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걍 갈 수 있는 곳 가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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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 1년 넘게 앓은 사람인데 나아진 것 같다가 최근에 급 심해졌었음. 모고도 원하는 만큼 안나오고 수시도 원하는 대학이 상향지원이라 ㄹㅇ 죽고 싶었음. 근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명문대를 원하는 이유가 세상의 기준 같은 건데 그게 참 어이없는거더라. 어릴 때 영재소리 들으면서 컸는데 내가 이정돈 가야지, 내가 아이큐 몇인데 이정돈 가야 하지 않나, 주변에서 내가 여기도 못 가면 어릴 때부터 알던 사람들이 내 뒤에서 영재의 몰락 ㅇㅈㄹ 하면서 좋아하지 않을까, 내가 고1땐 전교 1등이었는데 여기는 가야지 뭐 이런 생각에 잡아먹혀 살았음. 근데 나 자신이 불쌍해지더라. 이딴 기준들 때문에 힘들어한다는게. 그리고 돌이켜보면 아주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나는 단 한번도 타인이 만든 기준에서 자유로운 적도, 행복한 적도 없었음. 대학 말고도 인생의 여러 면에서. 그래서 더 이상 어제까지의 나로 안 살기로 함.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세상에 기준에 산만해지지 않는 나만의 삶을 살려고. 내가 아직 뭐 하고 싶은 지는 못 정했으니 대학가서 하고 싶은 걸 더 찾아봐야지. 교과형 수시 안정적으로 써서 갈거임. 더 높은 카드는 붙는다는 기대 버림. 진짜 새로 태어났다고 마음먹고 십몇년동안 타인의 기준에 맞추던 그새낀 걍 잘 묻어줌. 더 확실한 각인을 위해 마음 같아선 개명 신청이라도 하고 싶어지네. 가족한테도 못 하는 얘기라 커뮤에 끄적여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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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명문대컷 점점빡세져서 포기하는게맞음
점점 빡세진다는 건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난 마음 접음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