육과정을 약간 벗어나는 문제가 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졌는데 그래프를 이용해서 T1, T2의 상대적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출제방침에 적합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19. 외계 행성 식 현상 (난이도: 중)

외계 행성의 식 현상에 의한 중심별의 밝기 변화와 시선 속도 변화를 통합적으로 해석하는 문제입니다. 식 현상과 도플러 효과를 통한 행성 탐지 원리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자료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ㄱ보기는 어이없네요.. ㅋㅋ


20. 방사성 원소 붕괴 (난이도: 상)

방사성 원소의 붕괴 곡선을 해석하여 반감기, 현재 암석 내 포함된 방사성 원소의 종류, 특정 시점에서의 자원소 함량 등을 계산하는 문제입니다.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 측정의 원리와 계산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고난이도 문제였습니다. 저도 현장에서 7분 걸린 이번 시험 최고난도 문제로 선정하겠습니다.



+사탐런 관련 comment

절대 이번 시험 1컷 44가 "고였다", "너무 높다" 이 정도 수준은 아니고요.. 6평 표본을 감안해도 44면 적당한 것 같네요. 다들 시험 직후 1컷을 45~47 정도로 예상하시더라고요. 너무 사탐런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만 보시는 거 같은데 사문을 제외하곤 사탐런 해봤자 더 떨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윤리의 말장난, 역사의 암기, 지리의 지엽과 과탐의 가산점도 함께 고려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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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잘하는게없어 · 1357419 · 06/04 22:35 · MS 2024

    6모 보고 판단하면 절대안됩니다..

  • 생투성애자 · 1348501 · 06/04 23:13 · MS 2024

    18번 ㄷ은 왜 논란이에요??

  • 군필삼선 · 1110015 · 06/04 23:17 · MS 2021

    표준우주모형 크기-시간 그래프를 생각하고 출제한것 같은데, 암흑E가 가속팽창 요인이다 만 배우고 어느 시기부터 감속~가속 팽창인지 안배워서가 아닐까요

  • 생투성애자 · 1348501 · 06/04 23:18 · MS 2024

    아하!

  • 진화하는오지훈 · 1229535 · 06/04 23:20 · MS 2023

    내일 수특 찾아보긴 할건데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특에도 없다면 명백히 교육과정 벗어나는거 맞아요 ㅠ
    모든 교과서에 없고 수특에도 없다면..
    오르비에 에너지:물질 1대2 관련글도 있던데 그거 쓰신분도 교육과정 벗어나는거라고 언급하셨더라고요

  • 생투성애자 · 1348501 · 06/04 23:21 · MS 2024

    생각해보니 그렇더라구요... 근데 풀면서 당연히 감속팽창으로 생각해서 풂...

  • 진화하는오지훈 · 1229535 · 06/04 23:33 · MS 2023

    이게 T2가 감속팽창인지 물어보는 게 아니고 T1, T2 대소관계 비교라..

  • 생투성애자 · 1348501 · 06/04 23:43 · MS 2024

    전 감속팽창하고 T1 더 과거니까 T1이 더 크겠구나라고 생각했어여...
    저 지학을 그렇게 많이 공부한 게 아니라 단순하게 생각해서 그런걸지도..

  • 진화하는오지훈 · 1229535 · 06/04 23:50 · MS 2023

    이게 상황조건을 타이트하게 줘야되는데 평가원 시험에서 그냥 저렇게 생각해라 이거는 진짜 이상하네요
    수능에 나올 가능성은 0퍼센트인 보기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천덕배 · 1270765 · 06/04 23:46 · MS 2023

    저는 암흑에너지 비율보다 물질비율이 훨씬 많은 편이길래 그래도 이때는 척력보단 중력이 크겟구나... 하고 풀었어요
    비율과 힘의크기가 비례하는 건 아니겟지만

  • 진화하는오지훈 · 1229535 · 06/04 23:49 · MS 2023

    비율로 이건 그렇게 단정지을순 없어요.. 비율로 따지면 T1 암흑에너지 비율이 T2 암흑에너지 비율보다 적은걸요..

  • 천덕배 · 1270765 · 06/04 23:55 · MS 2023

    저는 척력>중력 이 된 시점부터 가속팽창이라 배웟어서(이전에는 계속 감속팽창)
    T1에 비해서 척력의 힘이 커졌더라도?? 중력보다는 약하겠군 하고 생각햇어요
    근데 저도 사교육으로 안 내용이라 교육과정에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할말없음

  • 진화하는오지훈 · 1229535 · 06/05 00:06 · MS 2023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자면 T2가 감속인지 가속인지도 교육과정 안으론 알수가없어요..

