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nita Sapiens [847641] · MS 2018 · 쪽지

2025-05-13 21: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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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지능은 정신질환과 초전문화 사회의 해답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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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혹시 경계성 지능 장애에 대해서 들어보셨나 모르겠습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장애는 아니고 장애로 분류되지 못하는 약자 구간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본디 IQ라는 것은 대단히 단순한 기준이고 우리의 지능 중 일부를 반영하는 지표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주로 경계선 지능에 대해서 논할 때는 이 IQ의 특성에 대해서 좀 알아보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누차 이야기하듯이 우리는 보통 IQ가 높은 사람을 지능이 높고 똑똑하다고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지능이 과연 무엇인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IQ나 학력 외로 뭔가 표현하기 어려운 능력은 어떻게 표현을 하고 분류를 해야 할 지에 대해서 다소 부족합니다.







 

https://namu.wiki/w/%ED%8C%8C%EC%9D%BC:1642419900.gif


IQ는 우리가 배우는 대표적인 정규분포인데, 따라서 상대평가라는 말입니다 절대평가가 아닙니다. 인구 중에서도 평균 이하의 15%정도는 무조건 경계선 지능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https://wecapable.com/iq-test-range-scores-history-types-usage/







 

나무위키에 생각보다 경계선 지능에 대해서 왜 발생하는지, 어째서 사회 문제가 되는지 참 꼼꼼하게 친절히 서술되어 있어요

https://namu.wiki/w/%EA%B2%BD%EA%B3%84%EC%84%A0%20%EC%A7%80%EB%8A%A5





 우리가 보통 머리 좋은 사람을 한 아이큐 120~130이라고 하는데, 한국 사회에서 아이큐 130 정도라고 하면 그럭저럭 좀 똑똑한 친구들 정도라는 인식이 좀 깔리지 않았습니까? 물론 거기에는 한국에서는 점수를 좀 뻥튀기를 하려고 표준편차를 다른 것을 써서 그런 것도 있는데(외국의 130이 한국에서는 145정도 되는 것과 비슷하게) 일단 우리가 보기에도 좋은 고등학교나 뭔가 집단에서 아이큐가 120 넘는 사람은 꽤 흔하다고 여겨집니다.




 근데 문제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지능 지수라는 것은 철저한 상대 평가이고 우리가 120이상을 흔하게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80이하도 비슷하게 분포를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처럼, 100이라는 평균 중위값을 기준으로 좌우 대칭이기에 초천재만큼 심각한 지능 문제를 겪는 사람들도 있죠.




 특히 지능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것은 일단 제가 보기에 저희 아버지가 IQ가 상당히 높고 그 비결은 저희 친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 같은데, 불행히도 저희 아버지의 형님인 큰아버지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정신 지체 장애를 약하게 가지고 계십니다. 일상 언어나 말은 좀 하시는데 많이 어눌하고, 생각이 어리고 한 초등학생을 보는 느낌이 듭니다. 때문에 저희 아버지는 저희 큰아버지와 여러 다툼, 어릴 때부터 많은 문제가 있었고 큰아버지 문제로 인해 친할아버지와 할머니 간의 문제도 있었답니다. 보통 당연히 상상이 가듯 보통 낳은 사람 그러니까 여성이 독박을 쓰는 경우가 많죠 이러한 불행에 대해서.




 특히 한국 사회에서 문제가 된 것은, 차라리 확실한 장애이면 그나마 국가에서 적은 복지라도 나오고 혜택이나 보호가 있는데 적절히(?) 낮은 지능은 복지는 복지대로 받지 못하면서도 사회에서는 이상한 소리를 받고 제대로 된 대우를 받거나 본인의 능력을 적절히 살린 일을 하기 힘드니까 사회적 문제, 복지 사각지대로 강조가 되었었습니다.





