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 훈민정음 판본은 정말 최고(最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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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onga.com/news/People/article/all/20250517/131623843/2
오늘 이런 내용의 기사를 두세 편 봤는데 사실 좀 애매합니다. 고려대 판본의 1엽은 중세국어가 아니라 근대국어를 반영하기 때문이죠.
좌측은 고려대본, 우측은 우리가 흔히 배우는 서강대본입니다. 좌측은 '말ㅆㆍ미'가 '말소리'로, '듕귁에 달아'가 '듕귁과 달라'로 쓰였습니다. '달아'가 아니라 '달라'로 쓰인 점이 바로 저 부분이 중세국어가 아니란 걸 보여주죠. 15세기에는 '달라'라는 표기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또 1엽에는 반치음이 보이지 않습니다. 가능성은
1) 이 판본 전체가 근대국어 시기에 쓰인 거다
2) 전해지는 과정에서 1엽을 날려먹어서 그 부분만 후대에 끼워맞춘 거다
이거인데 최고로 설명한다는 점에서 고려대 측은 2로 보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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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지금 120주년 기념 전시라 박물관 가서 봤는데 감회가 새로웠네요
이해못했지만 유익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