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걍 갈 수 있는 곳 가기로 함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178787
정병 1년 넘게 앓은 사람인데 나아진 것 같다가 최근에 급 심해졌었음. 모고도 원하는 만큼 안나오고 수시도 원하는 대학이 상향지원이라 ㄹㅇ 죽고 싶었음. 근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명문대를 원하는 이유가 세상의 기준 같은 건데 그게 참 어이없는거더라. 어릴 때 영재소리 들으면서 컸는데 내가 이정돈 가야지, 내가 아이큐 몇인데 이정돈 가야 하지 않나, 주변에서 내가 여기도 못 가면 어릴 때부터 알던 사람들이 내 뒤에서 영재의 몰락 ㅇㅈㄹ 하면서 좋아하지 않을까, 내가 고1땐 전교 1등이었는데 여기는 가야지 뭐 이런 생각에 잡아먹혀 살았음. 근데 나 자신이 불쌍해지더라. 이딴 기준들 때문에 힘들어한다는게. 그리고 돌이켜보면 아주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나는 단 한번도 타인이 만든 기준에서 자유로운 적도, 행복한 적도 없었음. 대학 말고도 인생의 여러 면에서. 그래서 더 이상 어제까지의 나로 안 살기로 함.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세상에 기준에 산만해지지 않는 나만의 삶을 살려고. 내가 아직 뭐 하고 싶은 지는 못 정했으니 대학가서 하고 싶은 걸 더 찾아봐야지. 교과형 수시 안정적으로 써서 갈거임. 더 높은 카드는 붙는다는 기대 버림. 진짜 새로 태어났다고 마음먹고 십몇년동안 타인의 기준에 맞추던 그새낀 걍 잘 묻어줌. 더 확실한 각인을 위해 마음 같아선 개명 신청이라도 하고 싶어지네. 가족한테도 못 하는 얘기라 커뮤에 끄적여 봄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
-
"아주 어려운" 수학 실모 풀고 싶으신 고수분들을 위해 6
한 개 추천해드림 1컷 70임
-
나 등장~~ 4
알바 10시간이나 하고 돌아옴뇨~~
-
덕코복권하세요 4
저처럼 부자가 될 수 있아요
-
당도 공산당으로 바꾸지
-
4규보다 쉽고 어삼쉬사보다 어려운 N제 싹 다 추천점 4
별루 읍나?
-
ㄹㅇ 혼자 하버드인게 ㅈ간지긴 해
-
네이버지도는 신이야
-
나 2
상상 언매 n제 샀음 이거 어때
-
마비노기 모바일 초기화 요일임 ㅋㅋ
-
2등급 중반?정도 나오는데 n제 추천해주세요 엔티켓 시즌 1,2끝냇습니다 이해원...
-
고3에게 고대논술 강의가 하고싶구나
-
능능
-
작년 사탐런 성공 케이스들 퍼지면서 올해 진짜 많이 몰리는 것 같음. , 반수생,...
-
서운할수있기때문에 뭐로 정했는지는 비밀
-
팡일씨도 돌아오더니 저분도 돌아오네
-
남반구에서도 북상 남하라고 함? 남반구는 남극이 고위도니까 남상이고 하면 안 되나?
-
원전 위험해서 안하면 자동차도 타면 안되고 가스버너도 쓰면 안되고 3
쓸수 있는게 뭐가 있음? 체르노빌 같은건 기술 초기 발전 과정에서 나온 역사상...
-
괜히 다른사람 찍었다가 드럼통 들어가지 말고
-
뚜둥 뚜둥 두둥 2
never gonna give you up~
어차피 명문대컷 점점빡세져서 포기하는게맞음
점점 빡세진다는 건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난 마음 접음
저랑 상황이 비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