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때 담임이 이게 내 잘못이라고 혼냈는데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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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이 교보문고 쿠폰이 생겨서 반 애들한테 살 문제집 있으면 대신 사주겠다고 함
내가 중간고사 대비 생윤 마더텅 부탁드림(당연히 감사인사 함)
시험 3주 전에 부탁했고 항상 시험 2주전에 풀었어서 시간 괜찮다 생각함
시험 일주일 남았는데 아직 안 옴, 재촉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몇번 물어봄. 곧 온다함. 그러다 4일 남았을 때 내가 걍 서점 가서 사겠다고 했더니 진짜 내일 온다고 사지말라함 난 ㅇㅋ함
시험이 화욜인데 토욜에 배달왔다함. 그래서 교무실 갔더니 미친놈이 안 챙겨왔다고 내일 주면 안되냐함. 내가 절대 안된다고 해서 토욜에 자습 끝나고 자기 집 근처 서점에 맡기겠다 함. 난 ㅇㅋ했음
근데 토요일 자습 끝나고 서점 가고 있으니까 카톡이 옴. 마더텅이 아니라 수기미가 왔다고 함. 자기는 잘 시켰는데 배달이 잘못 왔대. 근데 내 생각에 절대 아님, 평소에 내가 문제집 언제 오냐고 할 때마다 아 수기미? ㅇㅈㄹ하고 내가 마더텅이라고 하면 아 맞아맞아 이랬음
풀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수기미는 더 양이 적고 컴팩트함. 난 그래서 무조건 마더텅 푸는게 루틴인데 이 사태. 선생이 수기미는 안되냐고 묻길래 난 마더텅을 꼭 풀어야한다고 함. 선생은 갑자기 빡쳐서 퉁명스러운 말투로 너 알아서 하라 함.
지역에 1개 있는 서점 갔는데 당연히 생윤 마더텅은 없음 다 팔림 화욜 시험인데 수욜에 들어온대. 진심 그 자리에서 걍 울어버려서 서점 아재가 달래줌
다 울고 좀 괜찮아져서 공부하는데 저녁에 담임한테 전화 옴. 난 당연히 사과거나 위로일 줄 알았음. 근데 미친 혼내더라? 심지어 술 마시다가 연락한 것 같았음
혼내는 내용이 감사인사를 안 해서, 지 기분 티낸게 문제래. 늦게 부탁한 잘못이래(3주 전에 부탁했는데) ㅅㅂ 그래서 나도 반박을 함. 시험 직전에 이렇게 되면 당연히 나도 혼란스럽고 힘드니까 별 말 못한거라고 그랬더니 "그건 네 사정이고" ㅇㅈㄹ ㅅㅂ ㅈ같네.
그러다 말이 안 통해서 내가 걍 죄송하다고 적당히 끝냄. 지도 좀 걸리는게 있는지 넌 원래 잘하니까 문제집 뭐 푸는 건 중요하지 않다 니가 불안해하지 않으면 문제 없는 일이라 함 ㅈ같았지만 걍 들어줌.
결과: 생윤 시험에 수기미에 없고 마더텅에 있는 기출 선지가 나왔고 내가 그걸 틀림. 결국 2학년 때부터 지켜오던 윤리황 타이틀 날아갔고 생윤 전교 3등함 ㅅㅂ꺼 몇몇 애들은 쟤 별 거 아니었다고 하기도 함
그냥 갑자기 그때 생각나서 속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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