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모 사탐] 사회탐구 분석 – 생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136147
※ 본 해설은 옆에 시험지를 함께 두고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중요 문항: 5번, 10번, 14번, 15번, 16번
안녕하세요. 카이스프랙틱 윤리학 연구실입니다.
오늘은 2025년 5월 학력평가의 생활과 윤리 전문항의 해설 및 총평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해설을 시작하겠습니다.
1번 문항은 평이한 난도로, 평소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2번 문항은 1번과 3번 선지의 이해가 중요합니다.
특히 3번 선지에서 말하는 ‘상호 이익’은 롤스의 차등의 원칙과 관련이 있으며, 이 개념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요합니다.
3번 문항도 무난한 수준입니다.
4번 문항은 최근 빈출되는 맹자의 ‘사단(四端)’ 개념을 다루고 있습니다.
맹자를 비롯한 유학 사상가들은 사단이 ‘형성’되는 것이라 보지 않기 때문에 해당 선지를 틀렸다고 판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래 칼럼에서 이 부분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aufkai/223758639314
5번 문항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ㄴ, ㄹ 선지에 주목해야 합니다.
ㄴ 선지는 시민 불복종이 ‘해당 법’이 아니라 ‘다른 법’을 위반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ㄹ 선지는 ‘위협’이라는 단어로 틀린 것을 바로 알아채게 유도하지만, 시민 불복종은 다수에 대한 호소라는 핵심 개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6~9번 문항은 모두 평이하게 출제되었습니다.
10번 문항 역시 중요합니다.
특히 5번 선지는 칸트와 루소 형벌론의 매우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형이란 시민으로서의 자격인 '시민적 인격성'을 박탈하는 형벌입니다.
루소의 관점에서 국민이었던 범죄자는 더 이상 국민이 아닌 국가의 적으로 간주되며,
칸트의 관점에서도 시민적 인격성을 박탈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칸트는 생득적 인격성은 박탈되지 않는다고 본 점에서 그 차이점이 있습니다.
5번 선지는 이러한 부분을 묻는 선지로서 중요한 함의를 갖습니다.
또한 4번 선지는 작년 수능과 연관이 있습니다.
4번 선지와 관련해서는 아래의 해설 칼럼을 참고하시면 자세한 해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aufkai/223690571430
11~13번 문항도 특별한 어려움 없이 평이하게 출제되었습니다.
14번 문항은 다소 독특하며,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는 문항입니다.
묵자의 비악론과 순자의 예약론을 다루며, 명제 형식의 이해가 핵심인 문항입니다.
해당 문제는 선지의 '명제 형식'에 대해 집중해보는 것이 요구됩니다.
ㄱ선지와 ㄷ선지, ㄹ선지는 모두 '이중적' 해석이 가능한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ㄱ선지인 "이로움의 관점에서 음악을 평가해야 한다."를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평가는 긍정, 부정의 평가를 모두 함축하고 있는 함의 표현입니다.
즉, 묵자가 음악을 긍정적으로 보던 부정적으로 보던 '평가'하기만 하면 뒷 부분의 판단부는 맞습니다.
이 선지는 묵자가 이로움의 관점을 견지하는 지만 확인하면 되는 것입니다.
나머지 선지도 비슷합니다.
ㄷ선지도 좋고 나쁘고를 떠나 '즐거움'이라는 감정이 촉발될 수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묵자의 제시문에 "악기의 소리가 즐겁지가 않아서가 아니다."에서 대응됩니다.
ㄹ선지도 동일합니다. 을의 관점에서 음악은 예의에 의해 구별되어 지는 것입니다. "예의는 모든 것을 구별"하기 때문입니다.
즉, 좋은 음악, 좋지 않은 음악이 예의 관점에서 구별된다는 말을 함축하고 있는 함의 표현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14번 문항은 선지들이 모두 함축된 표현 구조(함의 명제)를 띄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인지와 해석이 요구됩니다.
15번 문항은 매우 중요한 문항입니다.
특히 ㄴ, ㄷ 선지가 핵심입니다.
"인간이 생태계에 개입하는 것이 정당화되는 경우가 있다."는 명제는
"생태계의 안정성 회복"이라는 바람직한 명분 아래 테일러의 불간섭 의무를 넘어 도덕적 정당성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ㄷ선지도 재미있는 선지입니다.
ㄷ선지에서는 생태계를 도덕적 의무의 대상으로 볼 수 있냐 묻고 있습니다. ㄴ선지와 연관성이 짙은 선지입니다.
당연히도 생태계 그 자체는 레건과 테일러의 관점에서 도덕적 의무의 대상은 아닙니다.
도덕적 의무의 대상이라는 표현은 도덕적 고려의 대상이냐고 묻는 것과 의미가 동치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기서 '도덕적'이라는 부분을 빼면 이는 틀린 선지가 됩니다.
테일러의 관점에서 생태계는 의무의 대상은 맞습니다.
ㄴ선지의 판단에서 사용한 '불간섭의 의무'는 생명공동체에 대한 간접적인 의무이기 때문이죠.
ㄷ선지는 기존 기출에 출제된 소재를 '도덕적'이라는 제한만 추가하여 비틀어 출제한 것입니다.
즉, ‘도덕적’이라는 수식어 하나로 판단을 비틀어 기출을 재구성한 선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5번 문항에서는 ㄴ과 ㄷ선지에서 많은 것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16번 문항도 매우 중요합니다.
ㄷ 선지는 싱어가 직접 평가원의 견해를 부정했던 사례를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원의 견해를 따라서 제작된 선지입니다.