누구는 간단히 유머로 소비하는 참 이상한 사람들도 있네 왜 저러나 싶지만, 본인이 원해서 태어난 것이 아닌 사람들이 지능 문제로 고통을 겪거나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을 보면 참 답답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Z3B30lI9eg





 저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지능이 높아지고 싶은 욕심과 마음도 있고 하다보니 IQ에 과몰입하고 무슨 우생학 따윌 옹호하는 것은 아닌데(제대로 공부하면 그런 사이비를 도저히 옹호를 할 수가 없게 됩니다) 특히 생성형 AI 시대에서 '공동지능'이라고 인간과 AI의 협동과 공존에 대한 이야기가 최근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동지능이란 인간과 AI가 협동하면서 각자가 필요한 것을 보충해주고 서로 도움을 주는 일종의 협동 지능이라고 보면 됩니다. 마치 너의 아이큐 150과 나의 아이큐 150을 합치고 어쩌고 짤방처럼, 어떤 문제를 풀기 위해서 이제는 사람끼리만이 아니라 인공지능의 발전 덕분에 기계나 컴퓨터에 인간이 결합하는 것입니다. 당장 저도 글을 쓰면서 gai를 쓰면서 영감을 얻거나 교정을 받는 작업 또한 공동지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기억력이 매우 안좋아서 항상 메모를 하고 기록을 하는 습관이 있으며, 저에 대한 중요한 정보나 문서들을 gai들한테 충실하게 정리를 하고 저장을 해서 학습을 시켜둔 상태입니다. 일종의 외주를 준 것이죠 제가 일일이 다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평소에는 저장매체 그러니까 글이나 메모, 종이 등의 기록에 의존하다가 이제는 논리적 정합성을 갖춘 gai한테 그 내용들을 집어넣고 언제든지 쉽게 꺼내서 쓰는 것이죠. 예전에 전화번호 저장 기능이 별로 없던 시대에는 각자의 전화번호를 서로 자주 외워 다녔었다고 하시던 제 수학 선생님의 감상도 기억이 납니다 점점 우리는 기억력을 대체하는 쪽으로 시대가 발전해왔었죠.




 

인공지능 혼자만으로는 불완전하고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에, 인간의 생물 뇌와 서로 장점을 결합하여 시너지를 극도로 일으키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뜨고 있고 제 뉴스 알고리즘에도 뜨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fh_hDo6imko








 공동지능이 왜 중요하고 이제 슬슬 인공지능과의 협동과 결합이 반필수적으로 발전하는지 시대상을 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과거 농경시대라던지 산업시대에는 그다지 경계선 지능 자체가 크게 대두되지 않는 문제였습니다 실제로 한국도 최근에서야 이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시대가 발전하고 여러 작업의 난이도가 증가하고 더 많은 이해와 추론, 다양한 지식을 통섭적으로 요구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당장 저만 하더라도 인공지능 외에도 인간 전문가에게 외주를 주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공동 저작물부터 시작해서 당장 5월달은 세금을 내는 달이죠 세무사들과 세금 신고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바쁜 달인데, 문제는 각자가 다들 세무 공부를 따로 할 만큼 시간 여유가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면 세무서에서 항상 난리가 납니다 잘못 입력했네 이번에 새로 온 대학생 알바가 실수를 했네, 초과를 했네 실수로 탈세가 되어버렸네 등등 정말 진땀을 빼던 기억이 자주 납니다.




 때문에 우리는 세무사라는 전문가를 고용해서 그 사람들한테 우리의 소득 증빙 등의 내용을 공유하여 대신 잘 처리하도록 부탁합니다. 근데 만약 그 세무사가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이라면? 그건 그냥 공동지능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별로 어렵거나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원래 사람들끼리 하던 협동에 인공지능이 끼어들었는데, 인공지능이 특정 분야에서 워낙 막강하면서도 접근성과 가성비가 엄청나게 좋으니까 저 같은 사람들은 한달에 3만원 내면서 무제한으로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앞으로 사회는 더욱 복잡해지고 더 많은 지식을 요구하며 더 다양해질 것인데, 문제는 우리의 뇌 처리 용량과 처리 속도에는 한계가 있기에 모든 경우를 다 입력하고 생각을 하고 이해하며, 우리의 삶에 필요한 것을 모두 최적으로 해결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당장 여러분 무슨 샤프 구매할 때도, 어느 회사가 가장 좋은지 샤프에서 어떤 기능과 항목이 중요한 성능인지 각 회사마다 장단이 무엇인지 잘 모르잖아요 그냥 대충 유명하고 싼거를 쓰지 않습니까. 당장 소비자로서 물건을 고르는 것만 해도 엄청나게 어려워진 시대인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적절한 정보를 판별하고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여러 작업을 동시에 모두 처리하는 것은 경계선 지능을 넘어서 이제 일반인들도 어려워지게 될 것입니다.