  • 계란먹는 병아리 · 1155406 · 06/05 00:07 · MS 2022

    T1과 t2가 현재보다 과거 시기고

  • 계란먹는 병아리 · 1155406 · 06/05 00:07 · MS 2022
  • 계란먹는 병아리 · 1155406 · 06/05 00:08 · MS 2022

    그래프 그리면 맞는거 아닌가요? 어디가 문제지..

  • 진화하는오지훈 · 1229535 · 06/05 00:09 · MS 2023

    그래프 파악이 힘드네요

  • 계란먹는 병아리 · 1155406 · 06/05 00:14 · MS 2022

    전 여기에 접선 그려셔 풀었습니다

  • 진화하는오지훈 · 1229535 · 06/05 00:21 · MS 2023

    근데 여기까지는 교육과정인데 T1, T2 시기를 정확히 특정할 수가 없어요.. ㅠ 출제 방침 상 접선을 이용한 삼차함수 심화를 낼수도 없고..

  • 계란먹는 병아리 · 1155406 · 06/05 00:26 · MS 2022

    T1 시기가 속도가 1.2이므로 감속팽창시기 t2는 현재와 t1 사이이므로 특정 못해도 풀리지 않나요
    ?

  • 진화하는오지훈 · 1229535 · 06/05 00:35 · MS 2023

    이게 그렇게 풀라고 낸 거긴한데 접선의 기울기에 대한 심화를 묻지는 못하게 되어있어서요..

  • 밥정밥 · 1204360 · 06/05 00:46 · MS 2022

    18 ㄷ 문제 없는거 같은데요?

    1. 표준우주모형에서 감속팽창하다가 가속팽창하는걸 알고 있어야하고
    2. T1일때 과거시기인데 현재보다 팽창속도가 빠르니까 감속팽창하는 시기일꺼고
    3. 2번에 의하면 T1과 현재시기 사이에 존재하는 시기에서는 팽창속도가 무조건 T1보다는 느려야한다

    교육과정 내로 설명됩니다

  • 진화하는오지훈 · 1229535 · 06/05 00:55 · MS 2023

    표준 우주 모형에 따르면 우주는 감속 팽창을 하다가 암흑 에너지의 영향으로 가속 팽창으로 전환되었으므로, 과거 특정 시점에서는 팽창 속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을지라도 주어진 T1과 T2 시점의 관계만으로는 우주의 팽창 속도 변화 양상을 완벽하게 이해하기 어려워요. 교육과정에서 특정 에너지 : 물질 비에서의 우주의 가속 팽창 전환에 대한 내용을 다루지 않기 때문에 주어진 수치만으로 이러한 추론을 하는 것은 교육과정의 범위를 넘어선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프로 해석을 하게끔 출제를 한 것이라면 그래프를 주거나 추가적인 정보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소한 평가원이라면.

  • 밥정밥 · 1204360 · 06/05 01:11 · MS 2022

    문제를 풀때 t1이랑 t2의 관계를 비교해서 팽창속도 양상을 찾는게 아니라, t1이랑 현재랑 비교한 뒤에 이를 이용해서 t2의 대소관계를 구합니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t1-현재 비교는 충분히 교과 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물질-에너지 비가 언제일때 감속에서 가속으로 변하는건지 모르고 있어도 풀 수 있다는거죠.

    그리고 평가원이라면 그래프를 줘야한다고 하시는데, 그 논리라면 251117같이 DM:M이 약 5.5:1 인거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도 현재 DE:DM:M 비가 약 68:27:5라는 원그래프 같은걸 제시해줬어야 합니다. 평가원도 이제는 그런 선 같은걸 지키는 경향이 없으니 문제가 될게 전혀 없어보이네요.

  • 진화하는오지훈 · 1229535 · 06/05 07:46 · MS 2023

    작수와 비교하자면 그렇긴 하네요 ㅎㅎ
    그런데 그거랑은 약간 다른 게 교과서에는 암물, 보물의 정확한 값이 나와있지만, 이 문제는 값이 교과서에 없고 그래프의 접선 기울기는 미분과도 연결된거라 참..ㅎㅎ

    제 말씀은 251117 문제의 경우, 교과서에 우주 구성 요소의 비율이 나와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18번 문제의 ㄷ 보기는 특정 시기의 우주 구성 요소 비율을 제시하고 팽창 속도의 대소 관계를 정량적으로 비교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고등학교 지구과학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범위를 넘어선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거에요. 우주의 감속 팽창과 가속 팽창의 개념적 이해를 넘어서 각 구성 요소의 밀도에 따른 팽창 속도 변화를 수치적으로 비교하거나 특정 전환 시점을 판단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 고등학교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 Jewel_ry · 1332051 · 20시간 전 · MS 2024

    엥 그냥 T2일때도 감속팽창을 하고있었다면 1.2보다는 작을것이고, 가속팽창을 하는 시기였더라도 현재 팽창 속도인 1보다는 작아야하기때문에 문제 없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