그러나 평가원과 교육청은 싱어 개인의 견해가 아니라, 기출 선지로 정립된 교육과정 해석을 따라가고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의 오개념 정리 칼럼에서 다루었으니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aufkai/223863651232
17번 문항은 자연 상태에서 개인이 어느 정도의 자연권을 가지는지를 묻는 ㄱ 선지가 핵심입니다.
18~20번 문항은 특별히 주목할 만한 요소 없이 무난한 수준입니다.
총평
이번 5월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중요하게 꼽은 문항(5, 10, 14, 15, 16번)은 꼭 복습하시길 바랍니다.
틀린 문항이 있다면 철저히 개념과 기출 맥락을 되짚으셔서, 다가오는 6평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또는 쪽지로 질문해 주세요. 답변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 시간에 잠이 안오면 21
뭘 해야할까
-
반수라 5권 다 하기엔 시간이 안될거 같은데 실전편 공통이랑 미적만 2권 하는거...
-
사랑해요 오빠
-
6평 대비 히카도 2회분 내줘요
-
예전부터 느낀건데 적분이 하,,, 15,22에 적분 나오면 ㅈㄴ쫄리고 시작하네
-
예술대학 패션전공? 입결 어느정듀인지 알아요?
-
그 이후 디스코 그래프가 별로 좋지는 않았으니 사실 18~22때 쌓은게 너무 많아서...
-
우일신 n제 0
푸러야게따..
-
수능끝나면 비트세이버 하게 vr 하나 사야겠다 메타퀘스트? 사고 메타 주식도 하나 사야지
-
입시판 일만 하루 평균 5시간 수업 준비는 별도로 순공 매일 2시간 씩 찍히는듯...
-
조금 필요한 자료가 생겨서...ㅠㅠ 부탁드려오~
-
걍 문제 잘 풀리면 좋게 느껴지고 안 풀리면 ㅈ같고 그게 끝아닌가? 내가 쎈b도 못...
-
나 지금 꾸안꾸임 11
-
반수도아닐거고 다같이군대? 여자는 해외여행 1년 가나 물개님 있으면 말해줄거같은데 가버렸네
-
어떤 새기가 풀렸다고 했는데 아오 이러면 사탐 안 했지
-
ㅇㄱㅈㅉㅇㅇ?
-
작년이랑 똑같은 상황임? 요즘 뉴스를 못봄
-
부엉이 6평 대비 모의고사 베타테스터를 맡은 정상화입니다. 사실 처음엔 크게 기대를...
-
솔직히 의반이들 7
미적은 이길 수 잇을 듯 의반이들 반수 실패하고 학교 복귀시킨다 화작 미적 사탐으로 내가 설의 간다
-
이거 진짜에요? 만약에 고발되면 뭐 어케되는거임
-
사관 수학은 그래도 수능틱해서 실모랑 별 차이가 없는데 경찰대는 부등식 조작하고...
-
맨날 간당간당하게 빈칸 1문제정도 풀거나 못푸는데 고정1들은 항상 남음?
-
(백분위) 나는 98 100 1 96 96만 받도록 할게 으하하
-
남들이 기트남어라고 해도 좋아 과목 선택 질문에 맨날 기하가 빠져있어도 좋아 맨날...
-
갑자기 불안함 2
교사경만 풀다가 오히려 수능 트랜드랑 동 떨어진 것만 풀고 실제 시험장에서 못 풀면...
-
살기싫다 10
열심히 살아도 사실상 내 인생은 비가역적으로 망했구나
-
올해는 가자 삼수는 없다
-
한국사 묻는것만 맨날 물어봄
-
이건 멋지네
-
김승리 kbs 5
교재도 꼭 사야하나요?ㅠㅠ 올해 처음 국어강의들어봐서 시스템을 잘 모르겠어요.....
-
열심히 해야지..ㄸ
-
맘에드는 필기도 하나 첨가 고대 진짜 함 가보자!!
-
수학만 잘하자 6
너 그러다 삼수한다 허어억
-
원래 현역중 정시의대는 극소수 아님?? 과탐 등급따기는 좋자나
-
한국사 0
지금 1,2 진동하는데 한번 정리 해야하나요? 대부분 기억 안나서 느낌으로 찍는건데
-
첨엔 독서까지 굳이 해야하나 싶었는데 일단 경제는 ㄹㅇ 도움되는듯
-
기만하나하고잠 0
한국사 고정 50임 (69수능 50점)
-
여름방학때 수1 수2 미적 기하 확통을 매일 9시간씩해야되는게 말이야 방구야 걍...
-
아직 늦지않았다 0
한국사 미리해라 베이스 있는 사람은 나중에 리마인드 해도 되는데 아예 매국노베인...
-
사탐런해야되나 표본이 무서워요
-
잘자용 13
잘자욘
-
답답하고 심장존나 두근대는데 이거 병원가야됨?
-
현역 정시파이터분들.. 14
내신은 아예 싹 다 버리셧나요???? 수학, 과탐은 챙기시는 경우도 많은가요......
-
종강안하나 1
할때됐는데
-
뇌수막염 맞는것같은데 이제 목까지 경직 오는데 아 ㅅㅂ 공부를 며칠째 못하는거야
-
담배 피는 여자 그림 썸넬인데 lofi 존나 맛도리였는데 기억이 안 남 유튜브에...
-
나는 문어~ 6
보다 멍청
-
여기서는 쉽다는데 흠
이건 pdf 저장해서 프린트해놓고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