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지 않은 그리운 정서도 현대시 선지에서 물어보나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185399
답이 5번인데 슬픈게 아니라 그리운거라는데 이 차이를 자주 묻나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3학교조퇴 4
학교자습보다 잇올가서 공부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될까요? 전 정시러에요
-
중도 에겐남 2
-
내년에 입학한 신입생 졸업할때쯤엔 한방건보분리 당할수도 있음 ㅇㅇㅇ 그리고 나 치과의사임
-
1-2단원인가요 2단원만 인가요?
-
망갤테스트 1
ㅇ
-
오늘 할일 3
옯만추 상상하기 여르비 ㅇㅈ 저장하기 오르비에 본인 유혹하기 알바 가기
-
숙향전에서 하나 가나지문에서 2개인데 둘 다 연계지문 선지판단 못해서 틀렸고 연계...
-
이 함수의 그래프를 그리면 극값이 두개나오는데 하나만 나온다는 이유가 뭔가요...
-
( SKT해킹 배후, 中정부 지원 받은 중국' 레드멘션 BPF백도어' 에 무게 ) 1
5천년의 적,,,중국공산당+친중은 척결해야....
-
sk 본사에서 한 10년 넘게 갈아넣고 이제 텔레콤 갔다는데 텔레콤이 개심각한...
-
ㅃㄹ
-
메디키넷 부탁해!!
-
오늘은 파스타다~! 아 맞다 4일 뒤에 좋은 날이라던데 흐흐
-
현역 정시 경희대 경영 다시 수능판에 '참전'하기로 마음 먹었다 올 해는 재수학원...
-
서바 수능 2
서바랑 강k는 항상 고정1 나왔는데 수능에서 3~4 뜨면 부담감 문제가 큰건가요…?
-
잠을 적게 자면 0
초능력이 생기는 듯? 세상이 붕 떠있는 것처럼 보임 드디어 나도 초능력을 얻고 수능...
-
한층 역겨워짐
-
5등급제 기준이라 9등급제였으면 2 중에서 후 정도일텐데 그래도 뭔가 1점대라 기분은 좋네요
슬픔과 그리움은 전혀 다른 정서임
이걸 저는 오늘 첨 알았는데 공부를 안해서 그런건가여..? 아니면 상식인가
자수성가한 재벌 2명이 오랜만에 만나서 소주 한잔하며 과거얘기를 나눈다
"아 그때는 진짜 못먹고 힘들고 줄을것같았는데 지금은 좀 그립네"
이 그리움에 슬픔은 없음
슬프니까 그립다, 그리우니까 슬픈거다
이미 뇌속에서 단정적으로 결론내리고 폭주한거임.
근데 보통 그리움과 슬픔의 감정은 서로 연결성이 높은건 맞음.
출제자는 그걸 치졸하게 노리고 선지를 작성한게 맞음.
문학문제에서는 확실한 오답을 지워내는게 최우선임.
정답이 왜 정답인지 따지는것보다 오답이 왜 오답인지를 따지는게 제일 중요함.
보통은 5번같은 무난하고 두루뭉술한 선지는 정답으로 잘 내지 않는데
아마 원본문제를 수정하고 비트는 과정에서 위와같은 사고구조로 출제했겠지.
문학, 특히 현대시 관련 문제가 좆같은 이유 중의 하나는
"과연 '어머니'라는 시어가 시적화자에게 슬픔을 일으키지 않는가?"
라는 태클에 대응할 방도가 없다는거임.
이건 출제자가 문제를 비틀고 선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건데
원래는 정서에 관련된 부분은 슬픔과 기쁨 정도로 명확하게 대비되는 수준이 아니라면
애매하게 선지를 작성하지 않는게 맞음.
위의 두 시에서
"진짜 '어머니'가 시적화자에게 슬픔을 일으키지 않는게 맞아? 폭탄목걸이 걸고 맞다고 할수 있어?"
라고 출제자에게 물어보면 대답못할걸.
이 문제는 그냥 5번이 제일 무난하고 태클이 없는 답이라서 정답인것 뿐임.
원래 문과충들 문제내는 수준이 이정도밖에 안됨
훈련도감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