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방향과 탐구 과목 선택에 대한 고민: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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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역 고3입니다. 요즘 수시와 정시, 그리고 선택 과목 사이에서 고민이 많습니다.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실감해서인지 마음이 많이 복잡해졌고, 그래서 이렇게 제 고민을 정리하고 조언을 얻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1. 현재 제 입시 상황에 대해
저는 현재 수시와 정시를 모두 고려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 상황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내신은 전교과 기준 약 2.8 정도이고, 3월 모의고사 백분위는 국어 86, 수학 92, 영어는 1등급이었습니다. 이번 5월 모의고사는 원점수 국어 87점, 수학 80점, 영어는 2등급이 나왔습니다.
특히 수학 점수에 대해 조금 덧붙이자면, 80점이라는 점수는 솔직히 말하면 감과 찍기로 맞은 문제들이 포함돼 있었고, 그 문제가 틀렸다면 3등급 턱걸이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며 제가 아직 부족한 게 많다는 걸 절실히 느꼈고, 그 경험을 통해 이제는 정말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제대로 제 최선을 다해 공부해본 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신도 늘 벼락치기에 의존했고, 그마저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채 시험을 본 적이 많았습니다. 솔직히 말해 무계획하고 안일하게 살아온 시간이 많았습니다.
## 2. 정시 중심으로 가야 할지, 수시를 병행할지
그래서인지, 만약 수시로 대학을 간다면 저는 아마 제 자신에게 떳떳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수시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놈이 정시, 그것도 연세대라니…' 이렇게 현실감 없다고 느끼실 수도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그렇기에 저는 정시가 저에게 가장 현실적인 길이라 생각합니다. 절대로 정시를 쉽게 보지 않습니다. 단지, 아직 한 번도 진심으로 달려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가능성이 희박하더라도 남은 기간만큼은 제대로 부딪혀보고 싶습니다. 후회 없는 학창 시절을 보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요.
제가 목표로 하는 학교는 연세대 건축학과입니다. 공부의 무게 중심도 점점 정시 쪽으로 옮겨갈 생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시를 완전히 놓아버렸을 때, 혹시 나중에 후회로 남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 3. 내신 기간에 대한 불안감
그래서 내신 기간에는 최대한 가성비 있게 챙기려 하고 있지만, ‘애매하게 둘 다 잡으려다 결국 둘 다 놓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머릿속을 계속 맴돕니다.
특히 생기부를 채우기 위해 수능 선택 과목과 연관 없는 과목을 공부해야 할 것을 생각하면, '이게 과연 효율적인 선택일까? 그냥 시간 낭비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다 또 한편으로는, ‘정시를 준비하는 데 있어 생기부 챙기고 내신 과목 조금 공부하는 게 진짜 그렇게 큰 지장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 이 고민이, 정말 전략적인 선택을 고민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힘든 걸 피하고 싶어서 도망치려는 핑계는 아닌지 제 스스로에게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 4. 탐구 과목 선택
탐구 과목 선택 문제도 깊은 고민 중입니다.
어쩌면 지금 제게 가장 큰 고민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아직 탐구 과목은 정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2학년 때는 지구과학Ⅰ과 물리를 내신 과목으로 공부했었고,
정시에서는 사회·문화와 지구과학Ⅰ 조합으로 준비할 계획이었습니다.
사회·문화는 이제 막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흥미도 있고
저와도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어 사문은 고정으로 가져가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문제는 지구과학입니다.
2학년 당시에는 나름 시간을 들였지만,
지금은 기억도 흐릿하고 실력도 거의 처음 수준에 가깝습니다.
정시 기준으로 봤을 때, 이 상태로는 ‘공부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그래서 이 상태에서 지구과학을 다시 붙잡는 게 맞을지,
아니면 과감히 사문·생윤처럼 사탐 두 과목 조합으로 전략을 바꾸는 게 나을지 고민이 됩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으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탐구 과목 선택이나 수시-정시 병행 전략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결정하셨는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작은 이야기라도 좋으니, 어떤 형태로든 조언을 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히 읽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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