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에 관한 생각... 걍 나름 제 경험인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0777
우선 별로 자랑은 아닌데요.
학교 수업시간 7시간중 최소 4시간, 많게는 6시간씩 꾸준히 잤고(자고싶어서 잔게 아니라
분명히 자기 싫은 마음이 있었는데 자게됨)
야자때는 시작할때 자고(왠지 자고 시작하면 공부가 잘되는 느낌), 쉬는시간 끝나고 다시 시작할때 자고...했었습니다.
재수때는 독재를 했는데, 역시 의지조절이 잘 안되더군요..
독서실도 불규칙하게 가고, 그러다보니 그나마 가는 날마저도 툭하면 잠들고..
처음엔 생활습관이 안잡혀서 갈때마다 자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9월 12434인가? 맞고 쫌 충격을 받고 독서실을 꾸준히 나가기 시작하며
집에서 체력 생각해서 홍삼도 주고 하는데! 도 왠지 자꾸 또 졸게 되더라고요..
마음은 급한거 같은데... 왜 자꾸 잠은 오나.. 돌아버릴 지경이었습니다 ㅡㅡ
자꾸 잠만오니까 짜증나서 공부하기 싫어지고.. 밖에 싸돌아다니다가..
어느덧 10월 말이 되었습니다.
홍삼 먹어봣자 효과도 없고 ㅡㅡ 걍 안먹기 시작하고, 급한 마음에 원래 공부할때는 배고프면 안된다는 주의였는데, 밥도 칼바로 떼우게 되었고요...
근데 신기한건!
10월 말부터는 거~~~~~~~~~~~의 자지 않았습니다.
스탑워치 순공부시간 하루 14시간씩 나오더라고요..
으아니 이럴수가!
배부르게 꼬박꼬박 챙겨먹고 헬스장도 꾸준히 다니며 체력도 키우고 집에서 홍삼도 먹을땐
자꾸자꾸 잤었는데!
10월말이 되서.. 아 클낫다 ㅡㅡ 라는 마음에 포풍긴장을 하면서 공부하다보니
배고프든, 의자에 맨날 걍 앉아있든, 잠을 자지 않게 된 겁니다..
10월말에서야 제대로 시작한게 별로 자랑은 아닌데요... 이게 주된게 아니라......
제 말은 이겁니다 ㅎㅎ
체력을 좋아지게 하겠다고 별 짓 다하고 해도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라는거죠!
물론 저는 막바지 20일밖에 남겨두지 않앗다는 상황에서 X댓다는 상황으로 긴장에 쪼들려
급 정신력이 강해지긴 했지만
뭐 저같은 분은 없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정신력이라는 표현보다는 정신상태? 혹은 마음상태 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거 같네요.
수업들을때, 혹은 자습할때 졸게 되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자꾸 잠이 오는 스스로에 화가 나는 분도 계시겠죠
왜 자기 싫은데 자꾸 잠이 오는거야!! 라는 생각도 들테고..
하지만 그 이면에 마음 깊은곳엔
괜찮아..아직 시간 좀 남았잖아...
지금 여기서 안자고 열심히 한다고 뭐 성적이 올라가겠어? 에잇...
뭐 잠깐 잔다고 해도 어차피 난 잘하니깐...
등등의 생각들이 자리잡고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건 아니고요!
정말 체력이 안좋으신분들도 있긴 하겠죠!
그리고 정말 긴장에 쪼들려 사는데도 잠이 와서 미치겠는 분도 계시겠고!
하지만 분명히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들도 적잖게 있을 겁니다.
후..쓰고보니 뭐 재수실패기 쓴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ㅡㅡ
그래도 9월에 비해 수능은 나름 오른 99% 95% 96% 99% 99%를 맞았습니다...
오르비 괴수분들께는 별거 아닌 점수겠지만... 으으 뭔가 재수실패기를 쓰는 듯한 느낌을 지우기 위해서... 그래도 나름 9월보단 올랏잖아요? 헤헤...
