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고사 79%=>수능 99%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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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고사 79%=>수능 99%의 비결
본인은 재수시절 6월 모의고사를 완전히 망했음. 6월 모의고사 전까지 교육청 모의고사, 이감 모의고사 등등 모든 모의고사에서 1-2개 틀려서 6월 모의고사에서 100점 받을 줄 알고 잔뜩 기대하고 풀었는데 6월 모의고사에서 79%가 떴음. 현역 수능이 81%였는데 국어만 매일 7시간씩 한 재수 6모가 79%니... 엄청난 좌절을 겪었음.
6모 끝난 후 일주일동안 공부를 완전히 놓다가 정신 차리고 일주일 후에 학원에 가서 6모 시험지를 다시 봤음. 망한 이유는 화작에서 막혔기 때문이었다. 6모까지 문제 풀이 순서가 화작->문학->비문학 이었는데 태어나서 한 번도 화작에서 막힌 적이 없었는데 이상하게 6모날 화작 2번에서 막혀서 그 문제에만 5분을 썼다. 평상시에 18분 컷을 내던 화작이었는데 6모날 화작에서 25분을 썼다. 화작 이후로 나의 모든 멘탈이 무너졌다. 그냥 시험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고 울고 싶었다. 비문학을 읽는데 옛날 3등급 시절의 습관이 다 나왔다. 빨리 읽기 날려 읽기 미친 듯이 써치하기.. 즉 재수 시작하고 나서 적용한 국어 공부방법을 시험 당일날 하나도 적용하지 못했다.
내가 6모를 망한 원인은 실전력 때문이었다. 갑자기 문제가 안 풀릴 때 대응 방법을 몰랐다. 화작에서 막히면 별표치고 넘어간 후에 나중에 돌아와서 풀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별표치고 넘어간 후에 돌아와서 다시 푸는 것. 이게 실전력이다. 이런 낯선 지문 대처 능력이 생각보다 기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서 이 칼럼에서는 실전력을 기르기 위한 오답노트 작성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오답노트는 모의고사 푼 바로 직후에 쓴다!
<6모 오답 노트 작성법>
6모 본 후에 좌절하고 어차피 국어 공부해도 안 올라! 버리지 말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세울 것. 6모에 너무 감정적으로 연연하지 말고 현실적으로 접근하기. 본인의 문제 정확하게 파악해서 해결방안 찾기! 오답노트 작성할 때는 시험지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해야 한다. 다신 같은 유형을 안 틀리겠다는 간절함이 시험지에서 느껴져야 한다.
오답노트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행동 강령편, 문제 풀이편. 난 기본적으로 a4기준으로 행동강령 2페이지, 문제 풀이 2페이지를 사용했다.
행동강령이란 시험장에서 어떤 뻘짓을 했는지 쓰고 그걸 고치기 위한 해결책을 쓰는 것이다.
시간 배분 못 한 거, 별표 치고 못 넘어간 거. 시간 엄청 많이 잡아먹은 부분 찾기,
전 후를 쓴다.
전: 시험장에서 이런 생각을 해서 이 선지를 선택했다. 순간적으로 흥분해서 빨리 읽었다. 지시어를 잘못 짚었다. 문제 선지에서 관형어 부분이 틀린 거였는데 관형어를 날려 읽었다. 이 부분 이해 안됐는데 그냥 넘어갔다. 주제를 잡지 못했다. 두 가지 대상 나오면 차이점 짚어야 하는데 너무 빨리 읽어서 차이점을 캐치를 못했다.
후: 오답을 해보니 이런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실전에선 안 됐다. 왜 안 됐을까? 다음부터 안 틀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지문 독해 시에 지시어 헷갈리면 그냥 찍고 넘어가지 말고 속도 낮추거나 윗 문장 다시 읽어서 정확하게 하고 넘어가기. 속도보다 중요한 게 정확성! 두 가지 대상 나오면 구분하면서 읽기. 차이점 뭔데? 질문 더하기. 주제를 잡으려고 의식적으로 생각하기. 이해 안 됐으면 멈추고 위로 올라가서 다시 읽기
문제 풀이시에는 최대한 선지 미지적으로 끊어서 하나하나 다 따지기. 관형어 부분 괄호치고 의식적으로 확인 잘하기. 비문학 보기 3점은 지문의 내용을 대입시키면서 공통점 차이점 찾기.
발악을 해야 한다. 나는 6모 시험지가 뜯어질 때까지 오답했음. 기본적으로 6모 모든 내용을 암기할 정도로 많이 봤다. 점수 안 나와서 기분 나쁘다고 안 보지 말고 직면합시다!
+ 푼 걸 다 맞고 못 푼 거 틀린 거면 정확성이 높은 것이다. 이게 제일 베스트임. 꾸준히 독해력 키우면 수능날 시간은 자동으로 감소함. 만약 이게 아니라면 정확성이 부족한 상황. 정확성 올리기 연습해야됨.
<정확성 올리는 법!>
정확성 연습은 채점을 함부로 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 100%맞다는 확신 들기 전까지 채점하지 않는 연습을 합시다.
다들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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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잘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공감되네요
저도 수학 가르치면서 제가 좀 차별화된다고 생각한 부분이
'태도/심리' 면에서의 전략도 강조한건데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