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수 [1381183] · MS 2025 · 쪽지

2025-05-21 22: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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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생1 최대 최소 논리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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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학년도 7월 학력평가 20번이에요. 문제의 구조를 살펴보면 주어진 조건이 굉장히 적어요. 갑툭튀(3-4-7)에 의해 (나)는 우성 형질인 것을 알 수 있고, 3, 5, 6의 a와 b의 DNA 상대량을 모두 더한 값이 5라는 조건이 있어요. 이 조건 하나만으로 (가)의 우열과 (가)와 (나)의 상성을 모두 알아내야 해요.


이제 문제가 어떻게 풀릴지 구상해 볼게요. 적은 수의 조건들로 케이스가 확정된다면 최대 최소 논리를 의심해 봐야 해요. 우성 유전자의 DNA 상대량의 합을 주었다면 최댓값을, 열성 유전자의 DNA 상대량의 합을 주었다면 최솟값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3, 5, 6 각각이 최소한으로 가지는 a와 b의 DNA 상대량을 모두 더한 값이 5일 수 있다는 거죠.


5는 열성 표현형이므로 b를 적어도 하나 가지고, 6은 Bb이에요. 3, 5, 6의 b의 DNA 상대량의 합의 최솟값은 2예요. 이제 (가)를 볼게요. 우열을 모르는 상태에서 DNA 상대량의 합의 최솟값을 구할 때는 (가)가 우성 형질인 경우와 열성 형질인 경우 각각일 때의 최솟값을 구하면 돼요. 이 경우 두 숫자 중 크지 않은 값이 최솟값이에요.


(가)가 우성 형질이라면 3과 5는 열성 표현형이므로 a를 적어도 하나씩 가지고, 6은 Aa이에요. (가)가 열성 형질이라면 5는 Aa이고 6은 aa이에요. (가)가 우성 형질인 경우에 a의 DNA 상대량의 합의 최솟값은 3이고, (가)가 열성 형질인 경우에도 a의 DNA 상대량의 합의 최솟값이 3이므로 우열과 상관없이 a의 DNA 상대량의 합의 최솟값은 3이에요.


a의 DNA 상대량의 합의 최솟값은 3이고 b의 DNA 상대량의 합의 최솟값은 2인데 ㉠+㉡+㉢=5이므로 a의 DNA 상대량의 합이 3이고 b의 DNA 상대량의 합이 2임을 알 수 있어요. 3의 b의 DNA 상대량은 0이고 5와 6 각각의 b의 DNA 상대량은 1이에요. (나)의 유전자는 X 염색체에 있어요.


(가)의 유전자와 (나)의 유전자는 서로 다른 염색체에 있으므로 (가)의 유전자는 상염색체에 있어요. 3, 5, 6이 모두 a를 하나씩만 가질 수는 없으니 (가)는 열성 형질이이에요. 3의 a의 DNA 상대량은 0, 5의 a의 DNA 상대량은 1, 6의 a의 DNA 상대량은 2예요.


당장 이 문제를 푸는 데는 이 풀이가 비효율적일 수 있어요. 하지만 이 풀이는 최대 최소 논리가 사용되었음을 간파하고 이를 이용하여 문제를 푸는 방법을 구상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어요. 이 풀이를 학습해 두면 다음에 최대 최소 논리를 사용하는 다른 문제가 나왔을 때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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