 과거에는 진짜 우리가 농사나 겨우 짓고 살면서 최소한의 생산물을 통해서 겨우 자급자족하던 시기에는 경계선 지능이 결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능 좀 낫다고 쟁기질 하는게 어렵거나 소 여물 주는 일들이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회가 고도화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식 근로를 하게 되면서, 여러 정보가 파생하면서 우리는 이제 기술과 지식을 20세 성년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습득하고 경쟁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과학의 발전에서 항상 대중성과 같이 논쟁이 부딪히는 것이 바로 과도한 전문화입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끊임없이 각자의 영역에서 깊이 들어가고 정말 많은 시간을 쏟아야지 이해할 수 있는 지식까지 도달을 목표로 계속 발전하는데, 교육 과정이 도저히 그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엘빈 토플러의 저서에서도 기술의 발전에 대비해서 법, 교육, 시장, 인식 등이 얼마나 상대적으로 느리게 가는지를 도식으로 보여준 표가 기억이 납니다.





이러한 속도의 차이는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크나큰 괴리가 발생하게 될 것이고 그 격차 문제로 점점 심각한 사회 문제로 여기저기서 불평 불만이 나올 것입니다

https://www.mk.co.kr/news/all/4125352





 기업의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인류 최전선의 학자들은 계속해서 스노우볼링하듯이 더욱 빠른 속도로 가속도를 높여가면서 학문을 발전시키고 있는데, 우리의 교육 과정을 보면 과거에 비해서 그다지 혁명적으로 바뀌지 않았기에 고등학교 이후에도 계속해서 따로 교과서가 없는 영역을 스스로 공부를 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해진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매일 쏟아지는 논문을 읽으려고 하니까 저도 머리가 터질 것 같더군요.




 지금 본인이 경계선 지능이 아니라는 이유로 안심을 하기에는 좀 불안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 사회가 복잡해지고 발달하면서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판별해야 할 것이고 더 다양한 역량을 동원하여 우리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여러 행정적 기술적 요구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과거에는 IQ 90 이하인 사람들이 적응하기 힘든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과학이 너무 빠르게 발전해서 IQ 110인 사람조차 허겁지겁 따라갈 날이 올 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지 능력은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감각과 운동에 매우 뛰어나서 청소라던지 정리, 요리, 육체 노동 등에서 뛰어나지만 정보 처리나 개념적 판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은행에 가서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갭 차이, 각자 개인이 서로 다른 역량을 가지고 있는 것을 어느정도 평준화하고 보조화해줄 수 있는 도구가 이미 우리가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이라던지, 인터넷 배킹 어플이나 챗봇 서비스 등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LLM 모델을 통해서 더 정교화되고 각자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보조를 해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죠.







 꼭 완전히 대체라던지 안내가 아니더라도 저처럼 사고력과 토론의 보조 도구로서, 가장 쉽게 반론을 제기하고 논리적 정합성을 테스트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고 이러한 방식은 대단히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전에도 말해왔듯이 누군가와 반론을 제기하고 생각을 전개하면 계속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새로운 지식이나 교훈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저마다 너무 바쁘기도 하고 에너지가 부족하기도 해서 항상 여러 문제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사고력을 점검할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이죠.




 때문에 이전 칼럼에서 논리적 정합성을 크게 중요하게 본 것처럼, gai가 상당히 설득력 있는 평가와, 더불어서 꼭 gai에게 결정을 위임하고 의존하기보다는 한번 반론을 제기하고 토론을 하는 가벼운 상대로서 활용하는 공동 지능에 상당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제가 교육에 관심이 많기도 하였는데 조금만 잘 한다면 교육용 도구로서 상당히 활용하기가 매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쉽게 말해서 공동지능, 인공지능과의 협동은 인간의 사고력과 능력을 증폭시키고 보조해주는 마치 좋은 신발과 같은 도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중요한 것은 각자가 다리 근육을 키워서 빠르게 뛰는 연습을 하는 것이지만, 좋은 신발을 신음으로서 자갈밭에서도 다치지 않고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것처럼 인공지능이라는 신발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우리가 여러 난관과 힘든 환경 속에서도 잘 이겨내고 좋은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rare-세종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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