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라는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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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지나면'
'한달만 참으면'
'1년만 버티면'
내 인생이 더 아름다워질 수 있겠지?
사실 아니다.
너의 인생 전반의 경험에 미루어 판단해봐라.
인간에게 행복이란 감정은 안타깝게도 움켜쥐려면 강바닥 모래알처럼 흩어져 돌아오지 않는다.
너가 무엇을 위해 지금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있던, 생각만큼 그 행복이 크지도 않을뿐더러, 오래가지도 않을거란 소리다.
심지어 절망의 늪은 제대로 정신을 붙잡지 않는다면 언제든 널 갈갈히 해체할 것이다.
그렇다.
사실 희망은 그리 믿을만한 친구가 아니다.
언제든 널 등쳐먹을 수 있고 바란대로 이루어져도 나몰라라 할 수도 있는 영악한 놈이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하란 소리냐
작은 불씨도 없이 어찌 이 험한 앞길을 헤쳐나가란 말인가
그런데 잘 생각해보자.
진짜 이 앞길이 '험할까?'
내가 보기엔 그것도 아니다.
희망이 미래의 행복을 부풀리는 것처럼 비관도 미래의 고통을 부풀린다.
현재의 시점에서 봐도 냉정하게 목에 칼이 떨어지는 상황은 '사실상 없다'
혼자서 닥치지도 않은 상황에 대해서 북치고 장구치다가 지쳐 나가떨어지는거다.
여기에서 도출되는 결론도 간단하다.
그냥 오늘을 살면 된다.
보이지도 않는걸 믿을바에는 지금 당장의 자신에 충실하란 소리다.
오늘이 아무리 어두운것 같아도 눈을 크게 떠보면 보일건 다 보인다.
그러니 오지도 않을 구원자는 그만 기다리고 스스로에게 손을 내밀어 주자.
결국 너가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건 너 스스로 뿐이다.
그제서야 희망이 너의 노예가 되어 주인을 섬기게 될 것이다.
지금 너무 힘들고 지친다면, 진짜 힘들고 지친지 잘 생각해봐라.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여유조차 없는 사람은 이세상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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