으으 교회가야겠네요! 여러분 화이팅요! 절대절대절대 의지를 놓치시면 안됩니다!! 저처럼 삼수하시면 아니되요!! ㅠㅜ.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가들 기엽죠 1
-
낮잠자기
-
박찬진 전 사무총장 딸 채용 당시 평정표 비워두고 나중에 순위 매겨 부당 행위...
-
개강첫날에 눈 0
ㅋㅋㅋㅋ
-
몸낮춘 젤렌스키 “美와 관계 회복”… 美 “새 지도자 필요” 싸늘 0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미국과 광물 협정을 체결할...
-
Swag 2
수액 처음맞아봄
-
위고비 처방받음 0
대학가기 전에 돼지 탈출해야지....
-
김상훈 문학론도 들어보는거 나쁘지 않은듯 문학론 10강정도 듣고 현재 김승리 문학...
-
ㅈㄱㄴ
-
반박은못하고 지 자랑 메신저공격만 오져요 ㅋㅋ 베우신분들이 왜그럴까
-
하교 2
행복하다
-
아니 기하 확통 기억 안나서 수논 안 할라한 건데 해야해 말아야해 참,,
-
할까요말까요.. 1학년때 신소재공학 2학년때는 데이터사이언스~정보기술(통계진짜조금)...
-
행복하다
-
또 일어났어 3
더잘래
-
안녕하세요 '지구과학 최단기간 고정 1등급만들기' 저자 발로탱이입니다. 지난 1년간...
-
맞나요 선배님들
-
[속보] "트럼프, 젤렌스키와 충돌 후 우크라 군사지원 전면중단" 4
[속보] "트럼프, 젤렌스키와 충돌 후 우크라 군사지원 전면중단"
-
Team07현역 고3임 지금 성적이 국어만 비대칭적으로 높은데 24,25학년도...
-
출튀 슛 1
골~
-
블루우
-
???
-
개강없어서울었어
-
몬스터 7
여러분의 취향은 무엇인가요~
-
나같은 사람 꽤 있군
-
님들 저 아직도 혼잔데 누구 들어오면 말걸어 볼까요 3
그나저나 담임쌤이 저 1학년 때 주터 수업들은 분이라 진짜 다행이네요..
-
비유하자면 보스의 기존 공격패턴을 파악한다? 전 이런식으로 알고있는데 저거 말고...
-
짬 ㅁㅌㅊ? 4
집에가자제발
-
밥뭇다 0
가보자잉
-
자퇴하고싶다 3
제발
-
석열이가 없으니 이제는 기대해볼만도..??
-
자이제시작이야 5
내꿈을위한여행피카츄
-
목욜이라도 살린다
-
덕코 탕진. 0
껄껄
-
휴학생 2
반수하고 망해서 휴학 중입니다 학교 다닐 때 같이 점심 먹고 좀 친했던 친구들이...
-
왜냐면 오늘부터 수강 정정 기간이니가
-
다항삼수 근사 6
누가 이따구로 푸는데 이거 맞는거임? n이 무한대로 갈때 거의 x축에 붙으니까...
-
두 과목 장단점이 어떻게 될까요?
-
16학점 쥐쥐 0
2학기에 내가 20학점 듣자ㅇㅇ
-
얼버기 0
비대면 수업입갤
-
후
-
흐아 떨린다 2
왜 개강일까
-
1시간 30분 2
-
제목의 모티비는 영화 에서 정주영 회장이 한 말 '시련은 없어도 실패는 없는거야'...
-
지구과학 노베인ㄴ데 오지훈 MAGIC 강의 1회독, 기출 1회독 끝나서 3덮 전까지...
-
교과우수상을 탄 나 13
흐헤헤 흐헤헤
-
젠장 개강이라니
-
우웅
-
얼버기 6
잠을 잘 못 잤는지 허리가 쑤셔요...
-
왜 나만 9시반 등교인거 안말해주는데??????????????? 왜 나만 이런...
자랑글 자제요 ㅋㅋ
저는 진짜 자기싫은데 진짜 공부해야되는데
글자가 눈에 안들어오고 잠이오던날도 너무너무 많았어요..
개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체력도 한몫한다고봅니당